논어집주

論語集註 衛靈公 第十五(논어집주 위령공 제십오) 第五章

구글서생 2023. 2. 26. 03:02

▣ 第五章

子張問行。
子張이 行動하는 법을 물었다.

猶問達之意也。
<앞의 〈顔淵篇에서 子張이> 達함을 물은 뜻과 같다.

 

 

子曰:
「言忠信,行篤敬,雖蠻貊之邦行矣;言不忠信,行不篤敬,雖州里行乎哉?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말이 忠信하고 행실이 篤敬[篤實하고 조심함]하면 비록 오랑캐의 나라라 하더라도 행세할 수 있거니와 말이 忠信하지 못하고 행실이 篤敬하지 못하면 州里라 하더라도 행세할 수 있겠는가?
盡己之心
以榁之行
:凡事詳審而不輕發(매사를 자세히 살펴서 가볍게 일어나지 않음)
:戒愼恐懼(조심하고 두려워함)

子張意在得行於外,故夫子反於身而言之,猶答干祿問達之意也。
子張의 뜻은 밖에서 행세함을 얻는 데 있었다. 그러므로 夫子께서 자신에게 돌이켜 자신에게서 찾으라고 말씀하셨으니, 干祿問達에 답한 뜻과 같다.

篤,厚也。
함이다.

蠻,南蠻。
南蠻이요.

貊,北狄。
北狄이다.

二千五百家為州。
25라 한다.
五家爲隣(또는 ) 5
五隣爲里 25
百里爲州 2500

 

立則見其參於前也;在輿,則見其倚於衡也。
夫然後行。」
일어서면 그것(언충신행독경)이 앞에 나란히 함을 보고, 수레에 있으면 그것이 멍에에 기댐을 볼 것이니, 이와 같은 뒤에야 행세할 수 있다.”

其者,指忠信篤敬而言。
그것이란 忠信篤敬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參,讀如毋往參焉之參,言與我相參也。
가서 끼여들지 말라毋往參焉.”는 말의 과 같이 읽으니, 나와 나란히 함을 말한다.

衡,軛也。
은 멍에이다.

言其於忠信篤敬念念不忘,隨其所在,常若有見,雖欲頃刻離之而不可得。
忠信·篤敬을 생각하고 생각하여 잊지 않아서, 있는 곳마다 항상 <눈앞에> 보이는 듯하여, 비록 잠시나마 떠나려 하여도 그럴 수 없다.

然後一言一行,自然不離於忠信篤敬,而蠻貊可行也。
그런 뒤에야 한마디 말, 한 가지 행동이 저절로 忠信篤敬에서 벗어나지 아니하여 오랑캐 나라에서라도 행세할 수 있다.

子張書諸紳。
子張이 <이 말씀을> 띠에 썼다.

紳,大帶之垂者。
은 큰 띠의 아래로 드리워진 것이다.

書之,欲其不忘也。
그것을 쓴 것은 잊지 않고자 해서이다.

程子曰:
「學要鞭辟近裡,著己而已。
博學而篤志,切問而近思;言忠信,行篤敬;立則見其參於前,在輿則見其倚於衡;只此是學。
質美者明得盡,查滓便渾化,卻與天地同體。
其次惟莊敬以持養之,及其至則一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학문은 채찍질[鞭辟]하여 내면에 가깝게 하고, 자기 몸에 붙이기를 할 뿐이다.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돈독히 하며 묻기를 간절히 하고 생각을 가까운 곳부터 해나가며, 말이 忠信하고 행실이 篤敬하여, 서면 그것이 앞에 참여함을 보고, 수레를 타고 있으면 그것이 멍에에 기댄 것을 보게 된다.
이것이 바로 學問이다.
자질이 아름다운 자는 밝히기를 다할 수 있어서, 찌꺼기가 다 없어져서 곧 한 덩어리로 화하여 天地同體가 될 수 있다.
그 다음은 莊敬으로써 유지하고 길러야 하니, 그 지극한 데 이르러서는 한가지이다.”
莊敬以持養之: 以莊持身外 以敬養心內를 줄여서 쓴 것이다.
: 장중하다. 정중하다. 몸가짐이 바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