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泰伯 第八(논어집주 태백 제팔) 第二十章

구글서생 2023. 3. 5. 00:37

第二十章

舜有臣五人而天下治。
舜임금이 어진 신하 다섯 사람을 두심에 天下가 잘 다스려졌다.

五人,禹、稷、契、皋陶、伯益。
다섯 사람은 皐陶伯益 이다.
五人:一聖四賢이라 한다. 순임금 晩年의 신하들이다


武王曰:
「予有亂臣十人。」
武王이 말씀하셨다.
“나는 난을 다스리는 신하 열 사람을 두었노라.”

書泰誓之辭。
이것은 書經》〈泰書篇의 말이다.

馬氏曰:
「亂,治也。」
馬氏가 말하였다.
은 난을 다스림이다.”

十人,謂周公旦、召公奭、太公望、畢公、榮公、太顛、閎夭、散宜生、南宮适,其一人謂文母。
열 사람은 周公旦召公奭太公望畢公榮公太顚閎夭散宜生南宮适이요, 그 한 사람은 文母[文王]를 말한다.

劉侍讀以為子無臣母之義,蓋邑姜也。
九人治外,邑姜治內。
劉侍讀이 말하였다.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신하로 삼는 義理가 없으니, 아마도 邑姜[武王]일 것이다.
아홉 사람은 밖을 다스리고 邑姜은 안을 다스렸다.”

或曰:
亂本作乿古治字也。」
혹자는 말하였다.
은 본래 乿字이니, 治字古字이다.”

孔子曰:
「才難,不其然乎?
唐虞之際,於斯為盛。
有婦人焉,九人而已。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인재 얻기가 어렵다 한 말이 어찌 옳지 않은가?
唐虞의 즈음이 周나라보다 성하였다.
그런데도 열 사람 중에 부인이 들어 있으니, <男子는> 아홉 사람일 뿐이다.

稱孔子者,上系武王君臣之際,記者謹之。
孔子라 칭함은 위에 武王 말씀이 있고, <그 뒤에 孔子의 말씀을 붙였으므로> 君臣間이라서 기록하는 자가 삼간 것이다.

才難,蓋古語,而孔子然之也。
인재를 얻기가 어렵다才難함은 아마도 옛말인데, 孔子께서 그 말을 옳게 여기셨다.

才者,德之用也。
才能作用이다.

唐虞,堯舜有天下之號。
唐虞임금이 天下를 소유한 때의 칭호이다.

際,交會之間。
는 서로 만나는 때를 말한다.

言周室人才之多,惟唐虞之際,乃盛於此。
나라 왕실에 인재가 많아, 오직 唐虞의 즈음이 나라보다 성하였다.

降自夏商,皆不能及,然猶但有此數人爾,是才之難得也。
그 후 으로부터는 모두 미치지 못하였다. 그러나 다만 이 몇 사람이 있을 뿐이니, 이것이 인재 얻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三分天下有其二,以服事殷。
周之德,其可謂至德也已矣。」
文王은 天下를 三分하여 그 둘을 소유하시고도 殷나라를 섬기셨다.
周나라 <文王의> 德은 아마도 지극한 德이라 말할 만하다.”

春秋傳曰,
「文王率商之畔國以事紂」,蓋天下歸文王者六州,荊、梁、雍、豫、徐、揚也。
春秋傳文王나라를 배반한 나라를 거느리고 紂王을 섬겼다.”라고 하였으니, 天下에서 文王에게 귀속한 가 여섯이니, 荊州梁州豫州徐州揚州이었다.

惟青、兗、冀,尚屬紂耳。
, 오직 靑州兗州冀州만이 아직도 紂王에게 소속해 있었다.

范氏曰:
「文王之德,足以代商。
天與之,人歸之,乃不取而服事焉,所以為至德也。
孔子因武王之言而及文王之德,且與泰伯,皆以至德稱之,其指微矣。」
范氏가 말하였다.
文王은 족히 을 대신할 만하였다.
하늘이 문왕에게 주고 사람들이 문왕에게 귀의하는데도, 마침내 취하지 않고 은나라를 섬겼으니, 이 때문에 지극한 이 되는 것이다.
孔子께서 武王의 말씀을 인하여 文王을 언급하셨고, 泰伯과 함께 모두 지극한 이라 칭하셨으니, 그 뜻이 은미하다.”

무왕의 慙德을 직접 칭찬하지 아니함을 말한다

或曰:
「宜斷三分以下,別以孔子曰起之,而自為一章。」
혹자는 말하였다.
마땅히 三分 이하를 끊어 따로 孔子曰로 시작하여 독자적으로 한 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