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子路 第十三(논어집주 자로 제십삼) 第八章

구글서생 2023. 3. 1. 00:50

▣ 第八章

子謂衛公子荊 :
「善居室。
始有,曰:苟合矣。
少有,曰:苟完矣。
富有,曰:苟美矣。」

孔子께서 衛나라의 公子 荊을 두고 논평하셨다.
“그는 집에 거처하기를 잘하였다.
처음 <가재도구를> 소유했을 때는 ‘그런대로 모아졌다.’라고 하였다.
다소 갖추었을 때는 ‘그런대로 갖추어졌다.’라고 하였다.
많이 가졌을 때는 ‘그런대로 아름답다.’라고 하였다.”

公子荊,衛大夫。

公子 荊나라 대부大夫이다.


苟,聊且粗略之意。

는 그런대로 대강이라聊且粗略는 뜻이다.


合,聚也。完,備也。

은 모음이요, 은 갖춤이다.


言其循序而有節,不以欲速盡美累其心。

순서를 따르고 절도가 있어서, 빨리 모두를 아름답게 하고자 함으로써 마음을 얽매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楊氏曰:
「務為全美,則累物而驕吝之心生。
公子荊皆曰苟而已,則不以外物為心,其欲易足故也。」

楊氏가 말하였다.

완전히 아름답게 하기를 힘쓰면 물욕에 마음이 얽매여 교만하고 인색한 마음이 생긴다.

公子 荊은 모두를 그런대로 이만하면이라고 말할 따름이었으니, 이는 外物로 마음을 삼지 않아 그 욕망이 충족되기 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