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子路 第十三(논어집주 자로 제십삼) 第五章

구글서생 2023. 3. 1. 00:54

▣ 第五章

子曰:
「誦詩三百,授之以政,不達;使於四方,不能專對;雖多,亦奚以為?」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詩經》 3百篇을 외우는데도 정치를 맡길 때 능통하지 못하고, 四方에 使臣으로 나가 혼자서 대처하지 못한다면, 비록 많이 외운다고 한들 어디에 쓰겠는가?”
奚以為=何以乎

專,獨也。

은 홀로이다.


詩本人情,該物理,可以驗風俗之盛衰,見政治之得失。

詩經人情에 근본하고 사물의 이치를 포괄하여, 풍속의 성쇠를 징험하고 정치의 잘잘못을 알 수 있다.


其言溫厚和平,長於風諭。

그 말[내용]들이 溫厚하고 和平하여 풍자해서 깨우침에 뛰어나다.


故誦之者,必達於政而能言也。

그러므로 를 외우는 자는 틀림없이 정치에 통달하고 말을 잘한다.


程子曰:
「窮經將以致用也。
世之誦詩者,果能從政而專對乎?

然則其所學者,章句之末耳,此學者之大患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經書窮究함은 實用을 이루려는 것이다.

세상에 를 외우는 자들이 과연 능히 정치에 종사하며 혼자서 처결할 수 있겠는가? <절대로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면 그가 배운 것은 章句의 지엽적인 것일 뿐이니, 이것이 배우는 자들의 큰 근심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