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 |
將의 용법은 대단히 많다. 일반적으로 부사로 쓰이며 뜻이 여러 가지가 있다. 접속사로도 쓰인다. |
(1) 將은 부사로서 “곧” “불원간”의 뜻으로 쓰인다.
¶ 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論語 述而》
○ 너는 어찌 ‘그 사람됨이 (알지 못하면) 분발하여 먹는 것도 잊고, (깨달으면) 즐거워 근심을 잊어서, 늙음이 장차 닥쳐오는 줄도 모른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 闔廬病創, 將死, 謂太子夫差曰: “爾忘句踐殺爾父乎?” 夫差對曰: “不敢忘.” 《史記 伍子胥列傳》
○ 합려가 상처로 장차 죽으려 함에, 태자 부차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는 구천이 아비를 죽인 것을 잊을 수 있겠는가?” 하니, 부차는 대답하기를: “감히 잊지 못합니다.”했다
(2) 將은 장래의 행동을 표시하면서, 동시에 주어의 하고자 하는 의지도 나타낸다. “…하고자 하다” “…할 작정이다”
¶ 孔子曰: “諾; 吾將仕矣.” 《論語 陽貨》
○ 공자께서 “알았소. 내 장차 벼슬을 할 터이오.” 했다.
¶ 君將何以敎我? 《楚辭 卜居》
○ 그대는 나를 어떻게 가르치실 작정이십니까?
(3) 將은 사태의 필연적인 추세를 나타낸다. “반드시 ~일 것이다” “기필코 ~할 것이다”
¶ 願王釋齊而先越. 若不然, 後將悔之無及. 《史記 伍子胥列傳》
○ 바라건대 왕께서는 제나라를 버려두고 먼저 월나라를 처치하도록 하십시오. 그렇지 못하면 후에 반드시 크게 후회할 것입니다.
¶ 夫是漆雕之廉, 將非宋榮子之恕也; 是宋榮之寬, 將非漆雕之暴也. 《韓非子 顯學篇》
○ 도대체 칠조의 염직이 좋다면, 송영자의 관대는 나쁜 것이 될 것이며; 송영자의 관대가 좋은 것이라면, 칠조의 조폭은 나쁜 것이 될 것이다.
(4) 將은 상황이 어떤 수량에 근접함을 나타낸다. “거의”
¶ 今滕, 絶長補短, 將五十里也. 《孟子 藤文公上》
○ 지금 등나라를 긴 곳을 잘라 짧은 곳을 보충하면, 사방이 거의 오십 리가 될 것입니다
¶ 而自泰始以來, 將三十年. 《晉書 劉頌傳 上疏》
○ 태시로부터 오늘날까지 거의 30년이 되었습니다.
¶ 近者五六百歲, 遠者僅將千載. 《晉書 劉頌傳》
○ 짧게는 5、6백년, 길게는 거의 천년이나 된다.
☞이 “僅겨우근”자의 용법은 “적은 수”를 말하는 통상적인 용법과 달리 “많은 수”를 말하고 있는데, 이 용법은 당나라 시대 사람들이 즐겨 사용했다. 僅자 항목을 참조할 것.
(5) 將은 전치사로서 “~을 모시고” “~을 데리고”의 뜻으로 쓰인다.
¶ 鄭伯將王自圉門入. 《左傳 莊公21年》
○ 정나라 여공은 주나라 혜왕을 모시고 어문으로부터 공격해 들어갔다.
¶其馬將胡駿馬而歸. 《淮南子 人間訓》
○ 달아났던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리고 돌아왔다.
(6) 將은 선택접속사로 쓰여 “~이 아니면 ~이다”를 뜻한다.
¶ 假令不能者爲之, 其將濟乎? 將不濟也? 《晉書 蔡謨傳 上疏》
○ 가령 무능한 사람이 해냈다면, 그것은 성공한 것입니까? 아니면 실패한 것입니까?
¶ 秦歟? 漢歟? 將近代歟? 《李華: 弔古戰場文》
○ 진대의 것입니까? 한조의 것입니까? 아니면 근대의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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