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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한화골계전85-良膠 본문

漢詩와 漢文/太平閑話滑稽傳

태평한화골계전85-良膠

耽古樓主 2025. 1. 4. 03:48

太平閑話滑稽傳

 

 

良膠

 

李斯文由義 髥禿.

선비인 李由義는 수염이 없었다.

 

晩翠亭趙先生 戱曰

我有良膠 得他髥粘之 終身不落.

晩翠亭 趙先生이 놀렸다.

"내게 좋은 아교가 있는데, 남의 수염을 얻어서 붙이면 평생토록 떨어지지 않는다."

晩翠亭 趙先生: 趙須, 그의 호가 '만취정' 혹은 '송월당'이다.

 

李請其方 趙曰

秘法不可浪傳

昔有隣翁 來捫膠篋還家 手氣所屬 陰陽相附 不離者數日

請醫附藥 醫附手 請呪呪之 呪者附口 請巫禱之 巫者附身 五人相附不離者數日矣.

如此秘方 何以浪傳乎

이(李)가 그 방법을 청하자, 조(趙)가 말하였다.

"비법을 함부로 전할 수 없다.

전에 이웃집 늙은이가 와서 아교 상자를 만져 보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 닿았던 손 기운 때문에 음양(陰陽)이 붙어 버려서, 며칠이 지나도 떨어지지를 않았다.

의원을 청해 약을 발랐더니 의원이 손에 붙어 버리고, 주문 외우는 사람을 청해 주문을 외웠더니 주문 외우는 사람이 입에 붙어 버리고, 무당을 청해 기도하게 했더니 무당이 몸에 붙어 버리니, 며칠을 다섯 사람이 서로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비방(秘方)을 함부로 전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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