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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한화골계전72-竊婢八景 본문

漢詩와 漢文/太平閑話滑稽傳

태평한화골계전72-竊婢八景

耽古樓主 2025. 1. 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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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平閑話滑稽傳

 

 

竊婢八景

 

近有好事者 有竊婢八景.

근래에 好事家가 계집종을 범하는 여덟 가지 경치[八景]를 지은 것이 있다.

 

一曰 餓虎貪肉 言主翁貪婢也.

첫째는 굶주린 호랑이가 고기를 탐내는 것이니, 주인 늙은이가 계집종을 탐내는 것을 말한다.

 

二曰 老狐聽氷 言瞰室人睡也.

둘째는 늙은 여우가 얼음을 염탐하는 것[聽氷]이니, 아내가 잠들었는지를 살피는 것을 말한다.

聽氷: '청빙(聽冰)'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빙판을 건널 때에 얼음이 충분히 두껍게 얼었는지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을 말한다. 여우는 빙판을 건널 때 얼음 아래에 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잘 알아서 건넌다고 해서 이 말이 생기게 되었다.

 

三曰 寒蟬脫殼 言解去衣衾也

셋째는 쓰르라미가 허물을 벗는 것이니, 옷과 이불을 벗는 것을 말한다.

쓰르라미: '寒蟬', '蜩螓'이라고도 부르는 매미이다.

문맥상 아내와 같이 자다가 살그머니 잠자리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말한다.

 

四曰 貪狼反顧 言恐惧遲回也

넷째는 탐욕스러운 이리가 뒤돌아보는 것이니, 조심하고 두려워하며 느릿느릿 행동함을 말한다.

: 의 속자

 

五曰 白鷺窺魚 形容窺婢之狀也

다섯째는 백로가 고기를 엿보는 것이니, 계집종을 엿보는 모양을 나타낸다.

 

六曰 蒼鷹捕雉 形容捽婢之狀也

여섯째는 은백색의 매가 꿩을 잡는 것이니, 계집종을 붙잡는 모양을 나타낸다.

蒼鷹:

1. 털색이 푸르고 흰 큰 매.

2. 매가 사납다는 데서, 조금도 변통(變通)이 없는 모진 관리(管理)를 비유적(比喩的譬喩的)으로 이르는 말.

(): 잡다. 뽑다.

 

七曰 玉兎擣藥 言與婢講歡也

일곱째는 옥토끼가 약(藥)을 찧는 것이니, 이는 계집종과 더불어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말한다.

玉兎擣藥: 달 속에는 옥토끼가 있어 절구에다 약을 넣고 찧는다는 전설이 민간에 전해지고 있다.

 

八曰 金鷄鬪距 言與室人相鬪也

여덟째는 황금 닭이 싸웠다 멈췄다 하는 것이니, 이는 아내와 싸우는 것을 말한다.

金鷄: 저승의 문 위에 있으면서 시간을 알린다는 황금으로 된 닭이다. 민간설화에 의하면 이 닭이 울면 귀신들은 오던 길을 멈추고 즉시 되돌아서서 저승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 상거하다. 멈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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