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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한화골계전42-恨不生於骨利國 본문

漢詩와 漢文/太平閑話滑稽傳

태평한화골계전42-恨不生於骨利國

耽古樓主 2024. 12. 6. 02:39

太平閑話滑稽傳

 

恨不生於骨利國

 

冬十月開別試 取士 日極短.

겨울인 시월[十月]에 別試를 열어 인재를 취했는데 해가 몹시 짧았다.

음력으로는 123월이 봄이고, 456월이 여름이며, 789월이 가을이고, 101112월이 겨울이기 때문에, "冬十月"이라고 한 것이다.

別試: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혹은 병년(丙年)마다 행하던 임시 과거를 말한다.

 

有一生性躁才窘 操觚染翰大言曰

恨不生於骨利國.

한 선비가 성질이 급하고 재주가 없었는데, 술잔을 들고 붓을 먹에 적시고서 큰 소리로 말하였다.

“골리국(骨利國)에 태어나지 못한 것이 한스럽구나.”

(): 술잔

:

骨利國: '골리간(骨利幹)'이라고도 한다. 한해(瀚海)의 북쪽에 자리 잡고 있었던 흉노족의 한 분파로 15개의 부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한다.

 

再說不置.

두 번 세 번 말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 내버려 두다. 버리다, 폐기하다(廢棄--)

 

其友問之 答曰

子不聞乎

骨利國日入烹羊胛 纔熟而東方已明 其夜短日長可知

吾之白日場 豈不綽乎有裕

친구가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답하기를,

“그대는 듣지도 못했는가?

골리국에서는 해가 질 때 양(羊)의 어깨뼈를 삶기 시작하면, 그것이 익을 때쯤에는 동쪽이 이미 환해진다고 하니, 그 밤이 짧고 해가 긺을 가히 알 만하네.

내 백일장에 어찌 넉넉히 여유가 있지 않겠는가?”

라고 하였다.

(): 어깨뼈, 肩胛骨

결국 시월이라 해가 짧아서 답안지를 작성할 충분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좋은 답안을 작성하지 못한다고 변명한 것이다.

白日場: 각 시골에서 유생(儒生)들의 학업(學業)을 장려(奬勵)하려고 그들을 모아 글짓기를 시험(試驗)하던 일.

 

聞者皆笑

듣는 사람이 모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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