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태평한화골계전32-乞於生前追封 본문
太平閑話滑稽傳
乞於生前追封
有朝官拜監察 聞臺官有相避.
어떤 조정 관리가 감찰(監察)에 제수되었는데, 臺官에게는 相避 제도가 있다고 들었다.
▶臺官: 사헌부의 大司憲 이하 持平까지의 비슬아치를 일컫는 말이다.
▶相避: 글자 그대로는 서로 피한다는 뜻이다. 친족 또는 기타의 관계로 같은 곳에서 벼슬하는 일이나 청송관(聽訟官)・試官 등의 직책을 맡는 일이, 情實에 얽매일 우려가 있거나 그런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을 때 이를 피하기 위하여 만든 제도이다.
其祖曾經監察 語人曰
莫是有相避
그의 할아버지가 일찍이 감찰을 지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
“이것이 상피가 되지는 않겠지?”
好事者誣曰有之
어떤 好事者가 거짓으로 꾸며서 말하였다.
“된다.”
朝官欲避之 其友曉止之
조정 관리가 그것을 피하고자 하다가 그의 친구가 깨우쳐 주어 멈추었다.
▶그것을 피하고자 하다가: 감찰의 직책을 맡지 않으려고 했다는 뜻이다.
할아버지와 함께 근무하지 않으므로 상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친구가 깨우쳐 주었으매, 조정관리가 감찰의 職에 나가지 않으려던 생각을 바꾸었다는 뜻이다.
國法王子婦翁死則追封從一品.
나라의 법에 王子의 아내의 아버지가 죽으면 종일품에 추증(追贈)한다.
近有朝官姓申者 秩從三品 其壻卽王子也.
근래에 申氏 성을 가진 조정 관리가 있었는데, 품계가 종삼품이고, 사위가 곧 왕자였다.
上書陳請曰
臣以王子婦翁 死必追封 等是賜爵 乞於生前霑命
(임금께) 글을 올려 아뢰기를
"제가 왕자의 아내의 아버지라 죽으면 틀림없이 追封할 터이니, 이와 같이 벼슬을 내리실 바엔 생전에 명을 받는 은혜를 입기를 비옵니다"라고 청하였다.
▶霑(점): 젖다. 은혜를 입다
聞者縮頸
듣는 사람들이 목을 움츠렸다.
▶縮頸: 1.缩其颈项。 2.畏寒貌;戒惧貌。임금이 노할까 두려워 목을 움츠렸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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