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태평한화골계전107-別安東妓 본문

漢詩와 漢文/太平閑話滑稽傳

태평한화골계전107-別安東妓

구글서생 2025. 1. 5. 00:16

太平閑話滑稽傳

 

 

別安東妓

 

有一朝官姓金者 別安東妓於豊山郡 痛哭移時 行四五里 見路傍古墳 下馬拜哭.

성이 김씨(金氏)朝官豊山郡에서 安東 기생을 이별하면서 통곡하고 떠날 때, 한참을 지나 네댓 마장을 가서는 길가의 오래된 무덤을 보고 말에서 내려 절을 하고 곡했다.

豊山郡: 여기서는 이라고 했으나 사실은 이었고, 풍산현은 安東府에 속해 있었다.

安東: 안동부, 安東人都護府. 경상도에 속했던 지명으로 오늘날의 경상북도 안동이다.

 

有老奴曰

郎君何哭之哀也.

늙은 종이 말하였다.

"서방님께서는 어찌해서 곡을 하며 슬퍼하십니까?"

 

郎君曰

此吾先祖墳也 餘二十年 今來過謁 是以哭之.

郎君이 말하였다

"이것은 내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무덤이다. 20여 년 만에 지나다가 뵙게 되었기에 곡하였다."

 

奴曰

郎君與娘氏相別 痛哭之後 涕淚盈睫 餘哀未盡.

老奴妄意 今者郎君哭之 非爲祖墳 乃念娘氏耳.

종이 말하였다.

"서방님이 아가씨와 이별하며 통곡하신 뒤에 눈물이 글썽글썽하더니, 남은 슬픔이 다하지 못했습니다.

이 늙은 종의 망령된 생각에는, 이제 서방님이 곡함은 할아버지의 무덤이라서가 아니라, 아가씨를 생각해서일 뿐이겠지요."

 

郎君曰

老奴敢議我乎 毋多談

抆淚而去

郎君이 말하기를,

늙은 종이 감히 나를 책잡는가? 더 잔말 마라

하고는 눈물을 닦고 떠났다.

(): 닦다. 문지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