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증광현문 101~200 본문
101.
無病休嫌瘦,
身安莫怨貧.
병이 없으면 됐지 몸이 말랐다고 걱정하지 말라,
몸이 편하면 됐지 가난함을 원망하지 말라.
102.
豈能盡如人意?
但求不愧我心.
어찌 사람 뜻대로 다 되랴?
다만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기를 추구하라.
103.
雨露不滋無本草,
混財不富命窮人.
비와 이슬이 뿌리 없는 풀을 자라게 할 수 없고,
분별없이 취한 재물이 운명이 궁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 수 없다.
104.
慢藏誨盜,
冶容誨淫.
갈무리에 태만하면 盜賊을 부르고,
얼굴을 너무 꾸미면 淫賊을 부른다.
105.
偏聽則暗,
兼聽則明.
한쪽 말만 들으면 어둡게 되고,
두루 들어야 분명해진다.
106.
耳聞是虛, 眼見是實.
一犬吠影, 百犬吠聲.
귀로 듣는 것은 허상이며, 눈으로 보는 것이 실상이다.
개 한 마리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온갖 개들이 그 소리를 듣고 짖는다.
107.
莫信直中直,
須防仁不仁.
곧은 가운데 더욱 곧다고 말하는 자를 믿지 말고,
어지니 어질지 않으니 하는 자를 방비해야 한다.
108.
虎生猶可近,
人毒不堪親.
호랑이가 살아 있어도 가까이할 수 있다.
사람이 독살스러우면 친할 수 없다.
109.
來說是非者,
便是是非人.
찾아와 시비를 말하는 자,
그자가 바로 시비거리인 사람이다.
110.
世路由他險,
居心任我平.
세상 사는 길이 남 때문에 험하다 해도
마음 가짐은 나에게 맡겨 평안히 하여라.
111.
惺惺常不足,
懵懵作公卿.
똑똑한 사람도 부족하기 마련이고,
흐리멍텅한 자도 높은 벼슬아치가 된다.
▶懵(몽): 어리석다=懞. 懜과 同字
112.
遍身綺羅者,
不是養蠶人.
몸에 두루 비단을 걸치는 자는
누에치는 사람이 아니더라.
113.
萬般都是命,
半點不由人.
만사가 모두 天命일 뿐,
반점도 사람에게서 말미암지 않는다.
114.
毋私小惠而傷大體, 毋借公論而快私情.
毋以己長而形人之短, 毋因己拙而忌人之能.
작은 혜택을 私有하고자 대체(大體)를 상하지, 공론을 빌려 개인적 쾌락을 추구하지 말라.
나의 장점을 가지고 남의 단점을 들추어내지 말고, 자신의 졸렬함으로 인하여 남의 재능을 시기하지 말라.
115.
勿恃勢力而凌逼孤寡,
勿貪口腹而恣殺牲畜.
권세를 믿고 고아나 과부를 능멸하지 말고,
음식을 탐하여 가축을 마구 죽이지 말라.
▶口腹:指饮食
▶牲畜:牲畜一般是指由人类饲养使之繁殖而利用,有利于农业生产的畜类,可理解为家畜,家禽的统称。
116.
倚勢凌人, 勢敗人凌我 ;
窮巷追狗, 巷窮狗咬人.
권세에 의지하여 남을 능멸하면, 권세 쇠퇴할 때 남이 나를 능멸한다.
막힌 골목에서 개를 쫒으면, 막다른 골목에서 개가 사람을 문다.
117.
見色而起淫心, 報在妻女 ;
匿怨而用暗箭, 禍延子孫.
美色을 보고 음심을 일으키면, 報應이 처와 딸에게 있을 터이요,
원한을 숨기고 몰래 화살을 쏘면, 災殃이 아들과 손자에까지 이어진다.
118.
先到爲君,
後到爲臣.
먼저 닿으면 임금이 되고,
뒤에 이르면 신하가 된다.
119.
莫道君行早,
便有早行人.
그대가 먼저 도착하겠다고 말하지 말라.
그대보다 먼저 출발한 자가 있도다.
120.
滅劫心頭火,
剔起佛前燈.
心中의 불을 꺼서 없애고,
불전의 등불을 돋우어라.
▶剔: 바르다. 깍다. 돋우다
121.
平日不作虧心事,
半夜敲門心不驚.
평소 남에게 마음 상할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한밤중에 문을 두드려도 속으로 놀라지 않을 터이다.
122.
牡丹花好空入目,
棗花雖小結實成.
모란꽃이 예쁘다 해도 한갖 눈에 들어올 뿐이요,
대추나무 꽃은 비록 작지만 열매를 맺는다.
123.
衆星朗朗, 不如孤月獨明 ;
照塔層層, 不如暗處一燈.
많은 별이 반짝반짝 빛나도 외로운 달 하나 홀로 밝음만 못하고,
탑에 층층이 불을 밝혀도 어두운 곳에 등불 하나만 못하다.
124.
鼓打千椎, 不如轟雷一聲 ;
良田百畝, 不如薄技隨身.
북을 천 번 친다 해도 우레 소리 한 번만 못하고,
좋은 밭 백 마지기가 보잘것없는 기술을 몸에 지님만 못하다.
125.
富厚福澤, 不過厚吾之生 ;
貧賤憂戚, 乃是玉汝于成.
부귀와 복택은 나의 삶을 후하게 할 뿐이지만,
빈천과 근심은 옥(玉)을 가공하듯 성공을 위해 너를 단련하는 것이다.
126.
命薄福淺,
樹大根深.
명이 박하면 복이 얕으며,
나무가 크면 뿌리가 깊다.
127.
非上上智,
無了了心.
아주 뛰어난 지혜가 아니면,
밝고 밝은 마음이 없다.
128.
護疾忌醫,
掩耳盜鈴.
병을 숨겨 醫員을 꺼리고,
자신의 귀를 막고 남의 방울을 훔친다.
129.
烈士讓千乘,
貪夫爭一文.
열사는 천승의 높은 자리도 사양하는데,
탐욕스러운 사나이는 돈 한 푼을 두고 다툰다.
130.
氣是無明火,
忍是敵災星.
怒氣는 무명(無明)의 불이요,
忍耐는 재앙의 별에 맞서는 것이다.
131.
但存方寸地,
留與子孫耕.
순결한 마음의 밭을 남겨 주어서,
자손이 경작하도록 한다.
▶谓修身积德,使子孙蒙受积善余庆之福. 수신하고 적덕하여 자손이 적선의 경사와 복을 입게한다.
132.
萬事勸人休瞞昧,
擧頭三尺有神明.
범사를 남에게 권할 때 속이지 말라.
아주 가까운 곳에서 하늘이 지켜보고 있다.
133.
爲惡畏人知, 惡中猶有善路,
爲善急人知, 善處卽是惡根.
악한 짓을 하면서 남이 알까 두렵다면, 악행 속에는 그래도 착해지는 길이 있다.
착한 일을 하면서 남이 알아주기에 급급하다면, 선을 짓는 곳이 악의 뿌리이다.
134.
貧賤驕人, 雖涉虛驕, 還有幾分俠氣;
奸雄欺世, 縱似揮霍, 全沒半點眞心.
빈천한 자가 남에게 교만하게 굴면, 비록 헛된 교만이지만 그나마 약간의 호탕한 기질이 있는 것이요;
간웅이 세상을 속이면, 비록 휘두르는 것 같지만, 모두가 일말의 진심도 없는 것이다.
135.
掃地紅塵飛, 才著工夫便起障 ;
開窗日月進, 能通靈竅自生明.
마당을 쓰니 붉은 먼지가 일어, 겨우 공부에 전념하려니 문득 장애가 되는구나.
창을 여니 해와 달이 들어와, 능히 신령스러운 눈동자에 통하여 절로 밝아지는구나.
▶竅(규):구멍, 통하다
▶靈竅: 1.慧心。 2.灵动的眼睛。
136.
發念處卽遏三大欲,
到頭時方全一點眞.
생각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세 가지 큰 욕심을 막아버리고,
결국에는 바야흐로 한 점의 진실을 온전히 하라.
137.
寸分安命,
趨吉避凶.
분수를 지키면 목숨이 안전할 터이요,
길함을 좇으면 흉함을 피할 터이다.
138.
識眞方知假,
無奸不顯忠.
진짜를 식별하여야 비로소 가짜를 알고,
간신이 없으면 충신이 드러나지 않는다.
139.
人無千日好,
花無百日紅.
사람은 천 일 동안 좋을 수 없고,
꽃은 백 일 돈안 붉을 수 없다.
140.
人老心不老,
人窮志不窮.
사람은 늙어도 마음까지 늙어서는 안 되며,
사람은 궁해도 뜻까지 궁해서는 안 된다.
141.
座上客常滿,
杯中酒不空.
자리에는 항상 손님이 가득하고,
술잔에는 술이 비지 않는다.
▶후한 孔融의 집에 빈객이 많음을 일컬음.
142.
禮義興於富足,
盜賊出於貧窮.
예의는 부유함과 풍족함에서 일어나고,
도적은 가난과 궁함에서 나온다.
143.
乍富不知新受用,
乍貧難改舊家風.
갑자기 부유해지면 새롭게 받아들일 줄을 모르고,
갑자기 가난해져도 옛 가풍을 바꾸기는 어렵다.
144.
天上有星皆拱北,
世間無水不朝東.
하늘의 모든 별이 북극성을 가운데 두고 돌고,
세상의 모든 물은 동쪽을 향해 흘러 간다.
▶拱: 두르다
▶朝: 흘러들다
145.
白髮不隨人老去,
轉眼又是白頭翁.
백발은 나이 들어도 없어지지 않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또 다른 사람들이 흰머리 노인이 되네.
146.
屋漏更遭連夜雨,
船慢又被打頭風.
집이 새는데 밤비가 이어지고,
배가 느린데 맞바람이 치네.
147.
筍因落籜方成竹,
魚爲奔波始化龍.
죽순은 껍질을 떨어뜨려 비로소 대가 되고,
물고기는 파도를 달려서 비로소 용으로 화한다.
▶籜(탁): 대껍질 탁
148.
汝惟不矜, 天下莫與汝爭能 ;
汝惟不伐, 天下莫與汝爭功.
네가 자랑하지 않으면, 천하에 너와 능력을 다툼이 없을 터이요,
네가 공을 내세우지 않으면, 천하에 너와 공을 다툼이 없을 터이다.
149.
明不傷察,
直不過矯.
분명하게 하되 살핌을 해치지 말고,
곧게 하되 矯正에 지나쳐서는 안 된다.
150.
仁能善斷,
淸能有容.
어질면 판단을 잘 할 수 있고,
청렴하면 사람을 포용할 수 있다.
151.
不盡人之歡,
不竭人之忠.
남이 주는 즐거움을 다 누리지 말라.
남이 주는 충성을 다 받아쓰지 말라.
152.
不自是而露才,
不輕試而幸功.
자신이 옳다고 해서 그 재능을 다 드러내지 말고,
경솔하게 시도하면서 공이 있기를 기대하지 말라.
153.
受享不逾分外,
修持不減分中.
받아서 누리는 것은 분수 밖에 넘지 말고,
수양해서 실천하는 것은 분수 안으로 줄이지 말라.
154.
待人無半毫詐僞欺隱,
處事只一味鎭定從容.
사람을 대함에는 터럭 반만큼의 거짓이나 속임도 없도록 하라.
일을 만나거든 다만 한 가지 맛으로 진정하여 조용히 따르라.
155.
肝腸煦若春風, 雖囊乏一文, 還憐煢獨 ;
氣骨淸如秋水, 縱家徒四壁, 終傲王公.
간장이 따뜻하게 하기를 봄바람처럼 한다면 비록 주머니에 돈 한 푼 없어도 오히려 외롭고 가난하여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을 불쌍히 여길 수 있게 되고,
기골을 맑게 하기를 가을 물처럼 가진다면 비록 집이 가난하여 네 벽 밖에 없어도 끝내 왕공에게 오만히 굴 수 있으리라.
156.
急行緩行, 前程只有許多路 ;
逆取順取, 到頭總是一場空.
급히 가건 느리게 가건 앞길은 단지 허다한 길이 있고,
거슬러 취하건 순리로 취하건 결국 한 바탕의 빈 것이다.
157.
生不認魂,
死不認尸.
살아서는 자신의 혼백을 알 수 없고,
죽어서는 자신의 시신을 알 수 없다.
158.
好言難得,
惡語易施.
나를 좋다고 하는 말은 듣기 어렵고,
나를 나쁘다고 하는 말은 쉽게 퍼진다.
159.
美玉可沽, 善賈且待.
좋은 옥이라면 팔기는 하되
제값 주고 살 상인을 또한 기다려라.
▶子貢曰 有美玉於斯 韞匵而藏諸 求善賈而沽諸 子曰 沽之哉 沽之哉 我待賈者也(논어 子罕편)
160.
瓦甑旣墮, 反顧何爲?
이미 엎질러진 솥과 시루,
되돌아본들 어찌하겠는가?
161.
英雄行險道,
富貴似花枝.
영웅의 길이란 험하기 그지없고,
부귀는 꽃가지와 같아 쉽게 시드는 법이다.
162.
人情莫道春光好,
祇怕秋來有冷時.
사람의 정이 봄날처럼 좋다고 말하지 말라.
단지 가을이 와서 찬 기운이 돌 때가 있음을 두려워하라.
163.
父母恩深終有別,
夫妻義重也分離.
부모의 은혜가 깊다 해도 끝내 사별함이 있고,
부부의 의가 중하다 해도 끝내 헤어짐이 있는 법이다.
164.
人生似鳥同林宿,
大限來時各自飛.
인생은 마치 새들이 같은 수풀에 깃들되,
죽음에 이르러서는 각자 날아가는 것과 같다.
165.
早把甘旨勤奉養,
夕陽光景不多時.
일찍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맛있는 것으로 부지런히 봉양하라.
석양의 좋은 풍경이 얼마 남지 않았다.
166.
人善被人欺,
馬善被人騎.
사람이 착하면 남의 속임을 당할 수 있고,
말이 잘 달리면 사람이 즐겨 타고자 한다.
167.
人惡人怕天不怕,
人善人欺天不欺.
사람이 악하면 남이 겁낼지라도 하늘은 겁내지 않는다.
사람이 선하면 남이 업신여길지라도 하늘은 업신여기지 않는다.
168.
善惡到頭終有報,
只爭來早與來遲.
선과 악은 죽을 때까지 끝내 응보가 있게 마련이다.
단지 그것의 다가옴이 늦고 빠름이 있을 뿐이다.
169.
龍游淺水遭蝦戱,
虎落平陽被犬欺.
용이 얕은 물에서 놀면 새우가 희롱하고,
호랑이도 평지에 떨어지면 개가 업신여긴다.
▶平陽: 평지
170.
但將冷眼觀螃蟹,
看你橫行到幾時?
단지 냉철한 눈길로 방게를 살펴보아라.
네가 언제까지 그렇게 횡행할 것인가? (오래 가지 못한다)
▶严嵩是明代的大奸臣,当时有一首民歌《京师人为严嵩语》讽刺他道:“可笑严介溪,金银如山积,刀锯信手施(说他随意杀人)。尝将冷眼观螃蟹,看你横行到几时。”
▶表示对现实中那些横行霸道的人和事的愤慨,并客观性说出他们蹦跶不了多久的结论。
哲理性的结论
多行不义必自毙
蹦跶: meaning in Korean : [동사](1)튀어 오르다. 뛰어오르다.(2)【비유】 애써 지탱하다
171.
黃河尙有澄淸日,
豈有人無得運時?
황하도 오히려 맑을 날이 있을 것인데,
어찌 행운의 때가 없는 사람이 있겠는가?
172.
十年窗下無人識,
一擧成名天下知.
십 년 창문 아래 공부할 때는 알아주는 이 없더니,
한번 급제하여 이름을 떨치니 천하가 알아주는구나.
173.
燕雀哪知鴻鵠之志?
虎狼豈被犬羊欺?
제비나 참새 따위가 어찌 홍곡의 뜻을 알리오?
호랑이 이리가 어찌 개나 양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리오?
174.
事業文章, 隨身消毁, 而精神萬古不滅 ;
功名富貴, 逐世轉移, 而氣節千載如斯.
사업이나 문장은 몸이 늙으면 그를 따라 사그러지지만 정신은 만고를 두고 사라지지 않는다.
공명과 부귀는 세상 추이를 따라 변하지만 기개와 절조는 천 년을 두고 변함없는 것이다.
175.
得寵思辱,
居安思危.
총애를 얻으면 욕됨을 생각하고,
편안하게 살 때는 위험이 있을 것을 생각하라.
176.
國亂思良將,
家貧思良妻.
나라가 어지러우면 훌륭한 장수를 생각하고,
집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한다.
177.
榮寵旁邊辱等待,
貧賤背後福跟隨.
영화와 총애의 곁에는 욕됨이 기다리고 있고,
가난과 비천함의 등 뒤에는 복이 이를 따르고 있다.
178.
成名每在窮苦日,
敗事多因得意時.
성공과 명예란 항상 곤궁에 처한 날을 거쳐 이루어지는 것이요,
일을 그르침은 거의가 득의했다고 자만할 때에 시작되는 것이다.
179.
聲妓晩景從良, 半世之烟花無碍 ;
貞婦白頭失守, 一生之淸苦俱非.
노래 부르는 기녀일지라도 만년에 좋은 남편을 만나면, 반평생 연지 바른 화류계의 과거는 장애될 것이 없다.
정숙한 부인이 백발에 정절을 잃으면, 일생을 지켜온 고통도 모두 그릇되고 만다.
180.
見事莫說, 問事不知 ;
閑事休管, 無事早歸.
일을 보았더라도 말하지 말고, 일을 물어오거든 모른다고 해라.
한가한 일에는 간섭하지 말고 일이 없거든 일찍 돌아가라.
181.
假饒染就眞紅色,
也被旁人說是非.
가령 진홍색으로 물들여 완벽하게 한다 해도,
옆 사람의 시비 소리를 듣게 마련이다.
182.
常將酒鑰開眉鎖,
莫把心機績鬢絲.
늘 술이라는 열쇠로 감긴 양미간 자물쇠를 열면 될 뿐,
심기에 얽혀 머리털 뒤엉킬 일 하지 말라.
183.
爲人莫作千年計,
三十河東四十西.
사람의 일에 천 년의 계획을 세우지 말라.
앞 삼십 년은 하동이 흥했으나 뒤 사십 년은 하서가 흥한다.
184.
秋螢春鳥, 共暢天機, 何必浪生悲喜?
老樹新花, 同含生意, 胡爲妄別姸媸?
가을 반딧불, 봄 새는 함께 천기를 펼치는 것이로다. 어찌 하필 삶을 희비로 낭비하리요?
늙은 나무와 새로 피어난 꽃은 함께 생의를 머금고 있도다. 어찌 허망하게 밉다 곱다를 구별하리요?
185.
許人一物,
千金不移.
남에게 하찮은 물건일지라도 하나 주기로 했으면,
천금을 준다 해도 어겨서는 안된다.
186.
一言旣出, 駟馬難追.
한 마디 말을 뱉고 나면,
네 필 말로 뒤쫓아도 따라잡을 수 없다.
187.
鄙嗇之極, 必生奢男 ;
厚德之至, 定産佳兒.
비루함과 인색함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사치에 빠지는 아들이 나게 되고,
후덕함이 지극하면 틀림없이 좋은 아들을 낳게 된다.
188.
日勤三省,
夜惕四知.
매일 부지런히 세 번을 반성하고,
밤이면 뇌물 받는 것을 경계하라.
▶惕:두려워하다. 놀라다.근심하다
189.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폭넓게 배워 뜻을 돈독히 하고,
간절히 물어 비근한 예를 생각하라.
190.
少年不努力,
老大徒傷悲.
젊은 시절에 노력하지 않으면,
늙어 상심과 비통에 빠지게 된다
191.
惜錢休敎子,
護短莫從師.
돈이 아깝거든 자식을 가르치지 말라.
단점을 감싸려거든 선생님을 따르지 말라.
192.
須知孺子可敎,
勿謂童子何知.
모름지기 어린아이는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하라.
어린아이가 무엇을 알겠는가라고 말하지 말라.
193.
一擧首登龍虎榜,
十年身到鳳凰池.
한 번 과거에 급제하여 용호방에 그 이름이 오르면,
십 년 공부한 몸이 봉황지에 이른다.
194.
進德修業, 要個木石的念頭, 若稍涉矜夸, 便趨欲境 ;
濟世經邦, 要段雲水的趣味, 若一有貪戀, 便墮危機.
덕에 나가고 도를 닦음에는 목석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만약 조금이라도 기뻐하고 자랑한다면 곧바로 욕심의 경계로 뛰어들게 된다.
세상을 구제하고 나라를 경영함에는 흐르는 구름과 물과 같은 유유자적한 취미를 가져야 한다.
만약 하나라도 탐욕에 매달리면 곧 위험의 덫으로 추락하고 만다.
195.
龍生龍子, 虎生豹兒.
용은 용 새끼를 낳고,
범은 범 새끼를 낳는다.
196.
官淸書吏瘦,
神靈廟祝肥.
관청이 맑으면 書吏가 깡마르고,
신이 영험하면 사당에서 향불 피우는 사람이 살 찐다.
197.
若要人不知,
除非己莫爲.
남이 몰랐으면 하는 일이라면,
자신이 하지 않으면 된다.
▶除非:
(1) [only if;only when]∶表示唯一的条件,常跟“才”、“否则”、“不然”等合用,相当于“只有” 除非在这里修个水库,否则不能解决供水问题
(2) [unless]∶在除…外的任何情况下;除…情况之外 除非有两个证人作证明,否则,此案不成立
(3) [except]∶表示不计算在内;除了
198.
靜坐常思己過,
閑談莫論人非.
조용히 앉아 항상 자신의 허물을 생각하고,
한가한 담론에서는 남의 잘못을 거론하지 말라.
199.
友如作畫須求淡,
隣有淳風不攘鷄.
친구는 담백하게 그림을 그리듯이 사귀어야 하고,
이웃에게는 닭을 훔치지 않는 순박한 풍토가 있어야 한다.
200.
小窗莫聽黃鸝語,
踏破荊花滿院飛.
작은 창 아래서 처첩의 말을 듣지 말라.
형제간의 우애를 깨뜨려 분란이 끊이지 않는다.(직역: 형화를 짓밟아 꽃잎이 정원 가득 날게 한다)
▶黃鸝語: 아녀자의 소근거리는 소리를 나타냄.
▶踏破: 踩坏(밟아서 못쓰게 하다)
▶荊花: 比喻兄弟昆仲同枝并茂。(꽃다운 형제간의 사이)
'漢詩와 漢文 > 증광현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광현문에 대하여 (0) | 2023.01.25 |
---|---|
증광현문 1~100 (2) | 2023.01.25 |
증광현문 201~300 (1) | 2023.01.25 |
증광현문 301~385 (2) | 2023.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