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星湖僿說(성호사설)-張芝餘術(장지여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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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芝餘術(권10 人事門)
貧者讀書則猶可借人卷之 而習字無由也.
가난한 자가 글을 읽으려면 책은 남에게 빌릴 수 있어도, 글씨를 연습하는 데 종이를 빌려 쓸 수는 없다.
紙札其可易得耶
한 조각 종이인들 쉽게 구할 수 있겠는가?
或用磨石 受墨不涴 非如鈆槧之太滑可用也
어떤 이는 혹 갈아 만든 돌판에 쓰기도 하나 먹이 잘 닦아지지 않으니, 아주 매끄러운 아연판(亞鉛板)을 사용하는 것만 못하다.
張芝臨池學書 池水盡黑 盖以既書洗墨故然也
장지(張芝)는 못가에서 글씨를 배울 때 못물이 다 검게 되었다 하였으니, 이는 대개 글씨를 다 쓴 후에 먹을 못물에 씻은 까닭에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今城中乏紙者 得造墨家磨治之餘水 就三角山下流石滑處習字 得張之餘術矣.
지금 성안에 종이 없는 자가, 먹 만드는 집에서 버리는 먹물을 얻어 가지고 삼각산(三角山) 하류에 나아가 미끄러운 돌에 글씨를 익히고 있으니, 이는 장지(張芝)가 남긴 방법을 터득하였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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