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이루장구 하 제14장

구글서생 2023. 3. 21. 01:56

孟子集注

 

孟子曰:
「君子深造之以道, 欲其自得之也.
自得之, 則居之安;

居之安, 則資之深;
資之深, 則取之左右逢其原,
故君子欲其自得之也.」
孟子가 말하였다.
“君子가 도를 가지고 깊이 나아가는 것은 자신이 도를 自得하고자 함이다.
自得하면 도에 居함이 편안하고,

居함에 편안하면 도움을 받는 것이 깊고,
자뢰를 받는 것이 깊게 되면 左右에서 取하여 그 근원을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 君子는 自得하고자 하는 것이니라.”

, 詣也.

造는 나감이다.


深造之者, 進而不已之意.

深造之者란 나아가고 그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 則其進爲之方也.

道는 그가 나아가는 방법이다.

, 猶藉也.

資는 藉(도운다)와 같다.

左右, 身之兩旁, 言至近而非一處也.

左右는 몸의 두 곁이니, 지극히 가깝되 한 곳이 아니라는 말이다.

, 猶値也.

逢은 値(만남)와 같다.

, 本也, 水之來處也.

原은 근본이니, 물이 나오는 곳이다.

言君子務於深造而必以其道者, 欲其有所持循, 以俟夫黙識心通, 自然而得之於己也.

君子가 깊이 나아가기를 힘쓰되 반드시 그 道를 쓰는 것은, 믿고 따르는 바가 있어서 묵묵히 알고 마음속에 通達하기를 기다려서, 自然히 자신에게서 도를 터득하고자 함이다.

自得於己, 則所以處之者安固而不搖;

處之安固, 則所藉者深遠而無盡;

所藉者深, 則日用之閒取之至近, 無所往而不値其所資之本也.

자신에게서 터득하면 處하는 것이 편안하고 堅固하여 흔들리지 않고,

處하는 것이 편안하고 견고하면 도움을 받는 것이 深遠하여 다함이 없고,

도움받는 것이 深遠하면 일상생활 중에서 지극히 가까운 곳에서 取하여, 가는 곳마다 그 도움받는 바의 근본을 만나지 않음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程子曰:
學不言而自得者, 乃自得也.
有安排布置者, 皆非自得也.
然必潛心積慮, 優游饜飫於其閒, 然後可以有得.
若急迫求之, 則是私己而已, 終不足以得之也.
程子가 말하였다.
學問은 말하지 않아도 自得하는 것이니, 곧 自得이다.
安排하고 布置함이 있는 것은 모두 自得이 아니다.
그러나 반드시 전념하고 생각을 쌓아서, 깊이 나아간 곳에서 優游하고 厭飫한 뒤에야 自得함이 있을 수 있다.

만일 急迫하게 추구하면 곧 이것은 자기를 사사로이 할 뿐, 끝내 도를 자득할 수 없다.
優游:閒暇自得的樣子(한가히 자득하는 모양)
厭飫:飽食(만족함. 충분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