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

낭자야심(狼子野心) – 春秋左傳 宣公四年

구글서생 2023. 4. 25. 03:48

 

낭자야심(狼子野心) – 春秋左傳 宣公四年

낭자야심(狼子野心) – 본래의 타고난 성품이 비뚤어진 사람은 교화하기 힘들다는 뜻.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때의 일 입니다.

초(楚)나라의 귀족 약오씨(若敖氏)의 후손인 투자문(鬪子文)의 동생 자량(子良)에게 월초(越椒)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모습은 곰이나 호랑이와 같았고 목소리는 승냥이나 이리와 비슷하였습니다. 이를 본 투자문은 월초가 반역(反逆)의 골상(骨相)을 가졌음을 알아차리고, 동생에게 아들이 장차 가문에 큰 재앙을 불러들일 터이니 서둘러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차마 자식을 죽일 수 없었던 자량은 자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였습니다. 이에 크게 걱정을 하던 자문은 죽음에 이르러서 까지 월초가 가문에 재앙을 불러들일 것을 우려하며 월초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맡으면 멀리 달아나라고 유언을 하였습니다.

후일 월초는 자문이 걱정하였던 것처럼 반역을 하였다가 실패하였고, 자문의 유언을 듣지 않았던 일족(一族)은 모두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낭자야심(狼子野心)은 이리의 새끼는 길들이려 해도 야수의 성질은 어찌할 수 없는 것처럼 월초가 지닌 반골의 기질을 쉽게 교화시킬 수 없으니, 가문을 위하여 죽이라고 하면서 속담을 인용하여 했던 투자문의 말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입니다.

 

初 楚司馬子良 生子越椒 子文曰.
"必殺之.

是子也 熊虎之狀 而豺狼之聲. 弗殺 必滅若敖氏矣.

諺曰, 狼子野心. 是乃狼也 其可畜乎."
이전에 초(楚)나라의 사마(司馬)인 자량(子良)이 아들 월초(越椒)를 낳았는데, (초(楚)나라의 귀족 약오씨(若敖氏)의 후손인 그의 형인) 투자문(鬪子文)이 말하였다.
“아들을 꼭 죽이거라.
이 아이는 곰과 호랑이의 형상에 승냥이와 이리의 소리를 낸다. 죽이지 않는다면 분명히 약오씨(若敖氏)를 멸할 것이다.
속담에 이르기를, 낭자야심(狼子野心), 즉 ‘이리의 새끼는 길들이려 해도 야수의 성질은 어찌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이 아이가 바로 이리이니, 어찌 기를 수 있겠는가?

 

子良不可 子文以為大慼.

자량(子良)은 받아들이지 아니하여 자문(子文)은 큰 근심으로 여겼다.

 

及將死 聚其族曰.

"椒也知政 乃速行矣 無及於難."

(자문이) 죽음에 이르게 되자 그의 일족(一族)들을 불러 모으고 말하기를,

“초(椒)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맡으면 재앙이 미치지 않도록 빨리 떠나거라.”라고 하였다.

 

且泣曰.

"鬼猶求食 若敖氏之鬼 不其餒而."

또 울면서 말하기를,

"귀신도 먹을 것을 구함은 (사람과) 같은데, 약오씨의 귀신은 장차 굶주림이 크겠구나”라고 하였다.

 

▶司馬(사마): 옛날 중국에서 군사를 담당하던 벼슬.

▶豺狼(시랑): 승냥이와 이리. 탐욕이 많고 잔인한 사람을 비유하여 사용되는 말.

▶乃(내): 바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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