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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

題江石-洪裕孫

耽古樓主 2025. 2. 15. 17:42

題江石-洪裕孫

 

濯足淸江臥白沙 心神潛寂入無何.

天敎風浪長喧耳 不聞人間萬事多.

맑은 강에 발 담그고 흰 모래에 누우니, 심신은 고요히 잠겨들어 무아지경일세.

귓가에는 오직 바람소리 물결소리 끊이지 않아, 人世의 번잡한 일 들리지 않네.

 

 

출전

 

<篠䕺遺稿下> 詩 題江石

 

작자-洪裕孫

 

1431(세종13)~1529(중종24).

조선 초기 문인. 자는 여경(餘慶), 호는 소총(篠叢)·광진자(狂眞子)· 본관은 남양(南陽).

 

문장에 능하여 부역을 면제받고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으로 지냈다.

 

세조(世祖)의 왕위찬탈 이후 세속적 영화를 버리고 시주(詩酒)로 세월을 보냈다.

 

1482년(성종 13)부터는 남효온(南孝溫)·이총(李摠) 등과 함께 죽림칠현(竹林七賢)을 자처하고 노장(老莊)의 학문을 논하여 청담파(淸談派)로 불렸다.

 

1498년(연산군 4) 무오사화(戊午士禍)에 연루되어 제주도에 노예로 유배되었다.

 

1506년 중종반정(中宗反正)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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