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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 名句 111選

耽古樓主 2025. 1. 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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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 名句 111選

 

 

 배움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매우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있어 멀리서부터 왔다면 매우 즐겁지 않겠는가. 남이 알아 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참으로 군자가 아니겠는가.”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학이 제1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익히어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子曰 溫故而知新이면 可以爲師矣니라 -위정 제2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子曰 學而不思則罔하고 思而不學則殆니라. -위정 제2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일찌기 종일토록 먹지 않고 밤새도록 자지 않으며 사색해 보았으나 유익함이 없었고 배우는 것만 못했다.”

子曰 吾嘗終日不食하며 終夜不寢하야 以思호니 無益이라 不如學也로다. -위령공 제15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비유하건대 산을 쌓아올리다가 흙 한 삼태기가 모자라는 데서 그만두었다 치더라도 나 자신이 중지한 것이다. 비유하건대 땅을 고르는데 비록 한 삼태기의 흙을 부어 진전되었다면 그것도 나 자신이 앞으로 나아간 것이다.”

子曰 譬如爲山에 未成一簣하야 止도 吾止也며 譬如平地에 雖覆一簣나 進도吾往也니라. -자한 제9

 

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싹이 자라나서도 꽃 피우지 못하는 것이 있고, 꽃은 피웠으면서도 열매 맺지 못하는 것이 있다.”

子曰 苗而不秀者 有矣夫며 秀而不實者 有矣夫ㄴ저. -자한 제9

 

7.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의 사람됨에 물었으나 자로는 대답하지 않았다. 뒤에 공자께서 자로에게 말씀하셨다.

“자네는 왜 이렇게 말하지 않았는가. 그의 사람됨은 학문에 분발하면 밥 먹는 것도 잊고 즐거움으로 걱정을 잊으며 늙음이 닥쳐오고 있다는 것조차도 알지 못하는 이라고.”

葉公이 問孔子於子路어늘 子路 不對한대

子曰: “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하며 樂以忘憂하야, 不知老之將至云爾.”오. -술이 제7

 

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나면서부터 안 사람이 아니라,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찾아 배운 사람이다.”

子曰: “我非生而知之者라, 好古, 敏以求之者也.”로라. -술이 제7

 

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잇되 창작하지 않으며, 옛것을 믿고 좋아한다고, 적이 나를 노팽에게 비기노라.”

子曰: “述而不作하며, 信而好古를, 竊比於我老彭하노라.” -술이 제7

 

1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독실하게 믿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죽음으로 지켜 도를 구현할지니라.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말고, 어지러운 나라에서 살지 않으며, 천하에 올바른 도가 행해지면 나타나 일하고, 천하에 올바른 도가 행해지지 않으면 숨는다. 나라에 올바른 도가 행해지는데 간난하고 미천하다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고, 나라에 올바른 도가 행해지지 않는데도 부자가 되거나 귀하게 된다면 또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子曰 篤信好學하며 守死善道니라.

危邦不入하고 亂邦不居하며 天下有道則見하고 無道則隱이니라.

邦有道에 貧且賤焉이 恥也며 邦無道에 富且貴焉이 恥也니라. -태백 제8

 

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먹는 데 있어서 배부름만을 추구하지 않고, 사는 데 있어서 편안함만을 추구하지 않으며, 일에는 민첩하고 말은 신중히 하며, 올바른 도를 지닌 이에게 나아가 행동을 바로잡는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子曰 君子 食無求飽하며 居無求安하며 敏於事而愼於言이오 就有道而正焉이면 可謂好學也已니라. -학이 제1

 

1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의 공부하던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 하더니, 지금의 공부하는 사람은 남을 위해 한다.”

子曰: “古之學者는 爲己러니, 今之學者는 爲人이로다.” -헌문 제14

 

1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함께 도(道)로 나아갈 수 는 없으며, 함께 도로 나아갈 수는 있어도 함께 도를 지켜 이룰 수는 없으며, 함께 도를 지켜 이룰 수는 있어도 함께 때에 맞춰 권(權)을 행사할 수는 없다.

子曰 可與共學이오도 未可與適道며 可與適道오도 未可與立이며 可與立이오도 未可與權이니라. -자한 제9

 

1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는 자립했으며, 마흔 살에는 판단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았고, 쉰 살에는 천명을 알게 되었으며, 예순 살에는 귀로 듣는 대로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일흔 살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 좇아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게 되었다.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四十而不惑하고 五十而知天命하고 六十而耳順하고 七十而從心所欲하야 不踰矩호라. -위정 제2

 

 가르침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알려고 애쓰지 않거든 가르쳐 주지 말고, 표현하지 못해 더듬거리지 않거든 일러 주지 않으며, 한 모퉁이를 들어 보였을 때 나머지 세 모퉁이를 알 만큼 반응하지 않으면 더는 가르치지 않는다.”

子曰: “不憤이어든 不啓하며, 不悱어든 不發호대 擧一隅에 不以三隅反이어든, 則不復也니라.” -술이 제7

 

2.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가르치셨다. 학문・덕행・충실・신의이다.”

子 以四敎하시니 文, 行, 忠, 信이니라. -술이 제7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르치면 분류가 없다.”

子曰: “有敎면 無類니라.” -위령공 제15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잠잠히 새겨두고, 배움에 싫증내지 않으며, 남 가르치기에 지치지 않는 그런 일들을 어찌 내가 할 수 있겠는가.”

子曰: “黙而識之하며, 學而不厭하며, 誨人不倦이, 何有於我哉오” -술이 제7

 

 생각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하나, 어찌 하나 하고 깊이 생각지 않은 사람은 나도 어찌할 수가 없다.”

子曰: “不曰 ‘如之何, 如之何’者는, 吾末如之何也已矣니라.” 위령공 제15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아홉 가지 생각하는 것이 있다. 볼 때는 분명하기를 생각하고, 들을 때는 확실하기를 생각하고, 얼굴빛은 온화하기를 생각하고, 태도는 공손하기를 생각하고, 말은 충실하기를 생각하고, 일은 신중하기를 생각하고, 의심날 때는 물어보기를 생각하고, 분이 날 때는 재난을 생각하고, 이득을 보면 의로운가를 생각한다.”

孔子曰: “君子 有九思하니, 視思明하며, 聽思聰하며, 色思溫하며, 貌思恭하며, 言思忠하며, 事思敬하며, 疑思問하며, 忿思難하며, 見得思義니라,” -계씨 제16

 

3.

자장이 말하였다.

“선비가 위급함을 당하면 목숨을 걸고, 이득을 보게 되면 의로운가를 생각하며, 제사 모실 때는 공손할 것을 생각하고, 상사(喪事)에 슬퍼할 것을 생각한다면 손색이 없다고 하겠다.”

子張曰: “士 見危致命하며, 見得思義하며, 祭思敬하며, 喪思哀하면, 其可已矣니라.” -자장 제19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을 옮기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이다.”

子曰: “道聽而塗說이면, 德之棄也니라.” -양화 제17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루 종일 배불리 먹기만 하고 마음 쓰는 데가 없다면 딱한 일이다. 장기와 바둑이라도 있지 않으냐. 그런 것이라도 하는 것이 그래도 나을 터이다.”

子曰: “飽食終日하야, 無所用心이면, 難矣哉라! 不有博奕者乎아 爲之猶賢乎已니라.” -양화 제17

 

마음가짐몸가짐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들이 자기를 알아 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보지 못함을 걱정할 것이다.”

子曰: “不患人之不己知오, 患不知人也니라.” -학이 제1

 

2.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끊으셨으니, 사사로운 뜻을 지니지 않으셨고, 기필코 하려는 게 없었고, 고집하지 않으셨고, 나를 내세우지 않으셨다.

子 絶四러시니 毋意, 毋必, 毋固, 毋我러시다. -자한 제9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듣기 좋게 말을 잘하고, 보기 좋게 얼굴빛을 꾸미는 자 중에는 인(仁)한 이가 드물다.

子曰: “巧言令色이, 鮮矣仁이니라!” -학이 제1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말을 더듬거리나, 행동은 민첩하고자 한다.”

子曰: “君子는 欲訥於言而敏於行이니라.” -이인 제4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지 않은 것은 몸소 실천함이 따르지 못할 경우를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子曰: “古者에 言之不出은, 恥躬之不逮也니라.” -이인 제4

 

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듣기 좋게 말을 잘하고 보기 좋게 얼굴빛을 꾸미고 지나치게 공손한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다 하거니와 나도 또한 부끄럽게 여기노라. 원한을 숨기고 그 사람과 벗하는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다 하거니와 나도 또한 부끄럽게 여기노라.”

子曰: “巧言 令色 *足恭을, 左丘明이 恥之러니, 丘亦恥之하노라. 匿怨而友其人을, 左丘明이 恥之러니, 丘亦恥之하노라.” -공야장 제5

*足:지나치게 공손할 주

 

7.

공자께서는 온화하면서도 엄하시고,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으시고, 공손하면서도 여유가 있었다.

子는 溫而厲하시며, 威而不猛하시며, 恭而安이러시다. -술이 제7

 

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하면서도 예가 없으면 수고롭기만 하게 되고, 삼가면서도 예가 없으면 두려워만 하는 것이 되고, 용감하면서도 예가 없으면 난폭하게 되고, 정직하면서도 예가 없으면 박절하게 된다.

군자가 친척에게 후덕하게 대하면 백성들 사이에 어진 기풍이 일어나고, 옛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백성들이 각박해지지 않는다."

子曰: “恭而無禮則勞하고, 愼而無禮則葸하고, 勇而無禮則亂하고, 直而無禮則絞니라. 君子篤於親, 則民興於仁하고; 故舊를 不遺則 民不偸니라.” -태백 제8

 

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뜻만 높으면서 정직하지 않고, 무지하면서도 확실하지 않으며, 무능하면서도 신의가 없다면, 나는 그런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子曰 “狂而不直하며, 侗而不愿하며, 悾悾而不信을, 吾不知之矣로라.”-태백 제8

 

1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용맹을 좋아하면서 가난함을 싫어하는 것은 어지러움을 만드는 것이고, 남이 어질지 아니함을 미워하기를 심히 하는 것도 어지러움을 만드는 것이다.”

子曰: “好勇疾貧, 亂也오. 人而不仁을, 疾之已甚이, 亂也니라.” -태백 제8

 

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는 사람들에게 세 가지 병폐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조차 없어진 것 같다.

옛날의 뜻이 높은 이는 작은 일에 구애됨이 없었는데, 지금의 뜻이 높은 이는 오직 방탕하기만 하다. 옛날의 긍지가 있는 이는 엄격하고 모가 났었는데, 지금의 긍지가 있는 이는 사납고 부딪치기만 한다. 옛날의 어리석은 이는 순진했는데, 지금 어리석은 이는 간사할 따름이다.”

子曰: “古者에 民有三疾이러니, 今也에는 或是之亡也로다.

古之狂也는 肆러니, 今之狂也는 蕩이요; 古之矜也는 廉이러니, 今之矜也는 忿戾요; 古之愚也는 直이러니, 今之愚也는 詐而已矣로다.” -양화 제17

 

12.

증자가 말하였다.

“유능하면서도 무능한 사람에게 묻고, 많이 알면서도 적게 아는 사람에게 묻고, 있으면서도 없는 듯하고, 가득 차 있으면서도 텅 빈 듯하고, 남이 침범해도 맞받아 다투지 않는다. 전에 내 벗이 이런 일을 몸소 실행했었다.

曾子曰: “以能으로 問於不能하며, 以多로 問於寡하며 有若無하며, 實若虛하며, 犯而不校를 昔者 吾友 嘗從事於斯矣러니라.” -태백 제8

 

13.

증자가 말하였다.

“나는 하루에 세 차례 자신을 반성한다. 남을 위해 일을 함에 있어 충실하지 아니했는가. 친구와 사귐에 있어 신의를 잃지는 아니했는가. 스승에게서 배운 것을 익히지 아니했는가.”

曾子曰: “吾 日三省吾身하노니 爲人謀而不忠乎아 與朋友交而不信乎아 傳不習乎아니라.” -학이 제1

 

1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외모는 위엄이 있으면서 마음속이 연약한 사람은, 소인에게 비유한다면 마치 남의 집 벽을 뚫고 담을 뛰어넘는 도적과 같다.”

子曰: “色厲而內荏을, 譬諸小人컨댄, 其猶穿窬之盜也與ㄴ저?” -양화 제17

 

1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연유를 살피고 만족하는 바를 관찰한다면, 사람이 어찌 자기를 숨길 수 있겠는가. 사람이 어찌 자기를 숨길 수 있겠는가.”

子曰: “視其所以하며, 觀其所由하며, 察其所安이면. 人焉廋哉리오 人焉廋哉리오” -위정 제2

 

君子와 小人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보편적으로 두루 친하되 편당적이지 아니하고, 소인은 편당적일 뿐 두루 친하지 못한다.”

子曰: “君子는 周而不比하고, 小人은 比而不周니라.” -위정 제2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덕을 생각하나 소인은 편히 살 곳을 생각하며, 군자는 법을 생각하나 소인은 혜택받을 것을 생각한다.”

子曰: “君子는 懷德하고, 小人은 懷土하며 君子는 懷刑하고, 小人은 懷惠니라.” -이인 제4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義에 밝고 소인은 利에 밝다.”

子曰: “君子는 喩於義하고, 小人은 喩於利니라.” -이인 제4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마음이 늘 편하고 너그러우며, 소인은 늘 근심하고 두려워한다.”

子曰: “君子는 坦蕩蕩이오, 小人은 長戚戚이니라.” -술이 제7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남의 아름다운 집은 이루어지도록 해 주고 남의 나쁜 점은 이루지 못하게 하지만, 소인은 이와 반대이다.”

子曰: “君子는 成人之美하고, 不成人之惡하나니 小人은 反是니라.”-안연 제12

 

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화합하나 뇌동하지는 않고, 소인은 뇌동하나 화합하지는 않는다.”

子曰: “君子는 和而不同하고, 小人은 同而不和니라.” -자로 제13

 

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태연하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나 태연하지 않다.”

子曰: “君子는 泰而不驕하고, 小人은 驕而不泰니라.” -자로 제13

 

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기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君子는 求諸己오, 小人은 求諸人이니라.” -위령공 제15

 

앎과 실천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야 너에게 안다는 것에 대해 가르쳐 주랴?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子曰 “由아 誨女知之乎ㄴ저 知之爲知之오, 不知爲不知, 是知也니라.” -위정 제2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침에 도를 들어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子曰: “朝聞道면, 夕死라도 可矣니라.” -이인 제4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익만을 좇아서 행동하면 원망이 많아진다.”

子曰: “放於利而行이면, 多怨이니라.” -이인 제4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오, 好之者 不如樂之者니라.” -옹야 제6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데 근심이 있다.”

子曰: “人無遠慮면, 必有近憂니라.” -위령공 제15

 

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책망은 엄하게 하고 남의 잘못은 가벼이 책하면 원망이 떨어진다.”

子曰 “躬自厚而薄責於人이면, 則遠怨矣니라.” -위령공 제15

 

 벗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익한 벗이 셋이고 해로운 벗이 셋이다. 정직한 사람을 벗하고 신의가 있는 사람을 벗하고, 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하는 것이 유익하다. 허식적인 사람을 벗하고, 아첨 잘하는 사람을 벗하고, 빈말을 잘하는 사람을 벗하는 것은 해가 된다.”

孔子曰: “益者 三友오, 損者 三友니. 友直하며, 友諒하며, 友多聞이면, 益矣오. 友便辟하며, 友善柔하며, 友便佞이면, 損矣니라.” -계씨 제16

 

2

자공이 벗에 대하여 여쭈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충고해서 잘 인도해 주지만, 잘 안 되면 그만두어 스스로 욕을 보지는 말아야 한다.

子貢 問友. 子曰: “忠告而善道之, 不可則止, 毋自辱焉.” -안연 제12

 

3

자유가 말했다.

“임금을 섬길 제 자주 간하면 욕을 보고, 친구에게도 지나치게 충고를 하면 소원해진다.”

子游曰: “事君數이면, 斯辱矣오 朋友數이면, 斯疏矣니라.” -이인 제4

 

4

증자가 말했다.

“군자는 글로써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하여 인을 도움받는다.”

曾子曰: “君子는 以文會友하고, 以友輔仁이니라.” -안연 제12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평중은 남과 사귀기를 잘하는구나. 오래되어도 공경하는구나.”

子曰: “晏平仲은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온녀.” -공야장 제5

 

 

1

번지가 인에 대해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니라.”

앎에 대해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니라.”

번지가 알아듣지 못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곧은 사람을 등용해서 비뚤어진 사람 위에 놓으면 비뚤어진 사람도 곧게 할 수가 있느니라.”

번지가 물러 나와 자하를 보고 말하였다.

“조금 전에 내가 선생님을 뵙고서 앎에 대하여 여쭙자 선생님께서 ‘곧은 사람을 등용해서 비뚤어진 사람 위에 놓으면 곧게 할 수가 있다.’라고 하셨는데, 무슨 뜻인가?”

자하가 말하였다.

“풍부하도다, 말씀의 뜻이여. 순임금이 천하를 다스릴 적에 많은 사람 중에서 고요를 골라 등용하자 어질지 못한 자들은 떨어졌고, 탕임금이 천하를 다스릴 적에는 많은 사람 중에서 이윤을 등용하자 어질지 못한 자들이 멀어졌던 것이니라.”

樊遲 問仁한대. 子曰: “愛人이니라.” 問知한대. 子曰: “知人이니라.”

樊遲 未達이어늘. 子曰: “擧直錯諸枉이면, 能使枉者直이니라.”

樊遲退하야, 見子夏曰: “鄕也에 吾 見於夫子而問知호니, 子曰, ‘擧直錯諸枉이면, 能使枉者直이라 하시니’, 何謂也오?”

子夏曰: “富哉라 言乎여! 舜有天下에, 選於衆하사, 擧皐陶하시니, 不仁者 遠矣오. 湯有天下에, 選於衆하사, 擧伊尹하시니, 不仁者 遠矣니라.” -안연 제12

 

2

중궁이 인에 대해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대문을 나서면 큰 손님을 대하듯 행동하며, 사람을 부릴 적에는 큰 제사를 받들 듯이 하고,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은 일은 남에게 베풀지 말지니라, (그렇게 하면) 나라에 있어서 원망이 없으며, 집안에도 원망이 없을지니라.”

중궁이 아뢰었다.

“제가 비록 불민하오나, 청컨대 이 말씀을 실천하겠습니다.”

仲弓이 問仁한대. 子曰: “出門如見大賓하며, 使民如承大祭하고. 己所不欲을, 勿施於人이니. 在邦無怨하며, 在家無怨이니라.”

仲弓이 曰: “雍雖不敏이나, 請事斯語矣로리이다.” -안연 제12

 

3

안연이 인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를 이겨내어 예로 돌아감이 인을 실천하는 것이니, 하루라도 자기를 이겨내어 예로 돌아간다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인을 실천하는 것은 자기에게 달린 것이지, 남에게 달린 일이겠느냐.”

안연이 말했다.

“청컨대 그 세목(細目)을 여쭈나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 아니거든 보지 말며, 예 아니거든 듣지 말며, 예 아니거든 말하지 말며, 예 아니거든 움직이지 말지니라.”

안연이 아뢰었다.

“제가 비록 불민하오나 청컨대 이 말씀을 실천하겠습니다.”

顔淵이 問仁한대. 子曰: “克己復禮爲仁이니. 一日 克己復禮면, 天下歸仁焉하나니. 爲仁이 由己니, 而由人乎哉아?”

顔淵이 曰: “請問其目하노이다.” 子曰: “非禮勿視하며, 非禮勿聽하며, 非禮勿言하며, 非禮勿動이니라.”

顔淵이 曰: “回雖不敏이나, 請事斯語矣로리이다.” -안연 제12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인한 자만이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고 사람을 미워할 수도 있다.”

子曰: “唯仁者아 能好人하며, 能惡人이니라.” -이인 제4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로 인에 뜻을 두면 악한 짓은 없게 된다.”

子曰: “苟志於仁矣이면, 無惡也니라.” -이인 제4

 

6

자공이 말하였다.

“만약에 사람들에게 널리 은덕을 베풀고, 대중을 구제할 수 있는 이가 있다고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인에 그치는 일이겠느냐. 틀림없이 성(聖)이라 하겠다. 요임금, 순임금조차도 그렇게 하지 못함을 걱정하셨다.

대저 인한 사람이란 자기가 서고자 하면 남도 서게 하고, 자기가 이루고자 하면 남도 이루게 하는 것이다.

가까이 자기에게서 미뤄 남의 처지를 견주어 아는 것이 바로 인을 실천하는 방도라 할 수 있다.

子貢曰: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 子曰: “何事於仁! 必也聖乎! 堯‧舜其猶病諸! 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能近取譬, 可謂仁之方也已.” -옹야 제6

 

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을 실천함에 있어서는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않아야 한다.”

子曰: “當仁하야, 不讓於師니라.” -위령공 제15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천하의 일에 대하여 꼭 그래야 한다는 것도 없고 절대로 안 된다는 것도 없으며 의로움만을 좇는다.“

子曰: “君子之於天下也에, 無適也하며, 無莫也하야, 義之與比니라.” -이인 제4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여럿이 하루 종일 함께 지내면서 말이 義에 미치지 않고 자잘한 재치 부리기만 좋아한다면 곤란하다.”

子曰: “羣居終日에, 言不及義오, 好行小慧면, 難矣哉라!” -위령공 제15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로움으로 바탕을 삼고, 예로써 그것을 실천하여, 겸손하게 그것을 표현하며, 신의로써 그것을 이룩하나니, 참으로 군자로다.”

子曰: “君子 義以爲質이오, 禮以行之하며, 孫以出之하며, 信以成之하나니. 君子哉라!” -위령공 제15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가 받들어야 할 귀신이 아닌데 제사 지내는 것은 아첨이고, 의로움을 보고도 나서서 실천하지 않음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子曰: “非其鬼而祭之, 諂也오. 見義不爲, 無勇也니라.” -위정 제2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학문을 널리 공부하고 예로써 단속한다면, 또한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 없을 것이다.”

子曰: “君子 博學於文이오, 約之以禮면, 亦可以弗畔矣夫ㄴ저!” -옹야 제6

 

2

유자가 말하였다.

“예의 효용으로는 조화를 귀하게 여긴다. 선왕들의 도에 있어서도 이것을 아름다움으로 여겨 크고 작은 일들을 이에 따라 하였었다.

제대로 행하여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조화의 귀중함만을 알고 조화만 시키려고 하면서 예로써 제대로 행하여질 수가 없는 것이다.”

有子曰: “禮之用이, 和爲貴하니. 先王之道, 斯爲美라 小大由之니라. 有所不行하니, 知和而和오, 不以禮節之면, 亦不可行也니라.” -학이 제1

 

3

자공이 여쭈었다.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다면 어떻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기는 하나, 가난하면서 즐기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것만은 못 하다.”

자공이 아뢰었다.

“시에 이르기를 ‘자르는 듯 쓰는 듯하며 쪼는 듯 가는 듯이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 말씀을 두고 한 것이군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비로소 너와 시를 논할 수 있게 되었구나. 지난 일을 일러 주었더니 앞으로 올 일을 이해하는구나.”

子貢曰: “貧而無諂하며, 富而無驕호되, 何如하니잇고?” 子曰: “可也나; 未若貧而樂하며, 富而好禮者也니라.”

子貢曰: “詩云: ‘如切如磋하며, 如琢如磨라’ 하니, 其斯之謂與ㄴ저”

子曰: “賜也는, 始可與言詩已矣로다, 告諸往而知來者온여.” -학이 제1

 

4

임방이 예의 근본을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크도다 질문이여. 예는 사치스럽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해야 하고, 상사(喪事)는 형식이 정연함보다는 차라리 슬퍼해야 한다.”

林放이 問禮之本한대. 子曰: “大哉라 問이여! 禮, 與其奢也론, 寧儉이오; 喪, 與其易也론, 寧戚이니라.” -팔일 제3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다 예다 말하지만 옥이다 비단을 두고 말한 것이겠느냐. 음악이다, 음악이다 말하지만 종이나 북을 두고 말한 것이겠느냐.”

子曰: “禮云禮云이나, 玉帛云乎哉아? 樂云樂云이나, 鐘鼓云乎哉아?” -양화 제17

 

知 · 仁 ·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의 도에 셋이 있는데, 나는 하나도 능한 것이 없다. 인한 사람은 근심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하지 않고,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공이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을 두고 말씀하신 것이다.”

子曰: “君子道者 三에, 我無能焉호니: 仁者는 不憂하고, 知者는 不惑하고, 勇者는 不懼니라.” 子貢이 曰: “夫子 自道也삿다.” -헌문 제14

 

2

번지가 지혜에 대해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올바른 도리를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하면 지혜롭다고 말할 수 있다.”

인에 대해 여쭙자 말씀하셨다.

“인한 사람은 어려움을 앞장서서 치르고 이득은 뒤로 하나니, 그래야만 인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樊遲問知한대. 子曰: “務民之義오, 敬鬼神而遠之면, 可謂知矣니라.”

問仁한대. 曰: “仁者 先難而後獲이면, 可謂仁矣니라.” -옹야 제6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슬기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슬기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어진 사람은 정적이며, 슬기로운 사람은 즐겁게 살고 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

子曰: “知者는 樂水하고, 仁者는 樂山이니. 知者는 動하고, 仁者는 靜하며. 知者는 樂하고, 仁者는 壽니라.” -옹야 제6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가 거기에 미쳤다 하더라도 인으로써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비록 얻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지혜가 거기에 미치고 인으로써 그것을 지킬 수 있다 하더라도 장중한 태도로 그것에 임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존경하지 않을 것이다.

지혜가 거기에 미치고 인으로써 그것을 지킬 수 있고 장중한 태도로 그것에 임하더라도 사람들 행동을 예로써 절도있게 하지 않으면 잘되지 못할 것이다.

子曰: “知及之오도, 仁不能守之면; 雖得之나, 必失之니라. 知及之하며, 仁能守之오도. 不莊以涖之면, 則民不敬이니라. 知及之하며, 仁能守之하며, 莊以涖之오도, 動之不以禮면, 未善也니라.” -위령공 제15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마을이 인하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골라서 인한 곳에 살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고 하겠는가.”

子曰: “里仁이 爲美하니. 擇不處仁이면, 焉得知리오. -이인 제4

 

6

자로가 여쭈었다.

“군자는 용기를 숭상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로움을 으뜸으로 삼는다. 군자가 용기만 있고 의로움이 없으면 난동을 일으키게 되고, 소인이 용기만 있고 의로움이 없으면 도적이 된다.”

子路曰: “君子 尙勇乎잇가?” 子曰: “君子 義以爲上이니, 君子-有勇而無義면 爲亂이오, 小人이 有勇而無義면 爲盜니라.” -양화 제17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子曰: “德不孤라, 必有鄰이니라.” -이인 제4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말을 하지만, 말 잘하는 사람이라도 반드시 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인(仁)한 사람은 반드시 용기가 있지만,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반드시 인을 지닌 것은 아니다.”

子曰: “有德者는 必有言이어니와, 有言者는 不必有德이니라. 仁者는 必有勇이어니와, 勇者는 不必有仁이니라.” -헌문 제14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간교한 말은 덕을 어지럽히고, 작은 것을 참지 못하면 큰일을 그르치게 된다.”

子曰: “巧言은 亂德이오. 小不忍, 則亂大謀니라.” -위령공 제15

 

4

자하가 말하였다.

“큰 덕에 있어 그 테두리를 넘지 않는다면 작은 덕에 있어서는 융통이 있어도 괜찮은 것이다.”

子夏曰: “大德이 不踰閑이면, 小德은 出入이라도 可也니라.” -자장 제19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리마는 그 힘으로 일컬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 덕성으로 일컬어지는 것이다.”

子曰: “驥는 不稱其力이라, 稱其德也니라.” -헌문 제14

 

6

어떤 사람이 여쭈었다.

“덕으로 원한을 갚으면 어떻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덕에는 무엇으로 갚겠느냐. 곧음으로써 원한을 갚고 덕으로써 덕을 갚는 것이다.”

或이 曰: “以德報怨이, 何如하니잇고?” 子曰: “何以報德고? 以直報怨이오, 以德報德이니라.” -헌문 제14

 

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령(政令)으로써 이끌고 형벌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은 (형벌을) 면하고도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 덕으로써 이끌고 다스리면 (사람들은) 부끄러워하게도 되고, 또한 올바름에 이르게 된다.”

子曰: “道之以政하고, 齊之以刑이면, 民免而無恥니라; 道之以德하고, 齊之以禮면, 有恥且格이니라.” -위정 제2

 

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들으니,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적은 것을 걱정하지 않고 고르지 못한 것을 걱정하며, 가난함을 걱정하지 않고 편안하지 않음을 걱정한다고 하니, 대개 고르게 되면 가난이 없게 되고 조화로우면 적음이 없게 되고 편안하면 (나라가) 기울어지지 않게 된다.”

丘也는 聞有國有家者, 不患寡當作貧而患不均하며, 不患貧當作寡而患不安이라. 蓋均이면 無貧이오, 和면 無寡오, 安이면 無傾이니라. -계씨 제16

 

9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에 관하여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합니다.”

경공이 말하였다.

“좋은 말씀이오. 진실로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고, 신하가 신하답지 못하며,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못하고, 자식이 자식답지 못하다면, 비록 곡식이 있다 한들 내가 먹을 수가 있겠소?"

齊景公이 問政於孔子한대. 孔子 對曰: “君君, 臣臣, 父父, 子子니이다.”

公曰: “善哉라! 信如君不君하며, 臣不臣하며, 父不父하며, 子不子면, 雖有粟이나, 吾得而食諸아?” -안연 제12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參)아, 나의 도는 하나로 꿰어 있다.”

증자가 말하였다.

“예 알겠습니다.”

선생님께서 나가시자, 다른 제자가 (증자에게) 물었다.

“무슨 뜻입니까.”

“선생님의 도는 충서(忠恕)일 따름입니다.”

子曰: “參乎아 吾道는一以貫之니라.”

曾子曰: “唯.라”

子出커시늘, 門人이 問曰: “何謂也잇고?”

曾子曰: “夫子之道는, 忠恕而已矣니라.” -이인 제4

 

2

자공이 여쭈었다.

“한마디 말로 평생 실천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로 서(恕)이다. 내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 베풀지 않는 것이다.”

子貢이 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잇가”

子曰: “其恕乎ㄴ저! 己所不欲을, 勿施於人이니라.” -위령공 제15

 

孝 · 悌 ··

 

1

자유가 효에 대해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늘날의 효는 잘 먹여 살리는 것만으로 생각하나, 개와 말이라 하더라도 모두 먹여 기르고 있다. 공경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

子游 問孝한대. 子曰 “今之孝者는, 是謂能養이니. 至於犬馬하야도, 皆能有養이니; 不敬이면, 何以別乎리오.” -위정 제2

 

2

자하가 효에 대해 여쭙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색을 잘 지니기가 어렵다. 일이 있으면 젊은이들이 그 수고를 맡아 하고 술이나 음식이 생기면 어른들이 먼저 드시게 한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효라 할 수 있겠는가.”

子夏 問孝한대. 子曰: “色難이니. 有事어든, 弟子 服其勞하고; 有酒食어든, 先生饌이, 曾是以爲孝乎아.” -위정 제2

 

3

맹무백이 효에 대해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는 오로지 자식의 병을 걱정하신다.”

孟武伯이 問孝한대. 子曰: “父母는 唯其疾之憂시니라.” -위정 제2

 

4

맹의자가 효에 대해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기지 않는 것이다.”

번지가 수레를 몰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맹손이 나에게 효에 관해 묻기에, 어기지 않는 것이라 대답했다.”

이에 번지가 여쭈었다.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가 살아계실 때 예로써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써 장사지내고 제사도 예로써 모셔야 한다는 것이다.”

孟懿子 問孝한대. 子曰: “無違니라.”

樊遲御러니, 子 告之曰: “孟孫이 問孝於我어늘, 我 對曰, 無違라호라.”

樊遲曰: “何謂也잇고” 子曰: “生事之以禮하며; 死葬之以禮하며, 祭之以禮니라.” -위정 제2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를 섬김에 있어서는 (부모의) 잘못을 은근히 부드럽게 간해 올릴 것이다. (부모의) 뜻이 (자기 말을) 따르지 않으시려는 것을 보고서도 더욱 공경하여 어기지 말 것이며, 괴롭더라도 원망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子曰: “事父母호대 幾諫이니, 見志不從하고, 又敬不違하며, 勞而不怨이니라.” -이인 제4

 

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가 계시면 멀리 놀이를 가지 말 것이며, 여행을 갈 때에는 반드시 행방을 알려야 한다.”

子曰: “父母 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有方이니라.” -이인 제4

 

7

증자가 병이 들어 제자들을 불러놓고 말하였다.

“내 발을 펴 보아라. 내 손을 펴 보아라. 시(詩)에 이르기를 ‘전전긍긍하기를 깊은 못가에 서 있듯, 얇은 얼음판을 밟고 가듯 한다’고 하였다. 이제와서야 이런 걱정을 면하게 되었음을 알겠구나, 애들아.”

曾子 有疾하사, 召門弟子曰: “啓予足하며 啓予手하라! 詩云, ‘戰戰兢兢하야, 如臨深淵하며, 如履薄氷이라.’ 하니 而今而後에야, 吾知免夫와라! 小子아!” -태백 제8

 

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젊은이는 집에 들어와서는 효도하고 밖에 나가서는 공손하여야 하며 근신하고 신의를 지키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어진 이를 가까이해야 한다. 이렇게 행하고 남는 힘이 있으면 곧 학문을 해야 한다.”

子曰: “弟子, 立則孝하고, 出則悌하며, 謹而信하며, 汎愛衆호되, 而親仁이니. 行有餘力이어든, 則以學文이니라.” -학이 제1

 

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중후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학문도 굳건하지 않게 된다. 충실과 신의를 위주로 하고 자기만 못한 자를 벗으로 사귀지 말 것이며, 잘못을 저지르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

子曰: “君子 不重則不威니; 學則不固니라. 主忠信하며 無友不如己者오. 過 則勿憚改니라.” -학이 제1

 

10

증자가 말하였다.

“부모의 상을 신중히 치르고 조상의 제사를 잘 모시면 사람들의 덕성이 한결 후해질 터이다.”

曾子曰: “愼終, 追遠이면, 民德이 歸厚矣리라.” -학이 제1

 

11

유자가 말하였다.

“그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공손하면서도 윗사람을 범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윗사람 범하기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혼란을 일으키기 좋아하는 사람은 있을 수가 없다. 군자는 근본을 힘써야만 하는 것이니, 근본이 확립되면 올바른 길이 생겨난다. 효도와 공손은 인을 실천하는 근본이다.”

有子曰: “其爲人也 孝弟오, 而好犯上者, 鮮矣니 不好犯上이오, 而好作亂者, 未之有也니라. 君子는 務本이니, 本立而道生하나니. 孝弟也者는, 其爲仁之本與ㄴ저!” -학이 제1

 

1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으로서 신용이 없다면 그의 쓸모를 알 수 없다. 큰 수레에 멍에가 없다든가 작은 수레에 멍에 걸이가 없다면 어떻게 해서 수레를 가게 할 수 있겠는가.”

子曰: “人而無信이면, 不知其可也케라. 大車無輗하며, 小車無軏이면, 其何以行之哉리오” -위정 제2

 

13

자공이 정치에 대해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식량을 풍족케 하고 군비를 충분히 하고 백성이 믿도록 하는 것이다.”

자공이 여쭈었다.

“부득이 해서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이 세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군비를 버려야지.”

자공이 여쭈었다.

“부득이 해서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이 두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식량을 버려야지. 예부터 누구에게나 죽음은 있었던 것이나, 백성의 믿음이 없다면 나라는 존립할 수 없다.”

子貢이 問政한대. 子曰: “足食, 足兵이면, 民信之矣리라.”

子貢이 曰: “必不得已而去땐, 於斯三者에 何先이니잇고” 曰: “去兵이니라.”

子貢이 曰: “必不得已而去땐, 於斯二者에 何先이니잇고” 曰: “去食이니

自古 皆有死어니와, 民無信不立이니라.” -안연 제12

 

사람이 가는 길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삶은 곧게 마련인데 곧지 않으면서 살아감은 요행히 화나 면하는 것이다.”

子曰: “人之生也 直하니, 罔之生也는 幸而免이니라.” -옹야 제6

 

2

공자께서 냇가에서 말씀하셨다.

“가는 것은 이와 같구나. 밤낮을 쉬지 않는구나.”

子 在川上, 曰: “逝者 如斯夫ㄴ저! 不舍晝夜로다.” -자한 제9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겨울이 된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는 잎이 푸름을 알 수 있다.”

子曰: “歲寒, 然後에 知松柏之後彫也니라.” -자한 제9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더불어 말할 만한 사람인데도 그와 더불어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는 것이고, 더불어 말할 만하지 못한 사람인데도 그와 더불어 말을 하면 말을 잃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도 잃지 않고 또 말도 잃지 않는다.”

子曰: “可與言而不與之言이면, 失人이오; 不可與言而與之言이면, 失言이니. 知者는 不失人하며, 亦不失言이니라.” -위령공 제15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사(志士)와 인인(仁人)은 살기를 바라서 인을 해치는 일이 없고, 자신을 죽여서라도 인을 이룩한다.”

子曰: “志士仁人은, 無求生以害仁이오, 有殺身以成仁이니라.” -위령공 제15

 

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저지르는 잘못은 각기 그의 부류에 따른다. 잘못을 보면 곧 그의 인을 알게 된다.”

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黨이니. 觀過에, 斯知仁矣니라.” -이인 제4

 

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향하는 도(道)가 같지 않으면 함께 일을 꾀하지 않는다.”

子曰: “道不同이면, 不相爲謀니라.” -위령공 제15

 

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구나.”

자공이 여쭈었다.

“어찌 선생님을 알아주는 이가 없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낮은 것을 배워 위로 통달했으니 나를 알아주는 이는 하늘일 것이다.”

子曰: “莫我知也夫ㄴ저! 子貢이 曰: “何爲其莫知子也잇고” 子曰: “不怨天하며, 不尤人이오, 下學而上達하노니 知我者는 其天乎ㄴ저.” -헌문 제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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