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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

觀物에 관한 詩 모음

耽古樓主 2025. 2. 10. 03:02

觀物에 관한 詩 모음

 

觀物-李穡

大哉觀物處(대재관물처) 因勢自相形(인세자상형)
白水深成黑(백수심성흑) 黃山遠還靑(황산원환청)
位高威自重(위고위자중) 室陋德彌馨(실루덕미형)
老牧忘言久(노목망언구) 笞痕滿小庭(태흔만소정)

크도다 사물을 바라보는 곳, 형세로 인하여 꼴 지어지네.

흰 물도 깊으면 검게 변하고, 황산도 멀리 보면 푸르게 보이네.

지위가 높고 보니 위엄 무겁고, 누추해도 덕은 더욱 향기로워라.

늙은 몸 말 잊은 지 이미 오래니, 이끼 자욱 작은 뜰에 가득하도다.

 

 

觀物-徐居正

萬機花錦萬錢笞(만기화금만전태) 幾日天工費剪栽(기일천공비전재)
物物自然生意足(물물자연생의족) 老夫觀物思悠哉(노부관물사유재)

萬機의 꽃 비단에 만전의 이끼 피니, 조물주가 몇 날이나 마르 재어 애썼던가.

물물마다 제 절로 생의가 넘치거니, 관물하는 늙은이의 사념만 그윽하다.

 

 

觀物-金時習

南枝花發北枝寒(남지화발북지한) 强道春心有兩般(강도춘심유양반)
一理齊平無物我(일리제평무물아) 好將點檢自家看(호장점검자가간)

남쪽 가지 꽃이 펴도 북쪽 가지 차가우니, 봄 마음은 두 가지라 억지로 말해보네.

한 이치가 나란타면 물아 구분 없으리니, 점검하여 제 스스로 살펴봄이 좋겠네.

 

 

觀物-李彦迪

唐虞事業巍千古(당우사업외천고) 一點浮雲過太虛(일점부운과태허)
蕭灑小軒臨碧澗(소쇄소헌림벽간) 澄心竟日玩游魚(징심경일완유어)

요순의 사업은 천고에 우뚝한데, 한 조각 뜬구름이 허공을 지나간다.

조촐히 작은 집은 푸른 시냇가에 있어, 노는 고기 종일 보며 마음을 맑게 하네.

 

 

觀物-李滉

芸芸庶物從何有(운운서물종하유) 漠漠源頭不是虛(막막원두불시허)
欲識前賢興感處(욕식전현흥감처) 請看庭草與盆魚(청간정초여분어)

저 많은 사물들은 어디에서 왔는가, 아득한 저 근원은 허망하지 않다네.

선현의 흥감처(興感處)를 알고자 한다면, 정원 풀과 어항 고기 살펴보길 청하네.

 

 

物-權韠

鳶飛魚躍太和中(연비어약태화중) 萬物浮沈一氣融(만물부침일기융)
春雨歇時庭草綠(춘우헐시정초록) 這般生意與人同(저반생의여인동)

솔개 날고 고기 뛰는 큰 조화 가운데서, 만물이 부침하며 한 기운에 녹아드네.

봄비가 그칠 제면 뜰의 풀도 푸르니, 이처럼 생의로움 사람과 한가질세.

 

 

靜中吟-權韠

意實群邪退(의실군사퇴) 心虛一理明(심허일리명)
靜時觀萬物(정시관만물) 春氣自然生(춘기자연생)

뜻이 차니 삿됨은 사라져가고, 마음 비니 한 이치 뚜렷이 밝네.

고요할 제 만물을 바라보자니, 봄기운 저절로 생동하누나.

 

 

觀物吟-高尙顔

牛無上齒虎無角(우무상치호무각) 天道均齊付與宜(천도균제부여의)
因觀宦路升沈事(인관환로승침사) 陟未皆歡黜未悲(척미개환출미비)

소에게 송곳니 없고 범은 뿔이 없나니, 천도는 공평하여 부여함이 마땅토다.

이로써 벼슬길의 오르내림 살펴보니, 승진했다 기뻐 말고 쫒겨났다 슬퍼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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