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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8-王導公忠(왕도공충)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8-王導公忠(왕도공충)

耽古樓主 2023. 4. 16. 16:04

蒙求(몽구) 王導公忠(왕도공충)

by 耽古書生

王導公忠-王導는 공변되고 충성스러웠다 

 

晉王導字茂弘 光祿大夫覽之孫.
晉나라 王導의 字는 茂弘이니, 光祿大夫 王覽의 손자이다.

少有風鑒 識量淸遠.
젊어서부터 風采와 사람을 아는 識鑒이 있었고, 견식과 도량이 맑고 원대했다.

陳留高士張公見而奇之 謂其從兄敦曰

此兒容貌志氣將相之器也.
陳留의 高士 張公이 그를 기이하게 여겨, 그 從兄 王敦에게 말하였다.
“이 아이는 용모와 志氣가 將相의 그릇이다.”

元帝爲琅邪王 與導素相親善.
元帝가 琅邪王일 때 왕도와 더불어 평소 친하였다.

導知天下已亂 遂傾心推奉 潛有興復之志. 帝亦雅相器重.
왕도는 천하가 어지러워졌음을 알고 마음을 기울여 받들었는데, 은밀히 나라를 復興할 뜻을 가졌고, 황제도 평소 신임하였다.

會帝出鎭下邳 請導爲安東司馬.
마침 황제가 下邳로 鎭撫하러 나가는데, 왕도를 청하여 安東司馬로 삼았다.

軍謀密策 知無不爲.
그는 軍의 비밀한 계책에 진심갈력하였다.

帝常謂曰

卿吾之蕭何也.
이에 황제가 항상 일렀다.
“경은 나의 蕭何이다.”

屢遷中書監錄尙書事.
여러번 벼슬을 옮겨 中書監 錄尙書事가 되었다.

及帝登尊號 百官陪列 命導升御床共坐.
황제가 즉위하자 백관이 모시고 벌려 섰는데, 황제는 왕도에게 명하여 御床에 올라 같이 앉자고 하였다.

導固辭曰

若太陽下同萬物 蒼生何由仰照.

왕도가 굳이 사양하며 말하였다.
“태양이 아래로 내려와 만물과 같이 한다면, 백성은 무엇 때문에 받들겠습니까?”

 

帝乃止. 進位司空.
황제는 이에 중지하고, 벼슬을 司空으로 올렸다.

: 평소, 평상시
器重: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중시하다. 신임하다. (=器敬)
知無不爲: 知道是应该做的就一定去做形容尽心竭力

 

[註解]

- 晉書<열전> 35에 있는 이야기임.

陳留- 地名. 지금의 安徽省, 壽縣 남쪽.

將相- 장수와 재상, 문무의 최고 지위.

下邳- 지금의 江蘇省 邳縣의 동쪽.

蕭何- 漢代 三傑의 하나, 高祖를 도와 천하를 다스렸다.

御床- 임금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