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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48-王符縫掖(왕부봉액)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48-王符縫掖(왕부봉액)

구글서생 2023. 4. 15. 02:03

蒙求(몽구) 王符縫掖(왕부봉액)

by 耽古書生

王符縫掖- 王符의 縫掖이 가치가 있다. 

 

後漢王符字節信 安定臨涇人.
後漢 王符의 字는 節信이니, 安定의 臨涇 사람이다.

少好學. 有志操. 耿介不同於俗.
젊어서 학문을 좋아하고 지조가 있었으며, 강용(剛勇)하고 세속에 부화뇌동하지 않았다.
耿介: 바르고 곧다. 강직하다


以此遂不得升進. 乃隱居著書三十餘篇 以譏當時失得. 號潛夫論.
이 때문에 승진하지 못하자, 은거하여 30여 편의 책을 저술하여, 이로써 당시 정치와 도덕의 장단점을 지적하였는데, <潛夫論>라고 이름하였다.

後度遼將軍皇甫規解官歸.
뒤에 度遼將軍 皇甫規가 벼슬을 내놓고 돌아왔다.

鄕人有以貨得鴈門太守者. 亦去職還家 書刺謁規.
同鄕 사람으로 돈을 써서 鴈門太守가 된 사람이 있어서, 역시 벼슬을 내놓고 집에 돌아와서, 명함에 서명하여 황보규를 만나 보고자 하였다.

: 명함

規臥不迎.
황보규는 누워서 맞이하지 않았다.

旣入而問
卿前在郡食鴈美乎.
그 사람이 들어 오자 물었다.
“그대가 전에 郡에 있을 때 기러기를 먹으니 맛이 좋습디까?”

有頃又白 王符在門.
이때 왕부가 문밖에 왔다고 아뢰었다.
有頃: 잠시. 잠깐. 이윽고.


規素聞符名. 乃驚遽而起 衣不及帶 屣履出迎 援符手而還 與同坐極歡.
황보규는 평소 왕부의 이름을 아는 터라, 놀라 당황하여 일어나서 옷에 미처 띠를 매지 못하고, 신을 끌며 나가서 맞이하여, 왕부의 손을 잡고 돌아왔다. 자리를 같이하여 몹시 즐거워하였다.

屣履: 신을 끌다.

時人爲之語曰
徒見二千石 不如一縫掖.
이것 때문에 당시 사람들이 말하였다.
“한갓 2천 석의 보잘것없는 태수를 만남이, 儒者를 만남만 못하다.”
縫掖: 缝掖之衣 1.亦作"縫腋"2.大袖單衣古儒者所服亦指儒者


言書生道義之爲貴也.
書生의 道義가 귀함을 말한 것이다.


後竟不仕.
그 뒤에 왕부는 끝내 벼슬하지 않았다.

 

[註解]

後漢- 후한서》〈열전> 39의 기사.

耿介- 지조가 굳어 변하지 않는 모양. 정직, 광명정대, 不同于流俗

潛夫論- 책 이름. 1035. 王符가 세상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점에 발하여, 亂世를 비난하고 당시의 弊政痛論한 책이다.

以貨- 돈을 바치고 벼슬을 얻음.

縫掖- 소매 아래를 양 겨드랑이 모두 꿰맨 옷. 儒服이며 孔子도 이 옷을 입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