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50-士龍雲間(사룡운간) 본문

by 耽古書生
士龍雲間- 陸雲이 雲閒陸士龍이라 하다.
晉書
<晉書>에 일렀다.
陸雲字士龍 六歲能屬文.
陸雲의 字는 士龍인데 6세에 능히 글을 지었다.
性淸正有才理. 少與兄機齊名.
성질이 맑고 바른 데다가 재주와 조리가 있었다.
雖文章不及機 而持論過之 號二陸.
비록 문장은 陸機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持論은 형보다 뛰어나서, 二陸이라 불렀다.
幼時吳尙書閔鴻見而奇之曰
此兒若非龍駒是鳳雛.
어렸을 때 吳나라 尙書 閔鴻이 그를 보고 기특하게 여겨 말하였다.
“이 아이는 龍駒(龍의 새끼)가 아니면 鳳雛(鳳의 새끼)일 터이다.”
後擧雲賢良.
뒤에 과거에서 육운이 賢良科에 합격하였다.
吳平入洛.
오나라가 평정되자 洛陽에 들어갔다.
雲與荀隱未相識.
이때 육운과 荀隱과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嘗會張華坐. 華曰
今日相遇 可勿爲常談.
일찌기 張華의 집에 함께 앉았는데, 장화가 말하였다.
“오늘 서로 만났으니, 평범한 말은 하지 마시오.”
雲因抗手曰
雲閒陸士龍.
육운이 이에 손을 들어 예를 올리며 말하였다.
“나는 이름 그대로 구름 사이의 陸士龍이올시다.”
▲抗手: 1. 맞수. 대항자. 2. 손을 들어 예를 올리다.
隱曰
日下荀鳴鶴.
순은이 말하였다.
“나는 해 아래의 荀鳴鶴이올시다.”
鳴鶴隱字也.
鳴鶴은 순은의 字이다.
雲又曰
旣開靑雲覩白雉. 何不張爾弓挾爾矢?
육운이 또 말하였다.
“푸른 구름을 열고 흰 꿩을 보았으니, 어찌 그대 활을 당기고 그대의 화살을 메기지 않소?”
隱曰
本謂是雲龍騤騤. 乃是山鹿野麋 獸微弩强. 是以發遲.
순은이 말하였다.
“본래 용은 날랜 말인 줄 여겼는데 곧 山野의 鹿麋이네. 짐승은 약하고 활은 강하여, 쏨이 늦었소.”
華撫手大笑.
張華가 손뼉을 치면서 크게 웃었다.
刺史周浚召爲從事.
刺史 周浚이 육운을 불러 從事로 삼았다.
謂人曰
士龍當今之顔子也.
사람들에게 일렀다.
“士龍은 지금의 顔子이다.”
官至中書侍郞 與機同被害.
벼슬이 中書侍郞에 이르렀고, 형인 육기와 함께 해를 입었다.
初雲嘗行逗宿故人家 夜暗迷路 莫知所從.
처음에 육운이 길을 가다가 친구의 집에서 묵으려 한 적이 있었다. 밤이 어두워 길을 잃어 어디로 가는지 몰랐다.
忽望草中有火趣之 至一家寄宿.
문득 풀숲에서 불빛이 보이므로 그곳으로 달려가니 어떤 집에 다다랐고, 寄宿하였다.
▲趣: 通“趋”。趋向;奔向 [tend;hurry off to]
見一年少美風姿 共談老子.
나이 젊은 사람의 모양이 아름다웠는데, 함께 <노자(老子)>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
辭致深遠.
말이 깊고 먼 데까지 이르렀다.
向曉辭去 行十許里 至故人家.
새벽이 되어 작별하고 나와서, 10리쯤 가다가 친구의 집에 이르렀다.
云 此數十里中無人居.
친구가 말하였다.
“여기서 몇 10리 사이에는 사람 사는 곳이 없다.”
雲意始悟. 卻尋昨宿處 乃王弼冢.
육운은 마음속으로 비로소 깨닫고, 다시 어제 머물렀던 곳을 찾았더니, 곧 王弼의 무덤이었다.
雲本無玄學. 自此談老殊進.
육운에게 본래 <노자>의 학문이 없었는데, 이로부터 <노자>를 담론함이 특히 진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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