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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47-鄒陽長裾(추양장거)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47-鄒陽長裾(추양장거)

구글서생 2023. 4. 15. 02:04

蒙求(몽구) 鄒陽長裾(추양장거)

by 耽古書生

鄒陽長裾- 鄒陽이 긴 옷자락을 끌며 벼슬하다. 

 

前漢鄒陽齊人.
前漢의 鄒陽은 齊나라 사람이다.

爲人有智略. 慷慨不苟合.
사람됨이 智略이 있고, 慷慨하여 구차하게 시속에 영합하지 않았다.

漢興 諸侯王皆自治民騁賢.
漢나라가 일어나자, 諸侯王들이 모두 백성을 잘 다스리고 賢士를 招聘하였다.

吳王濞招致四方游士.
吳王 濞는 벼슬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사방의 선비를 招致하였다.

陽仕吳 以文辯著名.
추양은 오나라에 벼슬하여, 문장과 변론으로 이름이 났다.

久之吳王以太子事怨望 稱疾不朝.
오래된 뒤에 오왕이 太子의 일로 원망하니, 병을 핑계하고 조회에 나가지 않았다.

陰有邪謀. 陽奏書諫. 略曰
今臣盡智畢議 易精極慮 則無國不可奸 飾固陋之心 則何王之門 不可曳長裾乎.
然臣所以歷數王之朝 背淮千里而自致者 非惡臣國而樂吳民也.
竊高下風之行 尤說大王之義.

願大王無忽.
비밀히 사특한 모의가 있어서 추양이 글로 간하였는데, 그 대략은 이러했다.
“지금 臣이 지혜를 다하여 모두 헤아리고 극진히 생각하면, 벼슬을 구하지 못할 나라가 없고, 固陋한 마음을 장식하면, 어느 왕의 문에서 가히 옷자락을 길게 끌지 못하겠습니까?

그러나 신이 여러 왕의 조정을 거치고 淮水의 천리를 뒤로하고 여기에 옴은, 신의 나라인 제나라를 미워하고 吳民이 됨을 즐거워함이 아닙니다.

大王의 행하심이 고상하다 여기고, 더욱이 대왕의 의리를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원컨대 대왕께서는 신의 말을 소홀히 여기지 마시옵소서.”
: 干求。《漢書孔光傳》:時有所言輒削草蒿以為章主之過以奸忠直人臣大罪也
顏師古注求也奸忠直之名也奸音干

: 끌다

下風: (편지글에서)상대방에 대한 존칭.
하풍(下風)"상대에 대한 존칭"으로 사용된 용례로는
1.<겸산 선생 간찰필첩>에 나오는 "不能攝下風, (나는 불초하여) 당신을 쫓아갈 수 없습니다"
2.<황정욱간첩>"欲奔走下風, (제가) 분주히 당신을 따라가고자 하나.."
(박상수 역, <간찰 선비의 일상> 참조)


王不納. 陽乃去 從梁孝王 卒爲上客.
왕이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추양은 이에 떠나서 梁孝王을 좇았고 끝내 上客이 되었다.

[註解]

前漢- <전한서> <열전> 21의 기사.

煉慨- 의분에 북받치어 슬퍼하고 한탄함.

吳王濞- 漢高祖의 형의 아들, 吳楚七王의 난을 일으킨 왕 중 한 사람

固陋- 고집이 있고 性行이 비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