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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五倫(제오륜)의 사사로움 본문

雜同散異

第五倫(제오륜)의 사사로움

耽古樓主 2023. 3. 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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或問第五倫曰,公有私乎.
어떤 사람이 第五倫에게 묻기를공께도私私로움이 있습니까?”하였다.

 對曰, 
昔人有與吾千里馬者, 吾雖不受, 每三公有所選擧, 心不能忘, 而亦終不用也. 
吾兄子嘗病, 一夜十往, 退而安寢. 
吾子有疾, 雖不省視, 而竟夕不眠. 
若是者豈可謂無私乎.

대답하여 가로대

“예전에 나에게 천리마를 줄 사람이 있거늘 내 비록 받지 아니하였으나, 매양 삼공에게 천거하는 일이 있을 때에는, 마음에 능히 잊지 못하되, 또한 마침내 쓰지 아니하였다.

내 형의 아들이 일찍이 병들었거늘, 하룻밤에 열 번 가되 물러와 편히 잤다.

내 아들에게 병이 있거늘, 비록 살펴보지 아니하나 밤이 마치도록 자지 못했다.

이렇듯 함이 어찌 가히 私私가 없다 이르리오?”

* 三公은 삼정승,

* 選擧은 관리를 시험 보여 뽑음,

* 第五는 姓(성)이요, 倫(륜)은 이름이요, 字는 伯魚(백어)니, 京兆(경조)사람이다,

교육을 맡은 司空(사공)벼슬이 되어 공평하고 올바름(公正)으로 칭찬 받았다,

* 周나라는 太師(태사;文官의 최고), 太傅(태부;太師다음 벼슬), 太保(태보;임금이 德을 이루도록 돕는 벼슬)로서 三公으로 하고, 東漢은 太尉(태위), 司徒(사도), 司空(사공)으로 三公으로 하였다,

* 인물을 천거하지 아니한 것은 좋으나, 마음에서 끝까지 잊지를 아니한 것은 곧 다른 방법으로 천거 해줄 마음을 먹은 것에 지나지 아니하니, 이것이 곧 사사로운 뜻이다,

* 열 번을 일어나고 일어나지 아니한 것이 곧 사사로움이니, 이것은 곧 이러함으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혐의를 받지 아니하도록 한 것이다(避嫌;피혐),

다만 이러한 뜻과 생각을 보인 것은 이미 사사로움에 대하여 대단한 공부를 지은 것이요, 대단한 성찰의 살핌을 깨달은 것이다,

 

여기에서

조카의 병환: 十往之憂

아들의 병환: 不眠之痛

등의 성어가 유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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