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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

燕雀處堂(연작처당)

耽古樓主 2025. 4. 9. 11:41

燕雀處堂


참새와 제비가 처마 밑에 산다는 뜻으로, 안심하고 있어 재앙이 닥쳐오는 것도 모른다는 말이다.

제비와 참새가 처마에 집을 짓고 나면(處堂) 편안한 생활에 젖어 위험이 닥쳐오는 줄도 모른다고 하여 이 성어가 생겼다. 연작처옥(燕雀處屋)이란 말도 똑같은 뜻이다.

공자(孔子)의 9세손 공부(孔鮒)의 저작이라는 공총자(孔叢子)의 논세(論世)편에 실려 있다. 기원전 403년~221년, 전국시대(戰國時代)의 강국 진(秦)나라가 위(魏)나라와 이웃한 조(趙)나라를 침공했을 때였다.

위나라 대부들은 조나라가 이기든 지든 유리할 것이라며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 재상 자순(子順)이 따져 물으니 진이 이기면 화친하고, 지면 그 틈에 침공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부당함을 자순이 일깨웠다. 처마 밑의 새가 안락하면 굴뚝의 불에도 위험을 느끼지 못한다며 조나라가 망하는 날이면 진나라가 틀림없이 위나라도 침공하여 곧 화가 미치게 될 것이라 했다.

또 그 재난을 생각조차 않고 있으니 제비나 참새와 다를 바가 없다고 꾸짖었다. ‘제비와 참새가 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서 장차 큰 집이 타버릴 것도 모르고 있다(燕雀外堂, 不知大廈之將焚)’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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