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525-淵明把菊(연명파국)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525-淵明把菊(연명파국)

耽古樓主 2023. 3. 27. 18:30

蒙求(몽구) 연명파국

by 古岸子

淵明把菊- 陶淵明에게 술이 없어서 국화를 잡고 앉아 있었다.

 

 

南史

<南史>記事이다.

 

陶潛字淵明. 或云 字深明名元亮.

陶潛의 자는 淵明인데, 혹은 자를 深明, 이름은 元亮이라고도 한다.

 

江州刺史王弘欲識之不能致.

江州刺史 王弘이 그와 사귀고자 했으나 이룰 수가 없었다.

 

潛嘗往廬山.

도잠이 廬山에 간 적이 있다.

 

弘令潛故人龐通之齎酒具 於半道要之.

王弘이 도잠의 친구 龐通之를 시켜 안주와 酒器를 가지고 도중에서 기다리게 하였다.

 

潛有脚疾.使一門生二兒擧籃轝.

도잠은 그때 다리에 병이 있어서, 門生과 두 아이에게 籃轝를 들게 하였다.

 

及至 欣然共飮.

그곳에 도착하여 기뻐하며 함께 마셨다.

 

先是顔延之在潯陽.與潛情款.

이보다 앞서 顔延之瀋陽에 있어 도잠과 몹시 가까이 지냈다.

 

後爲始安郡. 經過潛 臨去留二萬錢與潛.

후에 始安郡 태수가 되어, 지나다가 陶潛에게 들렀는데, 떠날 때 돈 2만 냥을 주었다.

 

潛悉送酒家 稍就取酒.

도잠은 그것을 모두 술집에 맡기고 이따금 들러서 술을 마셨다.

 

嘗九月九日無酒.出宅邊菊叢中坐.

언젠가 99일에 술이 없어서 집 옆의 국화떨기 속에 앉아 있었다.

 

久之逢弘送酒至.

한참 있자, 왕홍이 술을 보내왔다.

 

卽便就酌 醉而後歸.

즉시 흠뻑 마시고 취하여 돌아갔다.

: 倒酒不满曰斟太过曰酌贵适其中

 

郡將候潛.逢其酒熟 取頭上葛巾 漉酒 畢還復著之.

군수가 陶潛을 찾아 문안하였고, 禮物인 술이 익자, 머리에 쓰고 있던 葛巾으로 술을 거르고, 거르기가 끝나자 도로 머리에 썼다.

 

卒號靖節先生.

죽은 후에 靖節이라 私諡하니 세칭 靖節先生이다.

靖節先生: 卒后私谥靖节世称靖节先生

私谥: 古时人死后由亲属或门人给予的谥号

 

其妻翟氏 志趣亦同 能安苦節.

그 아내 翟氏도 뜻과 취미가 또한 같아서, 괴롭게 절개를 지키는 데 편안해하였다.

 

夫耕於前 妻鉏於後.

남편이 앞에서 밭을 갈면 아내는 뒤에서 호미질을 하였다.

 

一云

이렇게도 말한다.

 

九月九日無酒 坐籬邊叢中. 摘菊盈把而坐.

99일에 술이 없자 울타리 가의 풀숲에 앉아서 국화를 꺾어 손에 가득히 쥐고 있었다.

 

久之望見白衣人至. 太守王弘送酒也.

한참 있다가, 바라보니 흰옷 입은 사람이 오는데 太守 王弘이 술을 보낸 것이었다.

 

飮醉而歸.

이것을 마시고 취하여 돌아갔다.

 

[註解]
南史- <南史> <列傳> 64 隱逸傳의 기사임.
籃轝-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수레

顔延之- 南朝 宋나라 臨沂 사람. 젊어서 외롭고 가난했으나 글 읽기를 좋아하여 문장의 아름다움이 당시에 으뜸이었다. 謝靈運과 이름이 가지런하였다. 술을 좋아하고 세밀한 행동을 돌보지 않았다.
葛巾- 葛布로 만든 두건, 갈포는 칡으로 짠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