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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倉曹宅夜飮-王昌齡 본문

漢詩와 漢文

李倉曹宅夜飮-王昌齡

耽古樓主 2025. 2. 7. 03:54

李倉曹宅夜飮-王昌齡

 

 原詩

 

霜天留飮故情歡(상천류음고정환), 銀燭金爐夜不寒(은촉금로야불한).
欲問吳江別來意(약문오강별래의), 靑山明月夢中看(청산명월몽중간).

서리 내리는 날 술 마시며 옛정 즐기니, 은촛대 금화로가 밤에도 춥지 않네.

오강에서 이별하는 그 뜻을 물으려니, 푸른 산 밝은 달을 꿈속에서 보았다네.

 

 

한자풀이

 

* 倉曹(창조) : 정부 물자를 관리하는 벼슬

* 銀燭金爐(은촉금로) : 은촛대와 금화로, 즉 호사로운 물건

* 欲問(욕문) : 묻고 싶다. 若問(약문 : 묻는다면)으로 된 판본도 있다.

* 吳江別(오강별) : 오강에서의 이별. 보통 초나라 항우와 우희의 비장한 최후의 이별을 나타내는 용어로 많이 쓰인다.

 

 

감상

 

此言倉曹故情之厚, 故留飮於寒夜也

夜不寒者 言倉曹器用之美 因歡 雖霜天而不覺其寒也

이 말은 창조가 옛정이 두터우므로, 고로 머물게 하여 추운 밤에 술을 마신 것이다.

밤이 춥지 않다는 것은 창조의 器用(기용 : 기물)이 아름다우니 이 때문에 기쁘고, 비록 서리 내리는 날에도 그 추위를 깨닫지 못한 것이다.

 

別來意者 謂已於別後 念倉曹之故情 其意若何

夢中看者 江上靑山과 山間明月 最易移情 然情深於故友則雖山月 亦如在夢中看耳.

이별하는 뜻이란 이별하고 나서 창조의 옛정을 생각하니 그 뜻이 어떠하겠는가라는 말이다.

꿈속에서 보았다는 것은 강 위의 푸른 산과 산 사이의 밝은 달에 가장 쉽게 정이 옮겨가지만 정이 옛 친구보다 깊어 비록 산과 달도 꿈속에 본 것과 같을 뿐이라는 말이다.

 

작자- 王昌齡(왕창령698-755)

 

자는 소백(少伯). 강령(江寧) 지금의 강소성(江蘇省) 남경(南京) 출신.

727년 진사에 급제하여 비서성 교서랑(秘書省校書郞)이 되었고, 734년 박학굉사(博學宏詞)의 시험에 합격하여 범수(氾水)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성고현(成皐縣)의 위(尉)가 되었다.

그러나 소행이 좋지 못하다 하여 강령의 승(丞), 다시 용표(龍標) 지금의 호남성((湖南省) 검양(黔陽)의 위(尉)로 좌천되었다. 왕강령 ·왕용표로 불리기도 하는 것은 그 임지의 이름을 딴 것이다.

안녹산(安祿山)의 난으로 고향으로 돌아갔으나, 자사(刺史)인 여구효(閭丘曉)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그의 시는 구성이 긴밀하고 착상이 청신하며, 특히 칠언절구에서 뛰어난 작품이 많다.

여인의 사랑의 비탄을 노래한 《장신추시(長信秋詩)》 《규원(閨怨)》, 변경의 풍물과 군인의 향수를 노래한 《출새(出塞)》 《종군기(從軍記)》가 유명하다.

시집 《왕창령 전집》(5권)과 그의 저술로 전하여지는 시론서 《시격(詩格)》 《시중밀지(詩中密旨)》 각 1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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