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

情人(정인) - 權用正(권용정)

구글서생 2023. 4. 5. 02:58

 

情人(정인) - 權用正(권용정)

 

風停雲歇海靑休(풍정운헐해청휴), 天半高峰嶺上頭(천반고봉령상두).
若道情人那邊在(약도정인나변재), 我行應不少遲留(아행응불소지).<東謳>

바람도 멈추고 구름도 쉬며, 송골매도 쉬어 넘는,하늘 한복판 높은 봉우리 고갯마루로다.

만약 님이 그 곳에 있다고 말하면, 나는 응당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가리라.

 

▶ 권용정(權用正.1801.순조 ~?)

조선 후기의 문인ㆍ화가. 본관은 안동. 자는 의경(宜卿), 호는 소유(小游), 부사(府使)를 지냈다는 사실과 세시풍속에 관한 저술을 남겼다는 기록만 전할 뿐, 그의 가계나 행적 등은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 알려진 그의 유작으로는 옹기와 함지박을 파는 등짐장수의 휴식하는 모습을 그린 풍속화 <보부상> 한 점이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그림은 배경 없이 인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옷주름의 필선이 구불구불하게 표현되어 있어 김홍도(金弘道)의 풍속화풍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

문인으로는 시조의 한역을 모색하여 <동구(東謳)> 30수를 지었다. 시조의 격조를 높이고, 한시의 작시 방법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오세창(吳世昌)이 <근역서화징(槿域書畵徵)>에서,

“산수를 잘 그렸고 화법은 필력이 굳세고 건장하며 맑고 깨끗하다(勁健淸麗)”

고 평한 데서 화가로서의 면모를 짐작할 수 있다. 현재 그의 유작으로는 휴식 중인 등짐장수의 모습을 그린 풍속화 <보부상> 1점이 전해진다. 배경 없이 인물 중심으로 구성된 이 그림은 옷주름의 필선이 구불구불하게 표현되어 김홍도(金弘道)의 풍속화풍을 반영하게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情人(정인) - 權用正(권용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