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記/成語

家徒四壁(가도사벽)

耽古樓主 2024. 8. 10. 21:18

相如之臨邛,從車騎,雍容閒雅甚都;
及飲卓氏,弄琴,文君竊從戶窺之,心悅而好之,恐不得當也。
상여가 임공으로 갈 때 車騎를 거느렸으며 그의 모습은 풍채가 당당하고 우아하여 매우 성대하였다.
상여가 탁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며 거문고를 탈 때탁문군이 문틈으로 몰래 엿보고 마음속으로 기뻐하여 좋아하게 되었으며그가 자신의 심정을 알지 못할까 걱정하였다.

既罷,相如乃使人重賜文君侍者通殷勤。
주연이 끝나자 상여가 사람을 시켜서 탁문군의 시종에게 후한 선물을 주고 은근히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게 하였다.

文君夜亡奔相如,相如乃與馳歸成都。
탁문군이 밤을 틈타서 상여에게로 도망쳐 나오니상여가 그녀와 함께 급히 달려 성도로 달려갔다.

家居徒四壁立。
집에 있는 것이라고는 4면의 벽이 둘러져 있을 뿐이었다.

 

사마천의 사기 사마상여열전에서 발췌하였는데 원문은 ‘家居徒四壁立’이다

 

家徒四壁이란 집안 형편이 어려워 집에는 네 벽밖에 없다는 말로, 家徒壁立이라고도 한다.

 

《漢書》 〈司馬相如傳〉에는 家徒四壁立으로 나온다.

'卓文君이 밤에 사마상여에게로 도망쳐 나오자 사마상여는 탁문군과 함께 말을 타고 달려 四川省 成都로 돌아왔는데, 집안에는 아무것도 없이 네 벽만 세워져 있었다[文君夜亡奔相如 相如馬馳歸成都 家徒四壁立].'

 

文章西漢兩司馬

經濟南陽一臥龍

라는 시구가 있다. -清代名臣左宗棠〈題臥龍崗諸葛草廬〉

문장이라면 한무제 때의 문인이었던 司馬相如와 司馬遷을 꼽고 經世濟民으로는 제갈량을 친다는 뜻이다.

근대 중국의 문호 루쉰(魯迅)도 ‘漢文學史綱要’에서 “賦는 사마상여 만한 이가 없었고, 文은 사마천 만한 이가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史記 > 成語' 카테고리의 다른 글

酒池肉林(주지육림)  (0) 2024.08.14
鷄口牛後(계구우후)  (0) 2024.08.11
徙木之信(사목지신), 家給人足(가급인족)  (0) 2024.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