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8-5-1-11. 외편 - 가언 - 광입교 - 第十一章 본문

小學集註(소학집주)

8-5-1-11. 외편 - 가언 - 광입교 - 第十一章

耽古樓主 2024. 1. 13. 02:00

소학집주

康節邵先生 誡子孫曰
上品之人 不敎而善 中品之人 敎而後善 下品之人 敎亦不善 不敎而善 非聖而何 敎而後善 非賢而何 敎亦不善 非愚而何 《邵子全書》
康節邵先生이 자손을 훈계하였다.
上品의 사람은 가르치지 않아도 하고, 中品의 사람은 가르친 뒤에 하고, 下品의 사람은 가르쳐도 하지 못하나니, 가르치지 않아도 함은 聖人이 아니고 무엇이며, 가르친 뒤에 함은 賢人이 아니고 무엇이며, 가르쳐도 또한 하지 못함은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랴?”

集解
先生 名雍 字堯夫 康節 諡也 河南人.
선생의 이름은 이요, 堯夫이며, 康節은 시호이니, 河南 사람이다.

熊氏曰
不敎而善 生而知之者也 敎而後善 學而知之者也 敎亦不善 困而不學者
熊氏가 말하였다.
가르치지 않아도 함은 나면서부터 아는 자요, 가르친 뒤에 함은 배워서 아는 자요, 배워도 또한 하지 못함은 곤해도 배우지 않는 자이다.”

是知善也者 吉之謂也 不善也者 凶之謂也
이로써 이란 길함을 이르고, 不善이란 흉함을 이름을 알 수 있다.

增註
爲善者爲吉人 爲惡者爲凶人.
을 행하는 자는 길한 사람이 되고, 을 행하는 자는 흉한 사람이 된다.

吉也者 目不觀非禮之色 耳不聽非禮之聲 口不道非禮之言 足不踐非禮之地 人非善不交 物非義不取 親賢如就芝蘭 避惡如畏蛇蝎.
或曰 不謂之吉人 則吾不信也
길한 자는 눈으로는  아닌 을 보지 않으며, 귀로는  아닌 소리를 듣지 않으며, 입으로는  아닌 말을 말하지 않으며, 발로는  아닌 곳을 밟지 아니하여, 사람이 한 사람이 아니면 사귀지 않으며, 물건이 의롭지 않으면 취하지 않으며, 賢人을 가까이하기를 지초와 난초에 나아가듯이 하며, 惡人을 피하기를 뱀과 전갈을 두려워하듯이 한다.
이와 같다면 혹자가 그를 길한 사람이라고 이르지 않더라도 나는 믿지 않겠다.

增註
此一節 言爲善者爲吉人
1을 행하는 자는 吉人이 된다는 말이다.

凶也者 語言詭譎 動止陰險 好利飾非 貪淫樂禍 疾良善如讐隙 犯刑憲如飮食 小則隕身滅性 大則覆宗絶嗣.
或曰 不謂之凶人 則吾不信也
흉한 자는 말이 어긋나고 속이며, 행동거지가 음험하며, 이익을 좋아하고 잘못을 꾸미며, 음란함을 탐하고 화를 좋아하여, 선량한 사람 미워하기를 원수처럼 하고, 형벌과 법을 범하기를 음식처럼 하여, 작게는 몸을 죽이고 생명을 멸하며, 크게는 宗族을 전복시키고 후사를 끊어놓는다.
이와 같다면 혹자가 그를 흉한 사람이라고 이르지 않더라도 나는 믿지 않겠다.

增註
此一節 言爲惡者爲凶人
이 한 을 행하는 자는 凶人이 된다는 말이다.

傳有之 曰
吉人爲善 惟日不足 凶人爲不善 亦惟日不足.
汝等 欲爲吉人乎 欲爲凶人乎?
에 이런 말이 있다.
길한 사람은 을 행하되 날이 부족하다 여기고, 흉한 사람은 不善을 행하되 또한 날이 부족하게 여긴다.’
너희들은 길한 사람이 되고자 하느냐? 흉한 사람이 되고자 하느냐?”

集解
吉人爲善以下四句 今見書泰誓篇.
吉人爲善 이하의 네 는 지금의 書經泰誓篇에 보인다.

惟日不足 言終日爲之而猶以爲不足也.
惟日不足은 종일토록 행하고도 오히려 부족하게 여김을 말한다.

上旣歷陳善惡吉凶禍福之明驗 終篇則使其自擇而取舍之 其警之也深矣.
위에서 善惡에 대한 길흉·화복의 분명한 증험을 일일이 말하고 나서, 終篇에서는 스스로 선택하여 취하고 버리게 하였으니, 그 경계함이 심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