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7-4-2-12. 내편 - 계고 – 명륜 - 第十二章 본문
孟子曰
曾子養曾晳 必有酒肉 將徹 必請所與 問有餘 必曰
有 .
曾晳死 曾元養曾子 必有酒肉 將徹 不請所與 問有餘 曰
亡矣
將以復進也.
此 所謂養口體者也 若曾子則可謂養志也 《孟子》〈離婁上〉
孟子가 말씀하셨다.
“曾子가 曾晳을 봉양하실 적에 반드시 술과 고기가 있었는데, 장차 밥상을 물리려 할 때 반드시 줄 곳을 여쭈시며, <曾晳이> 남은 것이 있느냐고 물으면 반드시 ‘있다.’라고 하셨다.
曾晳이 죽고 曾元이 曾子를 봉양하자, 반드시 술과 고기가 있었고 장차 밥상을 물리려 할 때 줄 곳을 묻지 않았으며, <曾子가> 남은 것이 있느냐고 물으시면 ‘없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장차 다시 올리려고 해서였다.
이것이 이른바 ‘口體만을 봉양한다.’이니, 曾子와 같다면 부모의 뜻을 봉양한다고 이를 만하다.”
【集說】
朱子曰
曾晳 名點 曾子父也 曾元 曾子子也 .
曾子養其父 每食 必有酒肉 食畢將徹去 必請於父曰
此餘者 與誰?
或父問
此物尙有餘否?
必曰
有
恐親意更欲與人也.
曾元 不請所與 雖有 言無 其意將以復進於親 不欲其與人也 .
此 但能養父母之口體而已 曾子則能承順父母之志而不忍傷之也
朱子가 말씀하였다.
“曾晳은 이름이 點이니 曾子의 아버지이며, 曾元은 曾子의 아들이다.
曾子는 그 아버지를 봉양할 적에 매양 식사에 반드시 술과 고기가 있었고, 식사를 마치고 장차 상을 치울 때 반드시 아버지에게 여쭙기를
‘이 남은 것을 누구에게 주시겠습니까?’
라고 하셨으며, 혹 아버지가 묻기를
‘이 물건이 아직도 남았느냐?’
고 하면 반드시
‘있다.’
고 하셨으니, 이는 어버이의 뜻이 다시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하시는가 해서였다.
曾元은 줄 곳을 묻지 않았으며, 비록 있더라도 없다고 말하였으니, 그 뜻이 장차 어버이에게 다시 올리고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으려고 해서였다.
이것은 다만 부모의 口體만을 봉양했을 따름이요, 曾子로 말하면 부모의 뜻을 잘 받들어 순종해서 차마 상하게 하지 않았다.”
事親 若曾子者可也.
부모 섬기기를 曾子처럼 함이 옳다.
【集說】
朱子曰
言當如曾子之養志 不可如曾元 但養口體 .
朱子가 말씀하였다.
“마땅히 曾子처럼 뜻을 봉양해야 할 터이요, 曾元처럼 다만 口體를 봉양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程子曰
子之身 所能爲者 皆所當爲 無過分之事也.
故 事親若曾子 可謂至矣 而孟子止曰可也 豈以曾子之孝爲有餘哉
程子가 말씀하였다.
“자식의 몸으로 할 수 있으면 모두 마땅히 해야 할 바이니, 분수에 지나치는 일은 없다.
그러므로 曾子처럼 부모를 섬기면 지극하다고 이를 만한데도, 孟子는 다만 ‘可하다.’라고 하셨으니, 어찌 曾子의 효도를 有餘하다고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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