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7-3-2-18. 내편 - 경신 - 명위의지칙 - 第十八章 본문
少儀曰
不窺密 不旁狎 不道舊故 不戱色 《禮記》〈少儀〉
〈少儀〉에 말하였다.
“은밀한 곳을 엿보지 말며, 두루 親狎하지 말며, 남의 옛 잘못을 말하지 말며, 희롱하는 기색을 두지 말아야 한다.
【集解】
窺密 謂窺人隱密之處也.
窺密은 남의 은밀한 곳을 엿봄이다.
旁 泛及也 旁狎 謂泛與人褻狎也.
旁은 널리 미침이니, 旁狎은 널리 사람을 褻狎[공경하지 않고 함부로 대함]함을 이른다.
道言也 道舊故 謂言故舊之非也.
道는 말함이니, 道舊故는 옛날의 비행을 말한다는 말이다.
戱弄也 色 謂嬉笑侮慢之容也
戱는 희롱함이니, 戱色은 장난하고 웃으며, 업신여기고 함부로 하는 모양이다.”
毋拔來 毋報往
갑작스레 오지 말며, 갑작스레 가지 말라.
【集成】
拔, 報 皆疾也 人來往 當有宿漸 不可猝也
拔과 報는 모두 빠름이니, 사람의 왕래는 마땅히 미리하고 점점하여야 하지, 갑작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
【集說】
朱子曰
來往 只是向背之意.
此兩句文義 猶云其就義若渴則其去義若熱 言人見有箇好事.
火急歡喜去做 這樣人 不耐久.
少間 心懶意闌 則速去之矣 所謂其進銳者 其退速也.
朱子가 말씀하였다.
“來와 往은 다만 향하고 등지는 뜻일 뿐이다.
이 두 句의 文義는 ‘義에 나아가기를 목마른 듯이 하면 義에서 떠나기를 뜨거운 듯이 한다.’라고 말함과 같다.
좋은 일을 보고 화급히 기뻐하여 빨리하면 이러한 사람은 오래 견디지 못한다.
조금 지나 마음이 게을러지고 뜻이 다하면 빨리 떠나니, 이른바 ‘그 나아감이 빠른 자는 그 물러감이 속하다.’이다.”
毋瀆神 毋循枉 毋測未至
神을 모독하지 말며, 잘못을 따르지 말며, 아직 도래하지 않은 일을 예측하지 말라.
【集說】
陳氏曰
神不可瀆 必敬而遠之.
言行過而邪枉 當改以從直 後復循襲 是二過矣.
君子以誠自處 亦以誠待人 不逆料其將然也 未至而測之 雖中 亦僞.
陳氏가 말하였다.
“神응 모독해서는 안 되니, 반드시 경원해야 한다.
언행이 지나치고 잘못되었으면 마땅히 고쳐서 바른 것을 따라야 하니, 뒤에 다시 因循하면 이는 두 개의 허물이다.
君子는 誠으로써 자처하며 또한 誠으로써 남을 대하고, 장차 그렇게 되리라고 미리 헤아리지 않으니, 아직 이르지 않았는데 예측하면 비록 맞더라도 또한 거짓이다.”
毋貲衣服成器 毋身質言語
의복과 만들어진 기물을 나무라지 말며, 몸소 의심스러운 말을 질정하지 말아야 한다.”
【集說】
陳氏曰
毁其不善也.
曲禮 疑事毋質 與此質字義同 謂言語之際 疑則闕之 不可自我質正 恐有失誤也
陳氏가 말하였다.
“貲는 그 不善함을 나무람이다.
〈曲禮〉의 ‘疑事母質’이 이 質字와 뜻이 같으니, 말을 하는 즈음에 의심나면 빼놓을 것이지, 자신이 질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니, 실수나 오류가 있을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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