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7-2-4-76. 내편 - 명륜 - 명장유지서 - 第七十六章 본문

小學集註(소학집주)

7-2-4-76. 내편 - 명륜 - 명장유지서 - 第七十六章

구글서생 2024. 1. 6. 06:49

소학집주

凡爲長者糞之禮 必加帚於箕上 以袂 拘而退 其塵 不及長者 以箕 自鄕而扱之 《禮記》〈曲禮〉
무릇 長者를 위하여 掃除하는 는 반드시 비를 쓰레받기 위에 놓으며소매로 앞을 가리고 쓸면서 뒤로 물러나 그 먼지가 長者에게 미치지 않게 하고 쓰레받기를 자기 쪽으로 향하여 거두어 담는다.

【集解】
糞 除穢也.
은 오물을 제거함이다.

加帚箕上者 初持箕往時 帚置箕上 兩手捧箕 掃時 一手捉帚 擧一手衣袂 以拘障於帚前 且掃且移.
加帚箕上이란 처음 쓰레받기를 가지고 갈 때, 비를 쓰레받기 위에 놓고 두 손으로 쓰레받기를 들고 있다가, 쓸 때는 한 손으로는 비를 잡고 한 손으로는 옷의 소매를 들어 비의 앞을 가리고, 한편으로는 쓸면서 한편으로는 옮겨간다.

故 云拘而退.
그러므로 가리고 물러간다.’라고 말하였다.

扱 斂取也 以箕自向 斂取糞穢 不以箕向尊長也.
은 거두어 담음이니, 쓰레받기를 자기를 향하게 하고 오물을 거두어 담아 쓰레받기를 長者에게 향하지 않게 함이다.

愚按先王立敎 纖悉畢具 觀此章敎子弟糞除之禮 可見矣.
내가 상고해 보건대, 선왕이 가르침을 세울 때 자질구레한 것도 모두 갖추었으니, 에서 子弟들에게 掃除하는 를 가르침을 관찰하면 알 수 있다.

人生是時 自幼穉 卽日習事長之方 安於灑掃使令之役 故 能收其放心 養其德性 而驕惰無自生矣.
사람이 이때는 어릴 적부터 날마다 어른을 섬기는 방법을 익혀서 물 뿌리고 쓸며 사령하는 일을 편안하게 여겼으매, 능히 그 放心을 거두고 德性을 길러서 교만하고 게으른 마음이 생겨날 수가 없었다.

後世 此禮不講 父母溺愛 縱其驕惰 凡奉長之禮 一切委之廝役 子張子所謂不能安灑掃應對 病根隨所居所接而長 是也.
후세에는 이 講究하지 않고 부모가 사랑에 빠져 그 교만하고 게으른 마음을 방종하게 하고, 무릇 어른을 섬기는 를 일체 종에게 맡기니, 子張子의 이른바 灑掃應對에 안주하지 못하여 病根이 거처함과 응접함을 따라서 자라난다.’가 이것이다.

近世 魯齋許先生 敎貴游子弟 必先使習灑掃應對之禮 以折其驕恣傲慢之氣 深得古昔敎人之法 吁 爲人父師 有志於敎子弟者 宜深察焉
근세에 魯齋 許先生[許衡]은 귀족의 자제를 가르칠 때, 항상 먼저 灑掃應對의 예절을 익히게 하여 교만하고 방자하고 오만한 기상을 꺾어서, 옛날에 사람을 가르치던 법도에 깊이 맞았으니, ! 남의 부모와 스승이 되어 자제의 교육에 뜻을 둔 자는 마땅히 깊이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