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學集註(소학집주)

7-1-1. 내편 - 입교 - 제1장

耽古樓主 2023. 12. 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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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집주

列女傳曰
古者 婦人妊子 寢不側 坐不邊 立不蹕[跛《列女傳》
列女傳에 말하였다.
옛날에 婦人이 아이를 배었을 적에 잠잘 때는 옆으로 기울게 하지 않으며앉을 때는 모로 앉지 않으며설 때는 한쪽 발로 서지 않았다.

 

【集解】
列女傳 漢劉向所編.
列女傳나라 劉向이 편찬한 것이다.


妊 娠也.
은 임신이다.


側 側其身也 邊 偏其身也.
은 그 몸을 기울게 함이요, 은 그 몸을 편벽되게 함이다.

蹕當作跛 謂偏任一足也
은 마땅히 가 되어야 하니, 몸을 한쪽 발에 치우쳐 맡김을 이른다.

不食邪味 割不正 不食 席不正 不坐
부정한 맛을 먹지 않으며바르게 썰지 않았으면 먹지 않으며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으며

【集解】
邪味 不正之味.
邪味는 부정한 맛이다.

割 切肉也 席 坐席也
은 고기를 써는 것이고, 은 자리에 앉음이다.

目不視邪色 耳不聽淫聲 夜則令瞽誦詩 道正事
눈으로는 부정한 색을 보지 않으며귀로는 부정한 소리를 듣지 않으며밤이면 樂師인 봉사로 하여금 를 외우며 바른 일을 말하게 하였다.

【集說】
陳氏曰
邪色 不正之色 淫聲 不正之聲.
道 言也.
正事 事之合禮者
陳氏가 말하였다.
邪色은 부정한 색이요, 淫聲은 부정한 소리이다.
는 말함이다.
正事에 부합하는 일이다.”

【集解】
瞽無目 樂師也.
는 눈이 먼 자이니, 樂師이다.

詩 二南之類 正事 如二典之類
二南[周南·召南]의 따위이고, 正事二典[堯典·舜典]과 같은 따위이다.

 

如此 則生子 形容端正 才過人矣
이와 같게 하면 아이를 낳음에 용모가 단정하며재주가 보통사람보다 뛰어날 터이다.”

【集解】
此 言妊娠之時 當愼所感 感於善則善 感於惡則惡也.
이는 임신했을 때에 마땅히 감화되는 바를 삼가라는 말이니, 에 감화되면 해지고, 에 감화되면 해진다.

李氏曰
李氏가 말하였다.

人之有生 以天命之性言之 純粹至善 本無有異 以氣質之性言之 則不能無淸濁美惡之殊 淸乃智而濁乃愚 美乃賢而惡乃不肖.
사람이 태어남은 天命으로 말하면 순수하고 지극히 하여 본래 다름이 없으나 , 氣質으로 말하면 淸濁美惡의 차이가 없을 수 없으니, 한 자는 지혜롭고 한 자는 어리석으며, 한 자는 어질고 한 자는 불초하다.

姙娠之初 感化之際 一寢, 一坐, 一食, 一視, 一聽 實淸濁美惡之機括 智愚賢不肖之根也.
임신의 초기는 감화받는 시기이니, 한 번 자고 한 번 앉고 한 번 먹고 한 번 보고 한 번 들음이 실로 ··의 기괄[관건]이고, ··不肖의 근저이다.

爲人親者 其可忽慢而不敬畏哉
어버이된 자가 그것을 소홀히 하고 태만하여 공경하고 두려워하지 않아서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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