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398-君章拒獵(군장거렵) 본문
by 古岸子
君章拒獵- 郅君章이 왕의 사냥에 항거하다
後漢郅惲字君章 汝南平西人.
後漢 郅惲의 字는 君章이니 汝南 平西人이다.
明天文歷數.
天文과 曆數에 밝았다.
王莽時 寇賊群發.
王莽 때 도적들이 떼로 일어났다.
惲至長安上書.
郅惲이 長安에 가서 글을 올렸다.
莽大怒 收繫詔獄 劾以大逆.
왕망이 크게 노하여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고 大逆으로 다스리고자 하였다.
猶以惲據經讖 難卽害之
그런데 질운은 經書와 讖緯에 의거하였으므로, 그를 죽이면 보복이 있을까 두려워서 즉시 처형하지는 못하였다.
使近臣脅 令自告狂病不覺所言.
近臣을 시켜서 위협하되, 정신병으로 무슨 말을 썼는지 모르겠다고 스스로 고하도록 하였다.
惲乃瞋目詈曰 所陳皆天文聖意. 非狂人所能道.
질운은 이에 눈을 부릅뜨고 꾸짖었다.
“말한 바는 모두 天文과 聖人의 뜻으로, 미친 사람이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會赦出.
때마침 사면이 있어서 풀려났다.
乃南遁蒼梧.
이에 남쪽 蒼梧로 달아났다.
建武中爲上東城門候.
光武帝가 등극하고 建武 연중에 낙양 上東城의 門候가 되었다.
▶門候: 守门之官
帝嘗出獵夜還. 惲拒關不開. 不受詔.
황제가 성을 나가서 사냥하고 밤에 돌아온 적이 있었는데, 질운이 항거하며 문을 열지 않았다. 임금의 詔書도 받지 않았다.
帝乃廻從東中門入.
황제는 이에 동쪽 東中門을 통하여 들어갔다.
明日惲上書諫曰
昔文王不敢槃于游田. 以萬民惟憂.
而陛下遠獵山林 夜以繼日. 其如社稷宗廟何.
이튿날, 질운은 上書하여 간하였다.
“옛날 文王은 나가서 사냥하기를 즐기지 않고, 오직 만백성을 근심하였습니다.
폐하께서는 멀리 山林에서 사냥하시며 밤낮으로 계속하시니, 社稷과 宗廟는 어찌하시렵니까?"
▶游田: =游畋. 出游打猎
書奏 賜布百匹.
상주문을 보고 무명 백 필을 하사하였다.
貶東中門候爲參封尉 再遷長沙太守.
東中門의 門候에서 參封縣의 縣尉로 좌천되고 다시 長沙太守로 옮겼다.
[註解]
▶後漢- <後漢書> <列傳> 19의 기사임.
▶讖- 讖緯. 未來의 일을 맞히는 예언서.
▶蒼梧- 九疑라고도 하는데 舜임금이 崩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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