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300수

37.塞下曲其二(새하곡기이)-王昌齡(왕창령)

耽古樓主 2023. 11. 1. 01:22

唐詩300首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塞下曲其二(새하곡 기이)
-王昌齡(왕창령)

 

飮馬渡秋水,水寒風似刀.
平沙日未沒黯黯見臨洮.
말에게 물 먹이며 가을 강을 건너는데물은 차고 바람은 칼날 같네.
너른 모래벌판에 해는 아직 지지 않아어슴푸레 臨洮城이 보이는구나.

昔日長城戰咸言意氣高.
黃塵足今古白骨亂蓬蒿.
지난 날 장성에서의 싸움모두들 의기충천했다 말하지.
누런 모래는 예나 지금이나 가득하고백골들은 들풀 사이에 뒤섞여 있네.

 
 

2.通釋

 

어느 가을 날 강을 건너면서 말에게 물을 먹이는데물은 차고 바람은 칼로 살을 에는 것과 같다이 드넓은 모래벌판에 해는 아직 지지 않아저 멀리 어슴푸레 임조성이 보인다지난날 임조성의 전투에서는 모두들 사기가 높았다고 말하지만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예나 지금이나 드넓게 펼쳐진 모래벌판에는 남겨진 그들의 백골이 들풀 속에 뒤섞여 있다.
[解題〈塞下曲〉의 둘째 수이다어떤 본에는 이 시의 제목이 ‘望臨洮’라고 되어 있기도 하다앞의 네 구는 당시 변방의 황량한 가을 풍경을 묘사하고뒤의 네 구는 그 지역에서 대대로 전쟁이 일어나 무수한 병사들이 희생되었음을 노래하여 비장미를 더하고 있다.

 
 

3.解題

 

4.集評

 

○ 少伯慧心 神力亦勁 此篇及少年行 與新鄕此題詩 極簡極縱極古極新 俱在漢魏之間 明 周珽《唐詩選脈會通》 卷2
[集評少伯(왕창령)은 慧心을 지녔으며 神力 또한 강하다이 작품과 〈少年行〉은 新鄕(李頎)의 〈새하곡〉과 더불어 지극히 간략하면서도 종횡무진하고 지극히 예스러우면서도 새로워 한위시대 사이에 함께 놓인다.
○ 塞下曲不下數百首 此獨說得瑩淨
〈塞下曲〉은 수백 수를 밑돌지 않지만이 시만이 말하는 바가 분명하다.
……風如刀 唐人多用之者
…… ‘바람은 칼날 같네[風如刀]’는 당나라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 구절이다.
岑嘉州 風頭如刀面如割 加面如割三字 更覺明快 淸 吳瑞榮《唐詩箋要續編》 卷1
岑嘉州(岑参)의 ‘바람이 칼날 같기가 얼굴을 베는 듯[風頭如刀面如割]’이라는 구절은 ‘面如割’ 세 자를 더하여 더욱 명쾌해졌다.

 

 

5.譯註

 
▶ 飮馬 말에게 물을 먹이다나라 陳琳의 〈飮馬長城窟行〉 중 “장성 굴에서 말에게 물 먹이는데물이 차 말의 뼛속까지 시리네.[飮馬長城窟 水寒傷馬骨]”라는 구절을 차용한 것이다이 구절에 대한 《樂府廣題》의 주를 보면, “장성 남쪽에 溪坂이 있어 위에는 토굴이 있고 토굴 안에는 샘이 있는데한나라 때에 북으로 정벌 나가는 병사들이 모두 말에게 이 물을 먹였다.[長城南有溪坂 上有土窟 窟中泉流 漢時將士征塞北 皆飮馬此水也]”라고 되어 있다.
▶ 黯黯 날이 어두워 어슴푸레한 모양이다.
▶ 臨洮 옛 縣의 이름지금의 甘肅省 岷縣이다秦나라 때 처음 설치되었는데그때 축조한 만리장성이 臨洮縣에서 시작하여 遼東에 이르렀다.
▶ 昔日長城戰 唐 玄宗 開元 2년(714) 薛訥 등이 임조현 일대에서 吐藩(티베트)을 크게 격파하고 수만 명을 살육하였는데이로 인해 洮水가 흐르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여기서는 이 사건을 말하는 것이면서동시에 역대로 이 지역에서 벌어졌던 크고 작은 전쟁들을 지칭한다《全唐詩》 주에 ‘昔’은 ‘一作當’이라 하였고, ‘長’은 ‘一作龍’이라 하였다.
▶ 足 《全唐詩》 주에 ‘一作漏’, ‘一作是’라 하였다.
▶ 蓬蒿 茵陈蒿즉 사철쑥을 말한다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인데여기서는 들풀의 범칭으로 쓰였다.
 
 

6.引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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