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355-翟湯隱操(적탕은조) 본문
by 古岸子
翟湯隱操- 翟湯은 隱居하며 지조를 지켰다.
晉書
《晉書》의 記事이다.
翟湯字道深 尋陽人.
翟湯은 字가 道深이니 尋陽人이다.
篤行純素廉潔 不屑世事.
독실하게 행동하고 순수하고 소박하였고, 청렴하고 깨끗하여 세상일을 하찮게 여겼다.
耕而後食.
스스로 농사지어서 먹고 살았다.
永嘉末 寇害相繼 聞湯名德 皆不敢犯. 鄕隣賴之.
永嘉 말년에 도둑이 연이어 창궐했는데, 적탕의 명성과 덕망을 듣고 모두 감히 범하지 않으니, 고향의 이웃이 그의 덕을 보았다.
辟召不至.
조정에서 불러도 가지 않았다.
子莊字祖休 遵湯之操 不交人物 惟以弋釣爲事.
아들 翟莊의 字는 祖休이니 적탕의 지조를 따라서, 사람들과 사귀지 않고 오직 사냥과 낚시를 일삼았다.
及長不復獵. 或問
漁獵同是害生. 何止去其一.
성장하여서, 다시는 사냥하지 않자 어떤 사람이 물었다.
“물고기를 잡는 것도 생명을 해치기는 마찬가지인데, 어찌하여 한 가지만 중지하는가?”
莊曰
獵自我. 釣自物.
未能頓盡. 故先節其甚者.
且夫貪餌呑釣. 豈我哉.
적장은 말하였다.
“사냥은 나로부터 시작되고, 낚시질은 물고기로부터 시작하오.
일시에 그만둘 수가 없기에, 먼저 그중에 심한 것부터 절제하는 것이오.
먹이를 탐내어 낚시를 삼키는데, 내가 어쩌겠소?”
▶頓: 갑자기
▶且夫: 그런데. 한편. [문맥을 다른 데로 돌릴 때 쓰이는 발어사(發語詞)]
時以爲知言.
당시 사람들이 이것을 지혜로운 말이라고 여겼다.
晩節亦不復釣. 徵命不就.
晩年에는 낚시질도 하지 않고, 조정에서 부르는 명령에도 나가지 않았다.
子矯亦有高操. 屢辭辟命.
아들 翟橋도 높은 지조가 있어 누차 번 부르는 명령을 사양하였다.
矯子法賜 孝武時以散騎郞徵不至. 世有隱行云.
적교의 아들 翟法賜는 孝武帝때 散騎郞으로 불렀으나 나가지 않아 대대로 숨은 행실이 있었다고 한다.
[註解]
▶晉書- <晉書> <列傳> 64 隱逸傳의 기사임.
'蒙求(몽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蒙求(몽구)353-石慶數馬(석경수마) (0) | 2023.04.03 |
---|---|
蒙求(몽구)354-孔光溫樹(공광온수) (0) | 2023.04.03 |
蒙求(몽구)356-許詢勝具(허순승구) (0) | 2023.04.03 |
蒙求(몽구)357-優旃滑稽(우전골계) (0) | 2023.04.03 |
蒙求(몽구)358-落下歷數(낙하역수) (0) | 2023.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