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300수

311〈雜詩〉〈잡시〉-無名氏(무명씨)

耽古樓主 2023. 12. 17. 04:22

唐詩300首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311〈雜詩〉〈잡시〉

-無名氏(무명씨)

 

盡寒食雨草萋萋 著麥苗風柳映堤
한식이 다하여 비 내리니 풀 무성하고 보리 싹에 바람 불고 버들은 둑에 늘어섰네.

等是有家歸未得 杜鵑休向耳邊啼
어째서 집 있어도 돌아가지 못하는가 두견새야 내 귓가로 울지를 말아라.

 
 

2.通釋

 

한식절이 다 지나고 비가 내리니풀은 이에 더 무성해졌다.
보리 싹에 바람이 불어오고 늘어진 버들은 둑을 덮고 늘어섰구나어쩌다가 고향에 집을 놔두고 돌아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는가. ‘돌아가는 것만 못하다.’고 우는 듯한 두견새네 울음을 들으면 고향 생각이 더해지니 제발 나의 귓가를 향해 울지는 말아다오.

 
 

3.解題

 

이 시는 한식절을 맞아 고향을 그리워하는 나그네의 심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시의 앞 두 구에서는 한식절의 모습즉 비가 온 후 더욱 무성해진 풀 혹은 보리 싹에 불어오는 바람둑에 늘어선 버들의 모습을 묘사하였는데여기서는 직접적으로 나그네의 鄕愁를 드러내지 않았다.
후반부의 두 구절에서는 佳節을 맞아 한창 즐거울 고향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신세와, ‘不如歸去’라고 우는 것 같은 두견새가 귓가에서 우는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客愁의 비애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近’, ‘著’, ‘等是’, ‘休向’ 등은 그 글자를 精鍊한 것이 매우 工巧하다고 평해진다.

 

 

 

4.集評

 

 

 

5.譯註

 

▶ 盡寒食雨草萋萋 : ‘寒食’은 淸明 1, 2일 전을 말한다.
‘萋萋’는 푸른 풀이 무성한 모양이다.
▶ 著 : ‘著’은 附着의 뜻인데여기서는 바람이 보리 싹에 불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 等是 : ‘어째서’, ‘왜’라는 의미이다.
‘等’은 여기서 의문부사인 ‘何’와 같은 의미로 쓰였다.
또는 ‘同是’로 보아서 자기와 두견이 같은 처지라는 뜻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 杜鵑 즉 子規새라고도 불린다.
우는 소리가 매우 처절한데예로부터 그 소리가 마치 ‘돌아가는 것만 못하다.[不如歸去]’와 비슷하다고 하여 나그네의 수심을 일으키는 매개물이 되었다.

 
 

6.引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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