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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285-龔遂勸農(공수권농)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285-龔遂勸農(공수권농)

구글서생 2023. 4. 6. 00:53

蒙求(몽구) 龔遂勸農(공수권농)

by 古岸子

龔遂勸農- 龔遂가 백성에게 농사를 권하다 

 

前漢龔遂字少卿 山陽南平陽人.
前漢龔遂少卿이니 山陽 南平陽사람이다.

 

以明經爲官.

明經課로 관리가 되었다.

 

宣帝時渤海左右郡歲饑 盜賊並起.

선제 때 渤海의 좌우 고을에 기근이 들어 도적이 사방에서 일어났다.

 

二千石不能禽制.

太守가 능히 검거하고 제어할 수가 없었다.

 

上選能治者 以遂爲渤海太守.

임금은 능히 다스릴 수 있는 자를 골랐으니, 공수로 渤海太守로 삼았다.

 

年七十餘.

이때 공수의 나이 70여 세이었다.

 

遂至界 移書勑屬縣

悉罷逐捕盜賊吏

諸持鉏鉤田器者皆爲良民 吏毋得問

持兵者迺爲盜賊.

군의 경계에 이르러 글을 보내어 屬縣에 명하였다.

도둑을 쫓아 잡는 관리를 모두 해산하라.

호미, , 밭에 쓰는 도구를 가진 자는 모두 양민으로 간주하여, 관리들은 이들을 심문하지 말라.

병기를 가진 자는 이제 도둑으로 간주할 터이다.”

 

盜賊悉平 民安土樂業.

도둑이 모두 평정되고, 백성들이 땅에 편안하게 정착하여 즐거이 生業에 종사하였다.

 

遂乃開倉廩假貧民 選用良吏尉安牧養焉.

이에 공수는 창름을 열어 가난한 백성들에게 꾸어주고, 어진 관리를 뽑아 등용하여 위로하여 편안하게 다스렸다.

 

遂見齊俗奢侈好末技不田作

공수가 보니 나라 풍속은 사치스럽고, 지엽적인 기예를 좋아하되 농사를 짓지 않는 것이었다.

 

迺躬率以儉約 勸民務農桑 民有帶刀劒者 使賣劒買牛 賣刀買犢.

이에 몸소 앞장서서 儉約하면서, 백성들에게 권하여 農桑에 힘쓰게 하고, 백성 중에 刀劍을 찬 자가 있으면 은 팔아 소를 사게 하고 는 팔아서 송아지를 사게 하였다.

 

吏民皆富貴 獄訟止息.

관리와 백성이 모두 부귀하게 되고 감옥의 訟事가 종식되었다.

 

後徵遂.

후에 조정에서 공수를 불렀다.

 

議曹王生素嗜酒亡節度. 從至京師.

議曹 王生은 본래 술을 좋아하여 절도가 없었는데 공수를 좇아 京師에 이르렀다.

 

會遂引入宮 王生曰

天子卽問君何以治渤海 宜曰皆聖主之德 非小臣之力也.

공수를 만나 그를 데리고 입궁하며 왕생이 말하였다.

천자께서 어떻게 해서 渤海를 잘 다스렸느냐고 물으시면 마땅히 말하기를, ‘모두 聖上의 덕이요 소인의 힘이 아니었습니다.’라고 하십시오

 

遂受其言以對.

공수가 이 말을 받아서 그대로 대답하였다.

 

上說笑曰 君安得長者之言而稱之.

황제는 기뻐하여 웃으면서 말하였다.

그대는 어떻게 그처럼 有德者의 말을 할 수가 있는가?”

 

對曰

臣非知此. 乃議曹敎戒臣也.

대답하였다.

이 이것을 안 것이 아니옵고, 의조인 왕생이 가르쳐 주면서 을 경계한 것이옵니다.”

 

上以遂老不任公卿 拜水衡都尉 王生爲丞 以褒顯遂云.

황제는 공수가 늙어서 공경의 책임을 맡길 수 없다며 水衡都尉에 임명하고 왕생은 으로 삼아 공수를 褒崇宣揚하였다고 한다.

 

[註解]

前漢- <漢書> <列傳> 59에 있는 이야기임.

明經- 경서의 뜻을 명백히 함. 과거의 과목.

渤海- 遼東半島山東半島에 둘러싸인 지역.

良民- 국법을 지키고 생업에 힘쓰는 백성.

倉廩- 곡식 창고

牧養- ··말 등을 먹여 기르는 것.

議曹- 郡守屬吏.

長者- 덕망이 있고 나이 먹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