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同散異

전어(錢魚)

耽古樓主 2023. 3. 4. 02:14

전어(錢魚)

 

가을에 맛있다는 전어

 
1. 정의

 

전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2. 개설

학명은 Konosirus Punctatus JORDAN et SNYDER이다. 몸빛은 등은 검푸르고 배는 은백색이다.

등쪽에는 갈색 반점이 있고 옆구리 앞쪽에 갈색의 큰 반점이 하나 있다.

등지느러미의 끝 연조(軟條)가 현저히 길고 실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꼬리지느러미는 황색을 띠고 있다.

몸길이는 1531이다.

 

3. 생태

우리 나라 서남해안에 많이 분포한다. 근해성 물고기로서 여름 동안은 외양에서 지내고 10월경부터 이듬해 3월경 사이에 내만이나 하구의 기수역(汽水域)에 내유(來游)한다.

 

4.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충청도에,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충청도·경상도·전라도 및 함경도에서 전어가 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영조 때에 편찬된 읍지들을 보면 황해도를 제외한 모든 도에서 생산되고 있다.

丁若銓玆山魚譜에는 전어를 한자로 箭魚라고 쓰고 그 속명도 같다 하였으며, 큰 것은 1척 가량이고 몸이 높고 좁다. 빛깔은 청흑색이다. 기름이 많고 맛이 좋고 짙다. 흑산도에 간혹 있는데 육지에 가까운 곳에서 나는 것만 못하다.”라고 하였다.

徐有榘蘭湖漁牧志임원경제지에는 錢魚라고 기재하고 서남해에서 난다. 등에는 가는 지느러미가 있어 꼬리까지 이른다.”라고 하였고, 상인은 염장하여 서울에서 파는데 貴賤이 모두 좋아한다고 하였다.

, 그 맛이 좋아 사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錢魚라고 한다고 하여 전어라는 이름의 유래도 언급하고 있다.

漁期와 어법에 대하여서는 입하 전후에 전어가 내유할 때 그물을 쳐서 잡는다고 하였다. 1903년에 간행된 한해통어지침에는 전어는 우리나라 연해에 널리 豊産하는데 상당히 많이 잡힌다고 하였고, 또 가덕도·거제도·진해·고성 연해에서도 魚帳大敷網에 적지 않게 混獲된다고 하였다.

전어는 내만의 아주 얕은 곳까지 群來한다. 그러므로 일제시대에는 壺網·漁箭·地引網·刺網 등으로 잡았다. 그러나 같은 곳에 있는 곳은 숭어 石繰網, 旋刺網 등으로 잡았다. 오늘날에는 주로 旋網·流刺網 등으로 잡고, 정치망으로도 잡는다.

 

5. 현황

 

어획량은 1928년에 5,745t을 잡은 것이 최고기록이었고, 광복 뒤에는 1960년대 후반기경부터 뚜렷한 증가현상을 보여 연간 수천t씩 잡혔고, 1988년에는 1423t이 어획되었고, 1997년에는 13836t이 어획되기도 하였다. 오늘날 선도가 높은 전어는 생선회로 많이 소비되고 있어 그 값이 비싸고, 活魚로 판매되는 것은 더욱 비싸다.

참고문헌

자산어보(玆山魚譜)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

한국수산어류(김인배,태화출판사,1974)

韓國魚圖譜(정문기,일지사,1977)

韓海通漁指針(葛生修亮,黑龍會出版部,1903)

 

6. 집필자

집필 (1995)

박구병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전어(錢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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