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백련초해(百聯抄解) 8 花裏着碁紅照局 竹間開酒碧迷樽 본문
원문
花裏1)着碁紅照局
竹間開酒碧迷樽2)
꽃화 속리 둘착 바둑기 붉을홍 보일조 판국
대죽 사이간 열개 술주 푸를벽 아득할미 술통준
1) 도쿄대본에는 '솝리'로 되어 있다. '솝'은 '속', '알맹이'의 옛말이다.
2) '준(樽)'은 '술통'이나 '동이'를 가리킨다.
해석
꽃 속에서 바둑을 두니 붉은빛이 바둑판에 비치고
대숲에서 술자리 여니 푸른빛이 술동이에 어리도다.
옛 한글
곳 속개셔 바독 두니 블근비치 판애 비취오
대 ᄉᆞ이예셔 수를 여니 프른비치 준네 아ᄃᆞᆨ하도다.
참고
與酣花柳争春日
情着棋樽占暮齡
취흥이 무르익자 꽃과 버들이 봄날을 다투고
바둑과 동이에 정을 붙이며 노년을 보내도다.
권호문3)
3) 권호문(權好文, 1532~1587). ≪송암선생문집(松巖先生文集)≫, 권1, <차요월정주인이광문(次邀月亭主人李廣文)>
見客有時開小酌
南山秀色碧迷樽
손님이 찾아와 때때로 아담한 술자리를 여니
남산에 빼어난 푸른빛이 술동이에 어리도다.
이승소4)
4) 이승소(李承召, 1422∼1484). ≪삼탄선생집(三灘先生集)≫, 권5, <재화(再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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