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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89-范冉生塵(범염생진)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89-范冉生塵(범염생진)

구글서생 2023. 4. 14. 02:09

蒙求(몽구) 范冉生塵(범염생진)

by 耽古書生

范冉生塵- 范冉은 시루속에 먼지가 생기도록 가난하였다.

 

後漢范冉字史雲 陳留外黃人.
後漢의 范冉은 자가 史雲이니, 陳留의 外黃 사람이다.

受業通經.
가르침을 받아 經書에 통달했다.

好違時絶俗 爲激詭之行.
時俗을 어기기를 좋아하고 정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였다.
激詭之行:=矫情立异 상식과 다른 행동을 하다


常慕梁伯鸞閔仲叔之爲人.
항상 梁伯鸞과 閔仲叔의 사람됨을 사모하였다.

桓帝時爲萊蕪長 遭母憂 不到官.
桓帝 때에 萊蕪長이 되었는데, 어머니의 상을 만나서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 親喪. 喪中


後辟大尉府.
뒤에 太尉府로 불렀다.

以狷急 常佩韋於朝.
급한 성질 때문에, 항상 부드러운 가죽을 허리에 차고 조정에 나갔다.
狷急: 1. 성급하다 2. 조급하다

議者欲爲侍御史. 因遁逃梁沛間 賣卜於市.
의논하는 자가 侍御史로 삼고자 했으므로 梁나라와 沛縣 사이로 도망하여 저자에서 점을 치며 살았다.

遭黨人禁錮 遂推鹿車載妻子 捃拾自資.
고향의 사람이 禁錮를 당하자, 조그만 수레에 妻子를 싣고 밀면서, 물건을 주워서 스스로 살림의 비용으로 삼았다.

鹿車: 사슴이 끄는 수레. 작은 수레

: 줍다

捃拾: 채집하다. (=捃摭)


或寓息客廬 或依宿樹蔭.
혹은 여관에서 쉬기도 하고, 혹은 나무 그늘에 의지해 잠자기도 하였다.

如此十餘年.
이렇게 10여 년을 지냈다.

乃結草室而居 有時絶粒 窮居自若.
비로소 풀로 집을 얽어 거주하는데 때로 양식이 떨어지는 등, 궁핍하게 살아도 태연하였다.

閭里歌之曰
甑中生塵范史雲 釜中生魚范萊蕪.
마을 사람들이 노래하였다.
“시루 속에 먼지가 생기는 范史雲이요, 솥 안에 물고기가 사는 范萊蕪라.”

 

[註解]
後漢 - 후한서<열전> 71 獨行傳의 기사.
梁伯鸞- 伯鸞梁鴻의 자. 後漢平陵 사람, 젊어서 외롭고 가난했는데도 氣節이 있었고 자라면서 널리 여러 서적을 두루 섭렵하고 章句는 일삼지 않았다. 아내 孟光과 함께 산속에 숨어 살았다. (擧案齊眉의 고사)

閔仲叔- 後漢 太原 사람 閔貢의 자가 仲叔. 세상에서 節士라고 일컬음. 처음에 侯覇의 부름을 받아 나가서 정사를 보았으나 한갓 애만 쓸 뿐이므로 仲叔은 한탄하던 끝에 벼슬을 버리고 나그네로 떠돌다가 세상을 마쳤다.
賣卜- 남의 吉凶을 점쳐 주고 돈을 받음.
禁錮- 감옥 안에 가두어 두고 일을 시키지 않는 自由刑.
范史雲- 范冉의 자.
范萊蕪- 范冉의 별명. 그가 萊蕪 고을의 을 지냈으므로 이렇게 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