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拔萃

莊子 第4篇 人間世 제7장

耽古樓主 2023. 3. 13. 01:16

莊子 第4篇 人間世 제7장(장자 제4편 인간세 제7장)

莊子 第4篇 人間世 7

 

支離疏者 頤隱於臍 肩高於頂 會撮指天 五管在上 兩髀爲脅
支離疏는 턱이 배꼽 아래에 숨어 있고, 어깨가 이마보다도 높고, 상투는 하늘을 가리키고, 오장이 위에 있으며, 두 넓적다리는 옆구리에 닿아 있다.
支離疏 : 人名. 가공의 인물.  , 는 정상과 다르다는 뜻. 는 이름. 지리는 사지가 지리멸렬한 사람,  肢體障碍人을 뜻한다. 至樂편의 支離叔’, 列御寇편의 支離益도 여기의 支離疏와 동일한 맥락의 인물로 모두 자신의 몸을 支離하게 함으로써 생명을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頤隱於臍 : 턱이 배꼽 아래에 숨어 있음.  로 되어 있는 텍스트도 있다.  는 같은 뜻(배꼽).
肩高於頂 : 어깨가 이마보다도 높음.  ‘~보다로 비교를 나타내는 어조사.
會撮(괄최)指天 : 상투는 하늘을 가리킴. 崔譔 會撮 項椎라 했고 사마표는 라고 하여 모두 상투로 풀이했다. 大宗師편에는 句贅指天으로 되어 있는데, 李頤 句贅를 역시 項椎로 풀이했다. : 상투 괄
五管在上 : 五臟이 위에 있음. 五管 五臟.
兩髀爲脅 : 두 넓적다리는 옆구리에 닿아 있음. 朴世堂 여기의 爲脅 이상은 지리소의 용모를 표현한 것이고 아래의 挫鍼 이하는 지리소의 능력을 표현한 것[爲脅以上 狀其容 挫鍼以下 形其能]”이라고 풀이했다.

挫鍼治繲 足以餬口 鼓筴播精 足以食十人
바느질과 세탁으로 충분히 입에 풀칠할 수 있으며, 키를 까불고 쌀을 골라내서 생기는 곡식으로 족히 열 사람을 먹여 살린다.
挫鍼治繲 : 바느질과 세탁. 挫鍼은 바늘로 꿰맨다는 뜻. 는 헌 옷. 司馬彪 挫鍼 縫衣, 治繲 浣衣로 풀이했다.
足以餬口 : 충분히 입에 풀칠함. 먹고 살기에 충분하다는 뜻.
鼓筴播精 : 키를 까불고 쌀을 골라냄. 곧 버려진 곡식을 가져와서 먹을 수 있는 알갱이를 골라낸다는 뜻. 은 쌀을 까부는 키, 은 곡식알갱이(성현영). 司馬彪 쌀알을 골라내는 것을 이라 한다[簡米曰精].”고 풀이했다. 崔譔 鼓筴播精 점괘를 뽑는 것으로 보고 점을 쳐주고 대가를 받아 먹고 사는 것이다[賣卜].”라고 풀이하였고 成玄英도 이 견해를 따르고 있지만 취하지 않는다.
足以食()十人 : 족히 열 사람을 먹임. 는 먹이다의 뜻으로 로 읽는다.

上徵武士 則支離攘臂而遊於其間 上有大役 則支離以有常疾不受功 上與病者粟 則受三鍾 與十束薪
나라에서 군인을 징집하면 지리소는 팔뚝을 걷어붙이고 그 사이를 휘젓고 돌아다니고, 나라에 큰 부역이 있으면 지리소는 일정한 병이 있으므로 일을 받지 않고, 나라에서 병자에게 곡식을 나눠주게 되면 3의 곡식과 열 다발의 땔나무를 받는다.
上徵武士 : 나라에서 군인을 징집함. 은 징발, 징집, 징용의 뜻.
攘臂而遊於其間 : 팔뚝을 걷어붙이고 그 사이를 휘젓고 돌아다님. 보통사람들은 전쟁에 끌려갈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피하려 하는데, 지리소는 끌려갈 염려가 없기 때문에 태연하다는 뜻. 而遊 두 글자가 없는 텍스트도 많다. 郭慶藩 集釋에서도 世德堂本에는 而遊 두 글자가 없다고 하고 있다.
上有大役 : 나라에 큰 부역이 있음.  賦役.
以有常疾不受功 : 일정한 병이 있으므로 일을 받지 않음. 병 때문에 할당량()을 받지 않는다는 뜻.
上與病者粟 : 나라에서 병자에게 곡식을 나눠 줌. 上與之病者以粟의 생략.
受三鍾 與十束薪 : 3의 곡식과 열 다발의 땔나무를 받음.  六斛四斗로 곡식의 양을 헤아리는 단위.

夫支離其形者 猶足以養其身 終其天年 又況支離其德者乎
그 몸을 지리하게 한 사람도 충분히 자기 몸을 잘 기르고 天壽를 마치는데, 또 하물며 그 덕을 지리하게 한 사람이겠는가.
支離其形者 : 몸을 지리하게 한 사람. 곧 자기의 몸을 쓸모없게 한 사람.
猶足以養其身 : 그런 사람조차도 충분히 자기 몸을 잘 기름. 는 조차도.
況支離其德者乎 : 하물며 그 을 지리하게 한 사람이겠는가. 福永光司 支離其德 즉 정신() 不具化 儒家的禮敎主義 僞善을 내던져 버린다는 뜻이다. 유가의 예교주의에 대한 莊子 痛烈 反擊 辛辣 風刺를 여기에서 볼 수 있다. grotesque한 것에 대한 장자의 嗜好 abnormal한 것에 대한 장자의 憧憬이 여기에 보인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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