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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古事와 成語

石銘如飛鳥之影

耽古樓主 2025. 4. 29. 04:39

石銘如飛鳥之影

 

南冥 曺植 선생이 1558년 4월 10일부터 26일까지 지리산 청학동을 유람하였다. 조식은 4월 19일 이른 아침 청학동을 향해 계속을 오르다가 큰 바위에 새겨진 '李彦憬 洪淵'이라는 글씨를 보았다. 이를 본 조식 선생은 세상 사람들의 헛된 욕심을 한탄하면서 다음과 같이 읊었다.

大丈夫名字 當如靑天白日 太史書諸冊 廣土銘諸口 
區區入石於林莽之間 猿狸之居 求欲不朽.
邈不如飛鳥之影 後世果烏知何如鳥耶

대장부의 이름은 마땅히 푸른 하늘의 밝은 해와 같아서, 사관이 책에 기록해두고 넓은 땅 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야 한다.

(그런데도) 구차하게 원숭이나 승냥이가 사는 수풀 속에 이름을 새겨 썩지 않기를 바란다.

이는 아득히 날아가 버린 새의 그림자만도 못하니, 후세 사람이 과연 무슨 새였는지 어찌 알겠는가?

위의 글은 조식 선생의 문집은 南冥集 권2, 遊頭流錄에 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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