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

白居易(백거이) -夜雪(야설)

耽古樓主 2023. 3. 11. 05:04

已訝衾枕冷, 復見牕戶明(이아금침랭 부견창호명).
夜深知雪重, 時聞折竹聲(야심지설중 시문절죽성).

이부자리 차가워 이상하다 했더니, 다시 바라보니 창문이 환하구나.

밤은 깊은데 폭설이 내렸음을 알겠다. 가끔 들리는 대나무 부러지는 소리!

 

 

白居易(백거이) -夜雪(야설)
이럴 때 折竹聲이 난다

 

(1) 詩人

白居易<772~826> : 당나라 시인. 字는 樂天, 香山居士, 醉吟先生이라 부른다. 著作에는 長恨歌, 琵琶引, 白氏長慶集 등 다수가 있다. 흔히 風諭詩人으로 불리고 있다.

 

(2) 分析

1구는 (왜 이리 추우냐?)하는 의문이고,

2구는 (창문이 밝다.)하는 대답입니다.

3구는 (눈이 많이 왔구나!)하는 결과이고,

4구의 (대나무가 꺾이는 소리가 들린다.)하는 원인입니다.

1·2구는 시각에 호소하고, 3·4구는 청각에 호소하면서 완성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 鑑賞

삼반제자가 백낙천에 憑依하여 보겠습니다.

 

겨울날 작자는 어딘가에서 홀로 잠이 들었습니다.

호사스런 신분이 아니니 이불이 충분할 리도 없습니다.

잠을 자다가 이불이 차갑게 느껴져서, 무슨 일인가 생각합니다.

눈을 뜨고 바라보니 창문이 훤합니다.

그제서야 이 깊은 밤에 눈이 많이 왔음을 알게 됩니다.

그때 마침 대나무가 눈의 무게를 못 이겨 부러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대나무가 부러질 정도이니 눈이 얼마나 많이 왔겠습니까?

그 정도로 눈이 많이 왔으니 이부자리가 차갑지 않겠습니까?

이부자리가 그렇듯 차가우니, 길손은 잠을 쉽게 이루겠습니까?

눈이 온 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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