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맹자집주 진심장구 하 제30장 본문
孟子之滕, 館於上宮.
有業屨於牖上, 館人求之弗得.
孟子께서 滕나라에 가서 上宮에 머무르시었다.
작업하던 신이 창문 위에 있었는데 旅館주인이 찾아도 얻지 못하였다.
館, 舍也.
館은 머무름이다.
上宮, 別宮名.
上宮은 別宮의 이름이다.
業屨, 織之有次業而未成者, 蓋館人所作, 置之牖上而失之也.
業屨는 짚신을 삼다가 다음 작업이 있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이다. 아마도 여관주인이 만들던 것을 창 위에 놓아두었다가 잃어버린 듯하다.
或問之曰:
「若是乎從者之廋也?」
혹자가 물었다.
“이렇게 從者들이 물건을 숨기고 있단 말입니까?”
曰:
「子以是爲竊屨來與?」
孟子가 말하였다.
“그대는 그들이 신을 훔치러 왔다고 여기는가?”
曰:
「殆非也.
夫子之設科也, 往者不追, 來者不距.
苟以是心至, 斯受之而已矣.」
대답하였다.
“아무래도 그렇지 않습니다.
夫子께서 敎科를 설치하여 학생을 대함에, 가는 자를 붙잡지 않고 오는 자를 막지 아니하였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오면 받아주실 뿐이었습니다.”(행실이 나쁜 제자도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或問之者, 問於孟子也.
或者가 물었다는 것은 孟子에게 물은 것이다.
廋, 匿也. 言子之從者, 乃匿人之物如此乎?
수(廋)는 숨김이니 그대의 從者가 사람의 물건을 훔치기를 이렇게 한다는 말이다.
孟子答之, 而或人自悟其失, 因言此從者固不爲竊屨而來, 但夫子設置科條以待學者, 苟以向道之心而來, 則受之耳, 雖夫子亦不能保其往也.
孟子가 이에 답하자, 혹자가 스스로 그 失言을 깨닫고, 인하여 말하였다.
‘이 從者가 진실로 신을 훔치러 온 것은 아닙니다. 다만 夫子께서 科條를 설치하여 배우는 자들을 待하시니, 道를 향하는 마음으로 찾아오면 받아줄 뿐입니다. 비록 夫子라도 그의 過去를 보증할 수는 없습니다.’
門人取其言, 有合於聖賢之指, 故記之.
門人이 그의 말이 聖賢의 뜻에 부합됨이 있음을 취하였으므로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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