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南溪暮泛-宋翼弼 본문
南溪暮泛-宋翼弼
迷花歸棹晩(미화귀도만) 待月下灘遲(대월하탄지).
醉裏猶垂釣(취이유수조) 舟移夢不移(주이몽불이).
꽃에 홀려 돌아오기 하마 늦었고, 달 뜨기 기다리다 여울 내려오기 더디네.
술에 취하여 낚싯대 드리우니, 배는 흘러가도 꿈은 그대로.
해설
송익필(宋翼弼)의 자는 운장(雲長), 호는 귀봉(龜峯)으로 흉인(凶人) 사련(祀連)의 아들이다. 본디 사천(私賤)의 자식이나, 문학의 조예가 뛰어나서 우계(牛溪) 성혼(成渾), 율곡(栗谷) 이이(李珥)와 서로 친했다. 아우 한필(翰弼)은 자는 사로(師魯), 호는 운곡(雲谷)인데 역시 시를 잘했다. 익필(翼弼)의 저물녘 남계에 배를 띄우다[南溪暮泛]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迷花歸棹晩 待月下灘遲
醉裏猶垂釣 舟移夢不移
<鶴山樵談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