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5/10/10 (5)
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作者와 出典 정약용(丁若鏞, 1762~1836), 「遊瑞石山記」 原文 瑞石之山, 崷崒磅礡, 根之據郡縣者七.▶崷: 산높을 추▶ 崒: 높을 줄▶ 磅: 돌 떨어지는 소리 방▶ 礡: 널리 덮힐 박. 가득하다는 뜻登其頂, 北可以望赤裳, 南可以跳漢拏, 而月出松廣之屬, 皆兒孫也. 上有十三峯, 常有白雲護之, 有祠焉, 巫典之. 其言曰: '雷霆雲雨之變, 常自山腰起, 濛濛然推轉向下, 而山上且靑天矣. 其爲山, 不已俊乎? 立中峯之頂, 飄然有輕世獨往之想, 覺人生苦樂, 無足為意. 余亦莫知其所以然也. 解釋 무등산은 높고도 넓어 걸쳐 있는 고을이 일곱이나 된다. 정상에 오르면 북으로는 적상산을 바라볼 수 있고, 남으로는 한라산을 굽어볼 수 있으매, 월출산과 송광산쯤은 모두 손주뻘이다. 위에는 열세 봉우리가 있어 늘 흰 구름이 지키..
作者와 出典 김일손(金馹孫, 1464~1498), 「頭流紀行錄」 原文 夜半, 天地開霽, 大野洪尨, 白雲宿於山谷, 如滄海潮上, 多少浦口, 白浪驅雪.而山之露者, 如島嶼點點然也. 倚壘俯仰, 𢥠然神心俱凜, 身在鴻濛太初之上, 而襟懷與天地同流矣. 解釋 한밤중이 되자 하늘과 땅이 환히 열려 넓은 들이 아득히 펼쳐지고, 흰 구름이 산골짝에 잠든 것이 마치 푸른 바다 조수 위의 수많은 포구로 흰 물결이 눈을 몰고 오는 것만 같았다. 산봉우리가 드러난 것은 섬들이 점점이 떠 있는 듯하였다. 돈대에 기대어 올려다보고 굽어보노라니 정신이 온통 서늘해져서, 내 자신이 개벽하던 태초에 있어 마음이 천지와 더불어 함께 흘러가는 것만 같았다.𢥠 1.(두려워할 송)2.두려워하다 3.우뚝 서다 讀後感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 ..
作者와 出典 박제가(朴齊家, 1750~1805), 「妙香山小記」 原文 仰見土嶺, 可五里, 禿楓如棘, 流礫橫逕.尖石冒葉, 遇足而脫, 幾跌而起, 手爲揚泥. 羞後人嗤笑, 迺拾一紅葉以待之. 解釋 토령을 올려다 보니 5리쯤 되겠지 싶은데, 잎 다진 단풍나무는 가시 같고, 흘러내린 자갈이 길을 막는다. 뾰족한 돌이 낙엽에 가려 있다가 발을 딛자 비어져나오는 바람에 자빠질 뻔하다가 일어나며 그 바람에 손으로 진흙을 짚었다. 뒤네 오는 사람의 웃음거리가 될까봐 붉은 낙엽 하나를 주워들고서 기다렸다. 讀後感 묘향산 여행길의 한 소묘다.풍경에 담뿍 취해 낙엽인 줄 알고 밟은 무심한 발길이 그 속에 숨었던 돌부리에 걸려 휘청한다. 두 손이 먼저 맨땅을 짚는다. 위험은 늘 발밑에 도사리고 있으매, 밟아보기 전에는 알 수..
作者와 出典 이규보(李奎報, 1168~1241), 「赫上人凌波亭記」 原文至如春水漫綠, 日光涵明, 有魚可數百尾, 游泳族戱.俯鑑之,了了然可數. 或涼秋八九月時, 木葉半脫, 霜落水淸, 丹楓夾岸, 倒影波上, 爛然若濯錦江中. 此皆水亭所以爲勝也. 解釋 봄물이 푸르고 햇빛이 환할 때면 수백 마리쯤 되는 물고기들이 헤엄치면서 무리지어 노닌다. 굽어보면 또렷하여 숫자를 헤아릴 수 있을 정도다. 그러다 서늘한 가을 8, 9월이 되어 나뭇잎은 반쯤 지고, 서리 내려 물 맑으면 단풍은 양 언덕에서 물결 위로 그림자를 드리워, 찬연하기가 마치 강물 속에 비단을 빠는 듯하다. 이것이 모두 물가의 정자가 승경이 되는 까닭이다. 讀後感 철철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매, 완상하는 풍류객이 끊이지 않는 승경이다.
作者와 出典 이자현(李資玄, 1061~1125), 「第二表」 原文鳥樂在於深林, 魚樂在於深水.不可以魚之愛水, 徙鳥於深淵, 不可以鳥之愛林, 徙魚於深藪.以鳥養鳥, 任之於林藪之娛, 觀魚知魚, 縱之於江湖之樂.使一物不失其所, 群情各得其宜. 解釋 새의 즐거움은 깊은 숲 속에 있고, 물고기의 즐거움은 깊은 물에 있다. 물고기가 물을 사랑한다고 새까지 깊은 못으로 옮겨서는 안되고, 새가 숲을 사랑한다고 물고기마저 깊은 숲으로 옮겨서도 안된다. 새로써 새를 길러 숲 속의 즐거움에 내맡겨두고, 물고기를 보고 물고기를 알아 강호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게 하여야 한다.한 물건이라도 그 마땅한 초소를 잃지 않게 하고, 모든 것이 제각기 마땅함을 얻도록 해야 한다. 讀後感 새는 창공에서 놀고, 물고기는 물 속에서 논다. 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