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

尋隱者不遇(심은자불우) - 賈島(가도)

耽古樓主 2023. 4. 6. 01:48

 

尋隱者不遇(방은자불우) - 賈島(가도)

松下問童子(송하문동자) 言師採藥去(언사채약거) .
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 雲深不知處(운심부지처) .

소나무 아래서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님은 약초 캐러 가셨어요.
지금 이 산속에 계시긴 한데
구름이 깊어 어디 계신지 알 수 없어요"

▶가도(賈島 779~843 중국 당나라)

중국 당(唐)나라 시인. 자는 낭선(浪仙). 범양(范陽;지금의 河北省 ) 출생. 창장현[長江縣;四川省]에서 주부(主簿)로 있었으므로 가장강(賈長江)이라고도 한다.

진사시험에 낙방, 승려가 되어 무본(無本)이라 하였으나 뤄양[洛陽]에서 한유(韓愈;退之)를 만나 시재(詩才)를 인정받고 환속, 지방관리로 생을 마쳤다.

스스로 <이구(二句)를 3년에 얻고 일음(一吟)에 두 줄기 눈물이 흐른다>라고 말했듯이 시의 표현에 무척 고심하였다.

승려 시절에 <조숙지변수 승고월하문(鳥宿池邊樹 僧敲用下門;새는 못가의 나무에 깃들고, 중은 달빛 아래 문을 두드린다)>라는 시구(詩句)를 얻었으나, 문을 두드린다[敲]로 할까 민다[推]로 할까 망설이던 중에 마침 한유의 행렬을 만나 한유로부터 두드린다가 좋겠다는 가르침을 받고 <敲>를 택했다는 <퇴고(推敲)>의 고사(故事)가 유명하다.

문집에 《가랑선장강집(賈浪仙長江集, 10권)》이 있다.

 

尋隱者不遇(방은자불우) - 賈島(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