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8-5-1-1. 외편 - 가언 - 광입교 - 第一章 본문
橫渠張先生曰
敎小兒 先要安詳恭敬 今世 學不講 男女從幼便驕惰壞了 到長益凶 只爲未嘗爲子弟之事.
則於其親 已有物我 不肯屈下 病根常在 又隨所居而長 至死只依舊 《張子全書》〈橫渠語錄〉
橫渠張先生이 말씀하였다.
“어린아이를 가르치되 먼저 안정되고 상세하며 공손하고 공경함을 요하니, 지금 세상에는 학문을 강하지 않아, 남녀가 어릴 때부터 곧 교만하고 나태함으로 파괴되어, 장성함에 이르면 더욱 포악하고 사나워지니, 이는 다만 일찍이 子弟의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 부모에게 이미 남과 내가 있어 자신을 굽혀 낮추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여, 病根이 항상 있어 또 거처하는 바를 따라 자라나, 죽음에 이르도록 옛날 그대로이다.”
【集說】
吳氏曰
橫渠 地名 在鳳翔郿縣.
先生 名載 字子厚 安 謂安靜 詳 謂詳審 恭 謂恭莊 敬 謂敬畏 此四者 敎童幼之所當先也.
驕惰者 矜傲怠慢之謂 凶狠者 暴惡麤戾之謂.
親 謂父母也.
物我 猶言彼此也 .
病根 卽驕惰也
吳氏가 말하였다.
“橫渠는 지명이니, 鳳翔의 郿縣에 있다.
先生은 이름은 載요, 字는 子厚이다.
安은 안정됨이요, 議는 詳審[자세하고 살핌]함이요, 恭은 공손하고 씩씩함이요, 敬은 공경하고 두려워함이니, 이 네 가지는 어린이를 가르침에 마땅히 먼저 해야 할 바이다.
驕惰는 오만하고 태만함을 이르고, 凶狠은 포악하고 거침을 이른다.
親은 부모를 이른다.
物我는 彼此라는 말과 같다.
病根은 바로 교만함과 나태함이다.”
爲子弟則不能安灑掃應對 接朋友則不能下朋友 有官長則不能下官長 爲宰相則不能下天下之賢.
子弟가 되어서는 灑掃와 應對를 편안히 여기지 못하고, 朋友를 접하게 되면 朋友에게 자신을 낮추지 못하고, 官長이 있으면 官長에게 낮추지 못하고, 재상이 되어서는 천하의 어진 이에게 낮추지 못한다.
【增註】
安 謂安意爲之 下 謂屈己下之.
此 言病根 隨所居而長也
安은 뜻을 편안히 함이요, 下는 자기 몸을 굽혀 낮추는 것이다.
이는 병근이 거처하는 바에 따라 자라남을 말한 것이다.
甚則至於徇私意 義理都喪也.
심하면 사사로운 뜻을 따라 의리를 모두 잃는데 이른다.
只爲病根不去 隨所居所接而長
이는 다만 병근이 제거되지 아니하여 거처하는 바와 접하는 바를 따라 자라났기 때문이다.
【集解】
徇 以身從物之謂.
徇은 몸으로 사물을 따름을 이른다.
【集成】
葉氏曰
後世 小學旣廢 父母愛踰於禮 恣之驕惰而莫爲禁止 病根旣立 隨寓隨長 卒至盡失其良心 蓋有自來.
學者所當察其病源 力加克治 則舊習日消 而道心日長矣.
葉氏가 말하였다.
“후세에 小學의 가르침이 이미 폐지되고 부모의 사랑이 禮에 지나쳐, 교만하고 나태하도록 내버려 두어 금지하지 않으니, 병근이 이미 서서 붙어있는 곳에 따라 자라나서 마침내는 그 良心을 다 잃음에 이르는데, 여기에는 유래가 있다.
배우는 자는 마땅히 그 병의 근원을 살펴 힘써 이겨 다스림을 가하여야 하니, 이렇게 하면 舊習이 날로 사라지고 道心이 날로 자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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