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351-胡嬪爭樗(호빈쟁저)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351-胡嬪爭樗(호빈쟁저)

耽古樓主 2023. 4. 3. 04:57

蒙求(몽구) 胡嬪爭樗(호빈쟁저)

by 古岸子

胡嬪爭樗- 胡貴嬪이 樗蒲놀이를 하다. 

 

晉書
<晉書>記事이다.

胡貴嬪名芳 父奮家世將門. 爲鎭軍大將軍.

胡貴嬪의 이름은 이니 아버지 胡奮은 집안이 대대로 장수의 家門이어서 鎭軍大將軍이 되었다.

 

武帝多簡良家女 以充內職 自擇其美者 以絳紗 繫臂.

武帝良家의 여인을 많이 뽑아서 內職에 충당하고, 자신이 그중 아름다운 자를 가려서 붉은 비단으로 팔뚝에 매게 하였다.

: (인재를) 고르다. 뽑다. 선발하다. 간발(簡拔)하다.

 

芳旣入選 下殿號泣.

胡芳이 여기에 뽑히고 나서 대전으로 데려가자 소리내어 울었다.

 

左右止之曰

陛下聞聲.

측근이 제지하며 말하였다.

폐하께서 소리를 듣겠습니다.”

 

芳曰

死且不畏 何畏陛下.

胡芳이 말하였다.

죽음도 두렵지 않은데 폐하가 어찌 두려울까?”

 

拜爲貴嬪.

貴嬪으로 임명하였다.

 

時帝多內寵.

이때 황제에게는 寵姬가 많았다.

 

平吳後 復納孫皓宮入數千 掖庭殆將萬人.

나라를 평정한 뒤에는 또 孫皓宮人 수천을 들여서, 後宮이 거의 만 명이었다.

掖庭: 妃嬪·궁녀들이 거처하던 正殿 옆에 있는 궁전 (宫掖)

 

而並寵者甚衆 莫知所適.

함께 은총을 받은 자가 몹시 많아서 갈 곳을 알지 못하였다.

 

常乘羊車 恣其所之 至便宴寢.

무제는 항상 이 끄는 수레를 타고 양이 가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가, 양이 이르는 곳에서 주연을 베풀고 잠잤다.

 

宮人乃取竹葉揷戶 以鹽汁洒地而引帝車.

궁녀들은 양이 좋아하는 竹葉을 가져다 문에 꽂아놓고, 소금물을 땅에 뿌려 황제의 수레를 유인하였다.

 

然芳蒙幸 殆有專房之寵. 侍御服飾亞于皇后.

그러나 胡芳은 황제의 사랑을 입고 총애를 독차지하여, 侍奉服飾皇后에 버금갔다.

專房之寵: 独得男人的宠爱

侍御: 侍奉君王的人

 

帝嘗與之樗蒲. 爭失 遂傷上指.

황제가 그와 함께 樗蒲놀이를 한 적이 있는데, 실수하여 임금의 손가락을 상하게 하였다.

 

帝怒曰

此固將種也.

황제는 노하여 말하였다.

이 사람이 참으로 장수의 種子이구나.”

 

對曰

北伐公孫 西距諸葛. 非將種而何.

북으로 公孫淵을 치고 서쪽으로 諸葛誕을 막았으니 장수의 종자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北伐公孫: 호방의 아버지 胡奮이 요동의 군벌 공손연의 난을 진압한 일

西距諸葛: 胡奮諸葛誕의 반란에 사마소(무제의 어버지)와 함께 출전하여 제갈탄을 죽인 일 또는 胡奮이 서촉의 제갈량을 막은 일

 

帝有慙色.

황제에게 부끄러운 낯빛이 있었다.

 

芳生武安公主也.

胡芳武安公主를 낳았다.

 

[註解]
晉書- <晉書> 31 <后妃傳>의 기사임.
鹽汁酒地- 은 소금을 좋아한다.
樗蒲- 쌍륙. 의 열매로 주사위를 만들어 노는 노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