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279-綠珠墜樓(녹주추루) 본문
by 古岸子
綠珠墜樓- 綠珠가 누각에서 떨어져서 욕을 면하다.
晉書
《晉書》에 일렀다.
石崇字季倫 渤海南皮人.
石崇은 字가 季倫이니 渤海 南皮人이다.
拜衛尉.
衛尉에 임명되었다.
有妓曰綠珠. 美而艶 善吹笛.
석숭에게 기생이 있어 이름을 綠珠라 하며 아름답고 요염하며 피리를 잘 불었다.
中書令孫秀使人求之.
中書令 孫秀가 사람을 시켜 녹주를 요구했다.
崇時在金谷別館. 方登凉臺臨淸流 婦人侍側.
석숭은 이때 金谷의 別館에서 凉臺에 올라 淸流에 있었고 여인들이 곁에서 모시고 있다.
使者以告.
使者가 이 말을 고했다.
崇盡出其婢妾數十人以示之. 皆蘊蘭麝被羅縠.
이에 석숭이 자기의 婢妾 수십 명을 모두 내다가 보이는데, 모두 蘭麝香)을 몸에 지니고 가벼운 비단옷을 입었다.
曰
在所擇.
석숭이 말하였다.
“고르기에 달려있다.”
使者曰
受命指索綠珠 不識孰是.
使者가 말하였다.
“명령을 받기를 녹주를 지정하여 찾으라 하셨는데, 누가 녹주입니까?”
崇勃然曰
綠珠吾所愛. 不可得也.
석숭은 버럭 화를 내며 말하였다.
“녹주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 데려갈 수 없다.”
秀怒 乃勸趙王倫誅崇.
손수는 노하여 趙王 倫에게 석숭을 죽이라고 권하였다.
遂矯詔收之.
이에 거짓 조서를 꾸미어 석숭을 붙잡으려고 했다.
▶矯: 속이다. 바로잡다
崇正宴樓上 介士到門.
석숭은 이때 누각 위에서 잔치를 열고 있었는데 武士가 문에 도착하였다.
▶介士: 武士
崇謂綠珠曰
我今爲爾得罪.
석숭은 녹주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제 너 때문에 죄를 얻었다.”
綠珠泣曰
當致死於君前.
녹주가 울면서 말하였다.
“마땅히 나리 앞에서 죽겠습니다.”
因自投于樓下而死.
그리하여 다락 아래로 몸을 던져 죽었다.
崇詣東市嘆曰
奴輩利吾家財.
석숭이 東市에 이르러 탄식하였다.
“손수란 놈이 내 집 재산을 뺏었다.”
▶奴輩: 놈들(욕할 때 쓰는 말)
收者曰
知財致害 何不早散之. 崇不能答. 遂被害.
체포하러 온 관리가 말하였다.
“재물이 해를 부르는데 어찌해서 일찍 흩어버리지 않았는가?”
崇不能答. 遂被害
석숭은 대답하지 못하고 이어 해를 당하였다.
[註解]
ㅇ晉書- <晉書> <列傳> 3 에 있는 이야기임.
ㅇ婢妾- 계집종. 侍婢.
ㅇ麝- 麝香. 사향노루의 배꼽과 불두덩의 중간에 있는 包皮腺을 쪼개어 말린 것. 香料로 쓰임.
ㅇ東市- 死刑囚를 죽이는 곳.
'蒙求(몽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蒙求(몽구)277-伯道無兒(백도무아) (0) | 2023.04.06 |
---|---|
蒙求(몽구)278-嵆紹不孤(혜소불고) (0) | 2023.04.06 |
蒙求(몽구)280-文君當墟(문군당허) (0) | 2023.04.06 |
蒙求(몽구)281-伊尹負鼎(이윤부정) (0) | 2023.04.06 |
蒙求(몽구)282-甯戚扣角(영척구각) (0) | 2023.04.06 |